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가 금융 위기 이후로도 밀어붙이던
경제적 자유=정치적 자유라는 암묵적 등식을 처참하게 깨버림.
가장 자본적인 선택이 가장 독재자에게 협조적일 수 있다는
단적인 모범 사례를 보여줌.
자신이 세계의 정의를 선도한다고 믿으며
누구보다도 정치적 올바름 타령에 목소리를 높이던 미국의 기업들이,
불의를 보고도 돈 앞에서 설설 기며 입 다물어 버리는 게 생중계됨.
그것도 무려 미국이 적으로 상정하는 중국의 자본 앞에서.
누구보다도 심각한 독재로 나아가는 중국인데도,
그런 독재자가 휘두르는 돈 앞에서 납작 엎드려 설설 빈 거지.
물론 자본주의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 선례는 이것 말고도 많음.
다만 이렇게 완벽하게 자본이 독재 앞에서 넙죽 엎드리는 모습을
깔끔하게 담아서 보여준 적은 많지 않음.
블리자드는 그저 기업의 이득을 위해 조그만 홍콩에게서 등을 돌렸을 뿐이겠지만,
이 사건 하나로 파생될 결과는 상당하겠지.
일단 현재 미국의 권위를 만든 기조 그 자체가 무너진 셈이니까.
America is not the greatest country in the world, anymore.
이미 한계는 왔는데 피해를 서민층이 받고있어서 그다지 목소리가 덜했던거지
근데 마구잡이로 방종하고 다니다 국가관을 건드리니 더이상 누구도 좌시하지 못하게 되었을 뿐
이거야말로 코미디지
슬슬 자본주의의 한계인가
이미 한계는 왔는데 피해를 서민층이 받고있어서 그다지 목소리가 덜했던거지
근데 마구잡이로 방종하고 다니다 국가관을 건드리니 더이상 누구도 좌시하지 못하게 되었을 뿐
이거야말로 코미디지
지금까지 눈가리고 아웅했던게 들통난거지
나비 효과 제대로 터질 거 같다
속으론 다 망가져 있었는데 이번에 그냥 민낯 제대로 공개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