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태어나서 마냥 좋았는데
큰 녀석이 그 무렵부터 말을 조금씩 더듬기 시작했네요
처음에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오늘 집사람이 언어치료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결과는 또래에 비해 언어 능력이 2~3개월 늦은 편이라
일주일이 2회씩 3개월간 치료를 받으라고 권하더군요
문제는 아빠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충격을 받았는데
아빠 언제 퇴근하냐고 물어보니 매일 매일 늦게 온다고 대답을 하더랍니다
전 보통 6시 30분에서 7시에 퇴근을 하는데 왜 그렇게 대답을 했을까!!
생각을 해 봤네요
아마도 아이와 유대 관계가 부족한거라 결론을 내렸네요
아들녀석이라 살갑게 대하지 않고 좀 무뚜뚝하게 말하고 첫째니까 좀 더 엄하게
대했던게 만 네살도 안된 아들에겐 상처가 많았나 봅니다
주중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엔 시골에 작은 농사 짓는 생활을 10년째 하고 있는데
늘 피곤하다는 핑계로 잘 놀아주지 못하고 주말에 남들처럼 여행도 다니지 못하고
아빠는 늘 시골에만 가 있어 늘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자식 마음에 상처를
주고 아프게 했다는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껏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을 했는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도 열심히, 아빠의 역할도 충실히요
오늘도 열심히 살아 가시는 아빠들 파이팅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11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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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ㅎㅎ
알고 있다면 개선의 여지도 충분합니다.
알고도 바뀌지 않는게 문제지요.
아빠한테 사랑 받고 싶었나봐요 ㅎㅎ
오늘 가셔서 꼬옥 안아주세요 ^^
오늘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퇴근하고 가서 꼭 한번 안아주고
원없이 놀아줘야겠습니다 ㅠㅠ
아빠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화이팅입니다!
넵 힘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언컨데
충분히 좋아질 거라 장담합니다.
아빠입장에서 현실을 인지하시고 앞으로의 방향도 알고계시니 분명 더욱 행복해시질거라
장담합니다.
오히려 멋진 아빠라 생각듭니다.
화이팅입니다!!!
저나 집사람이나 작년에 임신에다 일에 치여
신경을 많이 못써준게 참 미안하네요
말씀처럼 멋진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가족을 위하는 길인데 결국은 가족을 위하는 방법이 아니었던것을... 앞으로 두 부자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응원합니다.!
이번 기회로 많은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무엇이 가족을 위한 것인지 큰 결단을 내리는건 좀 더 뒤로 미루고
우선은 아들에게 집중을 해야 되겠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좋아 질껍니다.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는 부모가 아니를 키운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 하지도 못합니다. 오히려 아이들 덕분에 제가 좀더 사람다워 짐에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아이에게 해줄 말은 딱 한가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지 않게 살아 가기". 내게 와줘서 고마운 존재이며 어느 부모도 아이를 교육 시킬 자격이 없지 않나 생각 합니다. 주제넘게 말씀 드렸다면 지나가는 나이만 먹은 사람이 한 소리구나 여겨 주세요
말씀하신 내용이 제 집사람과 비슷한 부분이 많으시네요
문제는 저인데 쉬우면서도 어려운거 같지만 이제부터라도 개선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아직 어리니 좋아질 기회는 있으실겁니다 힘내세요
네 집사람도 크게 걱정은 안하는데 제가 못하는 부분이 마음이 너무 걸립니다 ㅠㅠ
힘내세요 ㅠㅠ
다 잘될겁니다
넵
분명 다 잘될겁니다
지금부터라도 잘하시믄되지요~
아빠와의 대화,,,스킨쉽이 아이의 정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군요.
아들은 아직 간난쟁이지만 노력하고있네요...힘내십시용
일에 치여 살며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소흘한 아빠가 되어버렸네요 ㅠㅠ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단 밥상머리 교육이라 하기엔 좀 빡빡한 느낌이지만..
하루한번..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같이 뭐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가족 유대감 증가에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근처 치킨집 야외테이불 있는데 낮에 가서 한마리 먹으면서 이야기나누는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ㅎㅎ
많이 좋아지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얼마전 우연찮게 베스킨 한통 사갔더니 아들녀석이 정~~ 말 좋아하던데
앞으로 자주 활용해야겠네요
좋은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 언어 형성 과정에 아빠 역활이 중요하긴 합니다.
제가 중요한 역할을 너무 소흘하게 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