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배달어플의 실태.

 

 

(광고성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모자이크함)

 

 

이 글을 쓰는 본인는..

실제 오토바이 배달계에서 오래 수년간 일해본 사람으로써,

배달 어플들의 실태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는 어플은 지금 엄청나게 많이 있죠.

이것이 정말 삶을 편하게만 해줄까요..?

정말 배달업계에 꼭 필요한 존재들일까요...?

우리가 모르는 배달 어플들의 실태를 조금이나마 일깨워 주기 위해 이 글을 적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엔 수 ~ 많은 배달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다들 엄청난 경쟁들을 하고 있죠..

그 경쟁은, 수많은 배달어플들이 나오면서 더욱더 치열해졌습니다.

 

그 중간배달(?) 업체들때문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은 음식점 직원들과 사장님.

저 배달업체가 생기고 나서 가장 큰 변화는"배달 지역의 확대"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이제는 근처 중국집, 매장에 전화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먹고싶은 음식만을 보고 전화를 합니다.

 

현재 오토바이 배달 직원들은 정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거리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우리 구역손님이 우리손님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우리 매장 바로 옆집에서 우리매장에 있는 메뉴들을 주문 했는데

전혀 다른 동네에서 똑같은 메뉴들고 배달오는 오토바이를 본것만 수백번입니다.

우리도 똑같은 치킨, 피자를 파는데..

전혀 다른 동네의 치킨, 피자 배달이 우리매장 바로옆집에 배달하러 온다는 말이죠..

 

혹시 어플에 나와있는 매장의 위치를 자기집과 가까운곳에 있는지 확인 후 전화를 하나요?

그거 절반 이상이 거짓입니다. 사실은 엄청나게 멀리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0개정도가 등록되어 있는 쿠폰북을 보신적 있나요? 그거 모두 하나의 매장입니다..

단 하나의 매장에서 치킨,탕수육, 찜닭, 닭발, 등등 수십개의 메뉴를 만들고,

수십개의 간판으로 장사를 하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매장에 전화도 10개가 넘는 매장이 허다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안그러면 망하니까요.

우리집 근처라고 생각되어 주문을 하지만 사실은.. 우리집 옆옆옆옆옆 동네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입니다.

 

저 배달어플이 생기기전 식당입장에선 "우리 주변에 광고 잘하면 우리동네 집들은 우리것이다^^"

라는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우리 지역손님들이 우리손님이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멀 ~ 리 까지 배달을 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우리동네에 짜장면 배달을 자주 시키는집이 100가구가 있다해도

우리에게 배달주문을 하는 집은 10가구가 안됩니다.

 

이건 배달하는 입장이나 배달주문받는 손님 입장이나 모두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배달하는 직원 입장에서도 멀리가면 짜증나고 손님입장에서도 당연히 배달 늦게오면 짜증납니다.

사실 요즘 족발이나 치킨하나 시키면 30분안에 오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건, 매장에 주문이 너무 많아서 바쁜나머지 늦게 오는게 아니라

배달 거리가 너무나도 멀기 때문입니다..정말 이게 팩트입니다..

매일같이 족발, 치킨 만드는 사람들인데 만드는시간이 걸려봐야 얼마나 걸릴까요?

생각보다 엄청나게 빨리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음식을 아무리 빨리 만든다고 빨리 도착할 수 없죠..

배달 거리가 너무 머니까요.

 

우리나라에 배달음식점들이 얼마나 많은지 검색한번 해보세요. 정말 놀랄만큼 많습니다..

배달 음식점들이 그렇게나 많은데 바빠야 얼마나 바쁘겠습니까?

그렇다고 절대 어디서 놀다가 늦게 오는게 아닙니다.

배달하는 입장에서도 손님한테 잔소리 들으면 정말 짜증나고 싫습니다.

그래서 멀리갈때면 출발하기전에 "아.. 거기까지가면 또 잔소리 듣겠네.." 라는 생각과함께 출발합니다..

 

이게 정말 얼마나 바보같은 짓이냐면..

각각 100가구씩 살고 있는 A라는 동네와 B라는 동네가 있고 각각 하루에 50가구씩 배달을 시킨다고 가정을한다면..

당연히 A가구에 있는 매장은 A동네에 50개 배달, B동네엔 B동네에 있는 매장에서 50개를 배달 해야 하는데..

A에 속해있는 매장에서 A와 B동네에 각각 25개씩 배달하고 있고,

B동네에 속해있는 매장은 A와 B동네에 각각 25개씩 배달하는 것입니다..

 

이게 정말 뭐하는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배달거리가 멀어진것만 문제가 아니라 사장님 입장에서는..

저 배달업체들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른매장에서 전부 저 업체들에 등록해서 우리동네 집들까지 갉아먹고 있는데..

우리 매장에서도 절대 가만있을 수 없죠..

우리도 등록해서 그쪽 매장 동네를 갉아 먹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여러업체에 등록을 하게되고 각각 업체들에게주는 수수료가 엄청납니다.

배달 건수 하나당 몇%씩 떼어줘야 하니까요.

그렇게 음식값은 점점 남는게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남을까요?

볼거 없습니다. 음식값을 더 올려야 할 수 밖에요.

실제로 저 배달어플들이 많이 나오면서 거의 모든 배달음식들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습니다.

음식 가격을 올리는데는 사장님들의 큰 고민이 없습니다.

"더 올릴까?" 라고 생각하고 확인하면 이미 다른 매장들이 더 올려놨습니다..

모두들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고민없이 그냥 똑같이 따라갑니다.

 

이건 소비자들에게도 치명적으로 다가옵니다.

배달 시켜먹고 싶어서 어플을 열었는데.. 족발한마리 값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다른 매장들을 살펴보는데.. 살펴볼것도 없습니다.

어플에서 아무리 뒤져봐야 모두 하나같이 똑같고, 다같이 비쌉니다.

 

우리나라 배달문화가 많이 발달했다고는 하는데..

이게 정말 제대로.. 좋은 쪽으로 발달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