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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5Ⅲ의 추가 사진

Olympus_E_M5_Mark_III_camera_black_version_1.jpgOlympus_E_M5_Mark_III_camera_black_version_2.jpgOlympus_E_M5_Mark_III_camera_black_version_3.jpg
이 녀석은 블랙으로 보니 그나마 낫군요.
뭐 개인적이고 삐딱한 의견입니다만.....
ISO나 노출보정은 이미 2x2 다이얼로 앞뒤 다이얼에 할당 가능한 유형의 조작입니다. 그런 기능들을 굳이 별도의 Fn버튼화 시키는 건 양면성이 있는데, 일단 입문 사용자나 '남의 바디 빌려서 한 번 써 보는 사람'에게는 유용할 순 있습니다. 근데 빌려 쓰면서 조작에 대해 묻지 않거나, 처음 사 놓고 조작에 대해 메뉴얼과 상의 안 해본 사람을 배려하려면 차라리 바디 안에 도움말 모드 넣고 말지, Fn버튼 자리에 때려박겠다?
비슷한 방식을 사용한 최근 바디로 E-M1X를 들 수 있는데, 걔는 덩치부터 죽여줘서 버튼을 왕창 집어넣어도 주체가 안 되어서 바디 상판에 임대를 줘도 좋을 만한 부동산까지 남아도는 물건이에요. 근데 조막만한 E-M5Ⅲ에 그런 설계사상을 적용하겠다? 귀중한 Fn키나 낭비한 거라고 봅니다. Fn키 프린팅이 문제다? 아니요. 예를 들면, E-M5Ⅱ의 상판에 올라간 건 그나마 2x2 다이얼하고 중복 안 되는 기능들이었어요. 옆에 Fn이라고 깨알같이 써붙이기도 했었고.
E-M5Ⅲ까지 사다 쓸 만한 유저들이 Fn지정 하나 못 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게다가, 이전의 올림푸스라면 어차피 저 키들 죄다 기능할당할 수 있었지만, 최근의 올림푸스가 무슨 꼴이 났는지는 E-M10Ⅲ나 E-PL9 보면 아시죠. 따라서 E-M5Ⅲ라고 저 키들이 죄다 커스텀 할당이 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과는 뭐냐? (겉으로 드러난) Fn키 하나 없는 중.급.기.를 목격하게 되셨습니다. 전방버튼이야 당연히 기본설정은 심도미리보기겠죠. 혹자는 E-M10Ⅲ처럼 D패드에 인쇄하진 않았으니 감사하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올림푸스 카메라 사업부는 고객에게 감사할 일이 많은 곳이지, 반대되는 관계는 불가능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ISO나 노출보정 버튼에 다른 기능 할당 불가능하다면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 물건 덜 팔아 줬을지는 몰라도 고객센터 기능 상당부분을 대행해 오던 분들께서 올림푸스와의 관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재정립하게 될 겁니다.
댓글
  • 독불장군™ 2019/10/11 10:34

    외관만 보자면... 시대흐름과 그간의 과정을 감안해도..
    다운그레이드급이네요
    fn키가 얼마나 중요한데 ㅠㅠ 더구나 이쯤되면 후면 십자키도 휠키같은걸로 도전해볼만한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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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불장군™ 2019/10/11 10:45

    생각해보니 fn키가 따로 없어도.. 버튼마다 할당하게끔 해주긴하겠네요...
    개발자입장에서는 깔끔하게 보이고 싶었던거 같긴한데..
    덕분에 심플한 이미지를 얻고 왠지 싸게 보이는 바디같은 느낌도 같이 얻은 느낌.. ㅠㅠ

    (ISdF91)

  • -아립- 2019/10/11 10:57

    Q : 내 FN키 어디갔어요?
    A : 터치스크린에 할당하세요 고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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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nic* 2019/10/11 10:59

    사포와 흰색 페인트를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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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니누나니누 2019/10/11 11:28

    E-m10과 통합하는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재질을 바꿔서라도 감량한듯하구요. 그렇다고 Fn키가 없는건 용서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기능적으로는 할당 가능할거라 믿고 싶습니다.
    기존 M5의 포지션은 M1이 가져가게 되는듯 합니다. 급나누기를 확실히 하네요

    (ISdF91)

  • lunic* 2019/10/11 11:33

    급나누기는 있지만 통합의 징조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같이 내려갈 뿐이라고 봐요.
    그 라인은 남는 센서 넣어서 적당히 개발해서 신제품이라고 때릴 수 있는데 굳이 방진방적 들어간 고성능 바디로 통합해 줄 이유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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