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일 씨없는 수박이 된 아니스라고 합니다.
아이는 딸 1, 아들 1이 있네요...
결혼한지 어언 10년...
그간 잘 조절(?)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얼마전 덜컥... 와이프가 임신하는 바람에...
등짝 스매싱 이빠이 맞고, 정관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ㅠ_ㅠ
장소는 강변역에 있는 타X클리닉이구요.
어제 예약하고 오늘 오후 3시쯤에 수술 받았습니다.
근무중에 잠깐 나가서 정관수술 받고 오는 이 패기!!! 아자!!!
애는 몇이냐, 와이프가 시킨거냐 등등 간단한 질문이 오가고,
의사선생님이 바지를 벗어보라고 해서, 벗었더니.....
갑자기 고환 위쪽의 손으로 만져(만진다기 보다는 꽉 잡아보며)보면서 정관을 확인합니다...
진심으로 그때가 수술할때보다 더 아팠습니다. 아.. 이 남자만이 아는 고통이여... 젝일슨-_-
여튼 약 5분간의 상담이 끝나고,
27만원에 무도 수술(비절개)로 하기로 결정하고.
약 5분후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술 과정은, 일반적으로 검색결과를 통해 본 후기와 동일했습니다.
1. 양쪽 고환에 주사 한방씩 ㅠ_ㅠ 그런데 주사는 생각보다 안 아픕니다.
2. 작은 구멍 뚫음(이라고 느낌)
3. 왼쪽 땡깁니다~
4. 으어어어어어어어~~~
5. 싹둑! -> 지지지지직 (레이저로 지지기) -> 머리카락 타는 냄새 ㅠ_ㅠ
6. 오른쪽 땡깁니다~
7. 아오옳옳옳~~~~~
8. 쌀둑! -> 지지지지직 -> 탄내....
한바늘 꼬매고 거즈 붙이고 테이핑 하고 끝났습니다.
다른분들은 수술후에 아랫배가 땡기는 증상이 심하다고 했는데...
저는 별로 그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냥 평소랑 별 다른 점이 없네요. 체질상 차이가 있나 봅니다 ㅎㅎㅎㅎ
오는길에 강변역 포장마차쪽에서 닭꼬치 하나 맛있게 먹고 슬슬 걸어서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별 증상이 없다보니, 근무하는데도 별 지장이나, 아무런 문제가 없네요 ㅎㅎ
수술 잘하시는거 같습니다.
자 이제 3달 후에 최종 무정자 검사받고...
앞으로는 밤마다 와이프랑.
훗.
요약
1. 정관수술 별로 안아프다.
2. 정관 꺼낼때만 아주 약간 뻐근하다.
3. 정관 수술할때보다 검사받을때가 더 뻐근(?)하다.
4. 수술 후에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 없다. 개굿
많이들 하세요~^_^
많이들 하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남편은 자기가 조절 잘 하겠다고 안하겠데요ㅠㅜ
말도 안되는 소리 ㅜㅠ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이직 축하(?) 드립니다ㅋㅋ
♥♥♥♥♥♥
ㅋㅋㅋㅋㅋ
5 정관 수술이 체질이다..
서비스직 축하드리구요
3개월동안 30회 사정하시고 가셔야되는데...
물론 수술후 일주일간은 관계 같지마시구요...
ㅎㅎㅎ 3개월동안...불타오르던데 저는...
우리 마누라 왈.....
걱정할 필요없으니 느낌도 좋네...
수술과정 묘사하는거 보면서 저도 모르게 움찔.... 휴.....
제 친구네 부부는.... 셋째 낳고 남편이 수술했다는데 ....... 냇째가 생겼어요 ...ㅎㅎㅎㅎㅎㅎ 믿을수 있는건가 ....
감정 노동자가 되셨네요..이것이 과연 축하할 일인가 ....? 이쁜 사랑 하세요.....
사실 저도 가긴 해야 하는데..
마지막에 개굿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들 하세욬ㅋㅋㅋㅋㅌ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의 휴먼아재체가 풍기면서도 은근 재밌게 잘 쓰신 글이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정자가 생성이 안되는건 아닐텐데 연결관을 끊으면 그 정자들은 어디로 가죠? 계속 축적되는건가....?
회사 동료보다 3만원 싸게 하셨네요ㅋ
아들 둘에 딸이 갖고싶어서 좋은건 다 챙거먹드만 셋째도 아들ㅋㅋ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353&aid=0000019545
정관수술의 부작용으론 통증전립선암 외에 감염성욕 저하성적 불만족 등의 거론된다. 다소 생소한 얘기겠지만 정관수술이 진행형 실어증(失語症) 등 치매 유발을 촉진시킨다는 연구들도 나왔다.
예전에 본 기사중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정관수술이 정말 안전한 수술 맞나요? 부작용이 없는 수술이란 없겠지만 실어증, 치매에서 공포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