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조커의 기원을 밝힌다던 이번 영화

어? 토마스 웨인이 내 아빠였네?

근데 날 모른 척하네?

따지러 병웠갔더니 입양아였네?

날 사랑한다던 내 어머니는 내 학대를 방조했었네?

내가 사귄 줄 알았던 여자친구는 환상이었네?

내가 나간 쇼는 전세계에서 놀림거리가 됐네?

한바탕 일이 끝나니 정신병원인지 감옥인지 모를 건물 안이네?

그래도 괜찮아 내가 가는 길마다 빨간 자욱이 찍혀나오지!

기원을 밝힌다고 했지만 어디서 왔는지 정말 어떤 관계였는지

작품이 진행되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떡밥을 던지면서도

과대망상과 허상을 봐온 정신병 환자 아서의 꿈이었는지

아니면 정말로 미친 시대에 치달아 조커가 되고 민중들의 혁명가가 된 건지

피 묻은 마지막 발걸음까지 의심스러움

말 그대로 개같은 코미디 단막극의 주인공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