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장터에도 플래너 많은가 보네요

예전에 제가 웨딩촬영했던 고객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이거 작가님 표시(워터마크) 아니냐며..
듣고보니 그 고객님 친구분이 서울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어떻게 우연히 작가님이 또 찍게 됐냐며 반가워서 연락을 주신 것이더군요.
그런데 저는 알지 못하는 스케쥴이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계약이 빵꾸나서 서울지역 웨딩구인에 보낸 샘플이 있었는데 그 사진이더군요.
보고나서 지우겠다더니 그걸 샘플로 쓰고있었나 봅니다.
업체명 물어봐서 전화하고 "저는 이 스케쥴과 관련이 없는데 왜 제 사진을 쓰시느냐"고 했더니 직원이 실수했는 모양이라며 사과를 하시더군요.
저도 제 사진 보여준 고객한테 외주작가님 보낸적 있으니 나무랄수만도 없는 노릇이지만
포트폴리오 보낸 사진을, 그 일을 저한테 줄것도 아니면서 쓰는건 좀 기분나쁘더라구요.
다음부터는 외주촬영 샘플보낼일 있으면 커다랗게 전화번호를 넣어서 제가 가로채야겠습니다 ㅎㅎㅎㅎ(농담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