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mm, 24mm, 55mm, 135mm 일상 스냅 (feat, 삼양 18mm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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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바빠지다보니
카메라에 소홀해지기 전에 빡시게 찍자 해서
지난 주말 포함 2~3일간 열심히 찍었네요.
사실 삼양 렌즈에 대해 편견이나 부정적인 인식은 없었습니다.
특히 작년인가 물려본 35.4는 정말 화질이 너무 쨍해서
그 때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들 아직도 감탄하면서 볼 정도니까요.
85.4도 찍어봤는데 결과물로서는 참 만족스러웠고...
다만 언젠가부터 포럼에 보이는,
알바성 후기가 솔직히 과하다싶어서 조금 눈살은 찌뿌려지던데
그게 사실 렌즈 문제는 아니니까 그러려니.
암튼 18mm가 비교적 저렴하고 가볍게 나온다고 해서 예판 시도했고
도착해서 이틀간 열심히 찍어봤습니다.
정말 너무 가벼워서 장난감같단 생각만 들 정도더군요.
1. 만듦새
- 삼양 45.8이랑 비슷합니다. 다소 조악한 느낌이지만 150그램대의 무게로 충분히 용서.
기스 잘 날 것 같길래 오자마자 24gm 스킨 쓰고 남은 부분으로 잘 붙여놓으니 안심되는 느낌?
2. af 소음
- 확실히 이 부분에서 발전한 것 같더군요. 45.8부터인가부터 조리개 소리가 거의 안나는.
영상을 잘 안찍기에 테스트는 안해봤으나 아마도 소리 유입은 안될 것 같습니다.
3. 왜곡
- 다른 후기 보니 왜곡이 아주 심하다는 평도 있던데, 글쎄요.
라룸에 바디 프로필도 없는 녀석이라 왜곡 잡는데 귀찮겠군...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왜곡이 그리 심하지 않더군요.
4. 화질
- 45.8부터 18까지 tiny 모델로 나와서 그런가.
예전 35.4 85.4 썼을 때의 눈에 띄는 화질은 안보이더군요.
45.8도 딱 그만한 느낌. 이번 18미리도 딱 그만한 느낌.
화질에 민감하지 않은 취미 유저라 정확한 스펙이나 수치 등엔 관심도 없지만
암튼 눈에 띄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찍자마자 와앗! 했던 렌즈는 55.8, 아트 40.4, 50.4z, 135GM)
5. 그 외 느낌
- 확실히 메리트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좋은 부분은 1635나 1728과 같은 광각줌렌즈가 없는 사람은
이거 하나 더 들고 다니면서 광각 찍을 일 있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워낙 가볍고 작은 렌즈라, 얘 하나 더 들고 다닌다고 가방에 체감 무게는 거의 안날 듯 하고.
그리고 AF 속도도 그리 느리지도 않고. (가끔 핀이 튀던데 이건 삼양 렌즈들의 특징...)
다만 제가 요즘 풍경 찍을 일도 별로 없고
일상 스냅으론 24GM이 결과면에선 넘사벽으로 맘에 들어 화각 좀 좁히고 24GM으로 찍게 되고
렌즈 다이어트 중이라 아마 얘는 처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 비싸지도 않은 녀석이라 그냥 킵해뒀다가 해외여행 갈 일 있을 때 가볍게 하나 더 추가해서 가면
딱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갖고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내일까지만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저는 물아일체도 아니고, 기계빠도 아니며, 특정 메이커에 대한 애정같은 것도 전혀 없으니
혹시 궁금하신 부분 있으면 제가 아는 선에선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결론 - 역시 135GM이 짱!!!!!!! ]
허접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A9 + 삼양 18mm + 24GM + 55.8z + 135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