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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로 새사진을 #3] 화질좋게 크롭 하는법? Feat. 600gm & a7R4


안녕하세요.
새사진 담는 딸기밭군입니다.
제가 필드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
그분들이 많이 하시는 질문중에 하나가
' 어떻게 하면, 크롭해도 화질이 좋게 하느냐? '
입니다.
새사진은 거의 필연적으로 크롭이라는걸 하게 되는데요.
새가 작고 멀리 있기 때문에, 작은 부분을 크롭해서 사용하려면,
화질이 떨어져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크롭해도 화질을 최대한 좋게 하는 법?
결론부터 말하면,
( 너무나 당연하지만.. )
1.미세먼지 없는 대기질 좋고
2.화창한 맑은날
3.흔들림 없이
4. 초점을 의도한대로 아주아주 정확하게 담고
추가로 더 좋은건
5.고화소카메라를 사용하고
6. 될수 있으면 가깝게 담는다...
입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새사진은 새가 앉아 있든, 날아다니던,
연사를 놓고 많이 담으실겁니다.
그러면, 한번에 셔터로 같은 장면이 10여장 담겨졌다고 했을때,
핀이 맞고.. 안맞고는 당연히 중요하고,
핀이 맞았다고 하더라도.
10여장 마다 핀이 89% 정도 수준으로 맞았는지 93%수준인지, 99% 정도 너무나 쨍하게 잘 맞았는지..
그걸 선별할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진에 대한 일중에 제일 힘든것은
촬영도 아니고
보정이 힘들어서도 아니고.. ( 오히려 보정 작업은 즐겁습니다. )
수천장을 연사를 날려서 담고 왔을때는...
고화소 샘플들중에.. 뭘 지우고, 뭘 하드에 보관할지..
오랜 시간을 잡아먹는
'셀렉트' 작업입니다.
서론..아니.. 본론이 좀 길었네요...
지겨우실거 같아서,
최근 소니 a7R4 와 600gm 로 담은 샘플사진을 가지고 설명하겠습니다.
예1.
DSC01795_1.jpg
흔한 갈매기 사진입니다. 갈매기 보다 디테일이 더 들어가고, 귀한 녀석이면 좋겟지만
제일 만만하게 샘플 뽑을수 있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빨간부분을 크롭해 보면...
DSC01795_3.jpg
사실 고화소 카메라에서 핀만 제대로 맞은 사진이라면
이정도 크롭은 화질 전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 맑은날 핀이 정확하고, 제법 가까이 담았고, 고화소 바디를 사용햇다 ' --> O.k.
예2.
크롭강좌1.jpg
이제 좀 쎄게 들어가 볼까요...
사진이 가운데 아주 쬐그만한 새 두마리가 보이시죠?
크롭강좌2.jpg
잘 모르시겠다면, 빨간테두리안을 보십시오..
'학도요'라는 녀석입니다.
FF바디로 담아서, 더 작아 보입니다. ( 원본 리사이즈 한것 )
자 그럼 크롭 해볼까요?
크롭강좌3.jpg
원본 100% 확대 크롭 상태입니다.
어떠세요? 상당히 먼 거리였고, 대상이 작았으며, 100% 확대한것 치고는 화질이 제법 괜찮지요?
특별하게 보정한것도 없습니다.
100% 확대 크롭하니, 입자감이 좀 거칠어서, 노이즈 리덕션을 이용해, 부분부분 알맞게 적용했구요.
대상에 약하게 하이패스 올린거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보정이 아니고,
담기전에
멀리있고, 작은 대상인데 바람까지 불고해서, 작은 핀포인트도 무지 흔들려서,
삼각대를 놓고, 최대한 흔들림 없이, 정숙하게 담을려고 했습니다.
고화소이기 때문에, 카메라세팅이나, 블러에 더욱 신경써서 담았습니다.
즉 '담는 순간이 제일 중요합니다. '
예3.
크롭강좌5.jpg
역시 학도요를 크롭해보겠습니다. ( 오랜만에 보는 녀석이라.. )
크롭강좌7.jpg
100% 확대크롭
사진을 100% 확대크롭하면, 입자감도 거칠고.. 아무래도 화질은 떨어져 보이니
역시 노이즈 리덕션과, 하이패스, 샤픈 같은걸 이용해 디테일과 거칠기를 잡았습니다.
화벨도 조정해 조금 더 환하고 선명하게 보이게 했구요.
학도요.jpg
위 100% 확대크롭 사진보다 훨씬 보기 좋으시죠?
원본 100% 확대 그대로 사용하는것 보다는
일반적으로 리사이즈는 50% 확대 이하로 하는게 화질 저하를 잘 눈치못채게 하는 기준 정도인거 같습니다.
원본 상태에 따라서는, 66% ~ 70% 확대 크롭도 저는 많이 사용중입니다.
예4.
크롭강좌4.jpg
역시 크롭해보면,
DSC02354web.jpg
역시나 100% 확대 크롭입니다. ( 크롭하고 전혀 리사이즈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죠 )
상업적으로는 그래도, 웹용으로는 충분히 사용할수 있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제가 고화소 카메라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예5.
DSC02547web.jpg
붉은부리갈매기
DSC02547크롭.jpg
역시 100%크롭 원본
괜찮지요?
사실 고화소 카메라는 이런 점 때문에 좋기는 하지만,
a7r4는 6000만화소가 넘는 고화소라서,
새 같은 작고, 빠른 녀석들을 제대로 담기을려면, 신경써야할 부분도 많고, 까다로운 바디입니다.
동체추적도 리얼타임트레킹이 들어갔다지만,
정확도면에서는 특히 연사시 더 떨어지는거 같고,
당연히 트레킹에 쫀득함도, a9에 비할건 못되는거 같습니다.
( but. 기타 사람이나 동물은 괜찮을거 같습니다. )
오늘도 영양가 없이 주절주절 썼지만,
제글을 제가 다시 살펴보니,,
결국 크롭화질을 높이는데 중요한건
' 사진 담을때 정확한 세팅으로 잘 담아서, 원본 사진의 품질을 최대한 높여라 '
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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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a7r4를 가지고, 새의 동체추적에 최적화된 세팅이나 핸들링 같은걸 계속 실험해 보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새는 리얼타임 트레킹 보다는 그냥 포인트 영역이 더 좋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부분도 계속 체험해 봐야겠지만 말이죠..
a9 은 동체추적이야 워낙 좋아서, 테스트 할게 없어서 꺼내 보지도 않고 있는데,
다음주 중으로 a9m2 를 받으면...
a9m2 위주로 테스트를 계속 해보겠습니다....
p.s. 새사진에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다음 글 준비하는데, 참고 하겠습니다..
( 저두 모르는 것이라면..어쩔수가...ㅎㅎㅎ )


댓글
  • 신디777 2019/10/31 13:31

    추천 꾸욱 눌렀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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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밭군 2019/10/31 17:29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nIFlfP)

  • 해병/조성근 2019/10/31 14:12

    일단은 R4가 있어야 하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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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밭군 2019/10/31 17:31

    R3가 있어도 좋습니다...^^;
    다른 2000만 화소 바디라도, 크롭할때, 원본사진의 퀄리티, 몇퍼센트로 확대크롭할지,
    확대크롭후 거칠어진 입지는 노이즈리덕션과 샤픈, 하이패스등으로 마무리하면
    크롭후 화질이 다소 괜찮아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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