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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는 느리지만,


안녕하세요.
꽃노털 소설가 이외수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꽃이라는 접두사는 제가 뚝멋으로 붙인 겁니다.
정직하게 두 음절로 그냥 노털이라고만 표현하면,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흔해빠진 폐품 늙은이로 전락하는 기분이어서
분장삼아 딱 한 글자를 덧붙인 겁니다.
행여 거부감이 생기시는 분들께서는
걍 이 게시물을 먹다 남은 무우 꽁지 버리는 기분으로 
가볍게 걸러버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오유에 들러서
여러분의 라는 주술이 라는 철칙으로
변하기를 소망하면서 거의 모든 게시물들을 숙독하곤 합니다. 
저는 홈페이지 oisoo.co.kr을 비롯해서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채널 등의 계정을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문학성이 가미된 산문이나 시도 올리지만
적폐세력들이나 기레기 언론들, 또는 악플러들에게
가차없이 돌직구를 날리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기에도
별 영양가 없는 헛수고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여러분께서 올리시는 게시물들은
정말 참신하고, 기발하고, 때로는 예리하면서도 해학과 풍자가
푸짐한 잔칫상을 방불케 합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모두 천재로구나!
날마다 탄복을 연발합니다. 
특히 댓글들이 놀라울 정도로 기발하고 절묘합니다.

같은 나라에,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게시물만 감상하고 지나가기가 다소 미안해서
오늘은 인사라도 몇 마디 남기고 갈까합니다.

짤방은 제가 나무젓가락에 먹을 찍어서 쓴 이외수 목저체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걸음마다 사랑이 껌딱지처럼 오유인들께 붙어 다니기를 빌면서
존버의 창시자 이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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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어둠과분노 2019/10/22 18:46

    선생님 항상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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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소리 2019/10/22 18:47

    요즘 기분을 다독여주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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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덕후 2019/10/22 18:57

    헉 선생님 본인이시군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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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氏 2019/10/22 18:58

    건강하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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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봉 2019/10/22 19:03

    1988년 막 당구에 입문한 친구의 생일 소원으로,
    100원짜리 당구를 치러 춘천선에 올랐을 때도,
    이외수라는 이름 석자가 먼저 떠올랐었던...그 형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우리 시대의 아이콘..
    이름 석자로 철학이되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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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폭력주의 2019/10/22 19:04

    달팽이 처럼 느리게 가지만 목적지로 가는 법은 한 가지 수만 있는게 아니라 이외 수. 더군다나 의외 수도 많더라구요~
    선생님 방문 수가 20도 의외 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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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팬지대장 2019/10/22 19:06

    형!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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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locustX 2019/10/22 19:10

    형님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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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ngtalebird 2019/10/22 19:12

    인사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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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할머니보소 2019/10/22 19:18

    건강하십시요!!  이미지 저장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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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딥키스 2019/10/22 19:19

    저보다 이틀먼저 가입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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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a♥ 2019/10/22 19:20

    그리고 달팽이가 지나간 길은 달가루 같은 아름다운 빛이 가득하지요.ㅎㅎ
    외수형님 환절기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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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갑니다 2019/10/22 19:22

    오늘은 여기서 버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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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중독자 2019/10/22 19:28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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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우스블랙 2019/10/22 19:28

    선생님....ㅅㅂ 할말을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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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카출동 2019/10/22 19:37

    조용한 오유에
    돌멩이 하나 던져진 느낌이네요.
    자주 들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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