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드디어 딸래미 수술 받습니다ㅠㅠㅠ

7월부터 와서 징징대기만 하고 가네요
힘든데 어디 이야기 할데가 없어요
뱃속에 있을때부터 심장병 있다곤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태어나보니 여기저기가 아프네요ㅠㅠㅠ 태어나자마자 응급수술하고
외래 잘 받고 잘 키우고 있는데
다른 심장병 가진 아이들보다 상태가 안 좋아서 일찍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생후 6개월에 10키로 정도 키워서 한다는데
저희는 폐동맥 판막이 안 이뻐서 산소포화도가 다른 애들보다 안 나오네요
최근들어선 활동이 많아져서 조금만 움직여도 팍 떨어져서
몸무게 5키로 될때까지만 버티자고 했는데 결국은 5키로 못 채우고 수술 합니다ㅠㅠㅠㅠㅠ
몸무게가 클수록 수술이 잘되고, 회복도 잘 된다는데 걱정이네요ㅠㅠㅠ
부랴부랴 서울대 병원에 수술 일정 잡긴 잡았는데 착잡하네요
내일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서 입원 시킨뒤 이거저거 검사하고
수요일에 수술 하고 중환자실에 이틀 정도 입원 시키고 일반 병실로 옮긴다는데 그 날이 애기 100일 되는 날이네요
제가 지은 죄가 많은지ㅠㅠ 아이 아프게 낳아서ㅠㅠ 100일상도 못차려주는 못난 아빠네요
내일 새벽같이 올라가려고 짐 싸고 있는데, 끊었던 담배 한개피가 생각나는 밤이네요...
형님들 아이 수술 잘 되라고 기도 좀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시며뉴병원에 입원해있는동안 찬찬히 한분한분 감사인사 달겠습니다ㅠㅠㅠ 오늘은 정신이 없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