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왜 정시 수능 비중이 이리 낮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능 시스템에 문제가 있나요? 잘 사는 애들이 좋은 대학 더 많이 들어가서?
기본적으로 부모가 잘살고, 잘사는 부모가 의사, 변호사 등 고학력 군 직업이라면 유전적으로 자식들이 머리 좋을 확률도 높고, 또한 어릴 때부터 공부 케어 받으면서 자라기 때문에 더 좋은 대학에 가는건 그냥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직업 좋은 부모님 밑에서 어릴때부터 케어 받으면서 자라도 의지나 머리 문제로 안되는 사람은 안됩니다.
전 수시나 입학사정관제가 더 부조리하다 봅니다. 너무 주관적이고 뭐 때문에 붙었는지 합격했는지도 모르겠고 옆에 잘사는 친구놈은 어떤 자료를 내는지도 모르겠고 나랑 학교생활 비슷하게 한거 같은데 이상한 표창장이나 대회활동 다 다녀온것처럼 되있고...
전 수능 세 번 봤습니다. 05년도 대입 수능 세대인데 그 당시 공부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습니다. 고1때는 전교 50등도 하고 나름 선생이 관심있어 하는 학생이었는데 고1 2학기때부터 200등으로 밀려나기 시작했죠. 수능등급 언어4/수리5/외국어4/탐구는 5,6,7 이정도 받았고요.
재수때 역시 큰 발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땐 정말 등골 브레이커였죠. 서울에서 재수학원 다녔는데 항상 무거운 마음으로 어설프게 놀면서 어설프게 공부했던거 같네요. 당시 새벽에 차들이 다니는것 보고 놀라서 새벽마다 밖으로 산책 다녔으니 말 다했죠.
재수 수능이 아마 언어3 외국어4 수리5 탐구4,5,6 이정도로 현역 시절보다 아주 쪼금 올랐을 겁니다.
이정도면 삼수 포기해야 하는데 공부로 치면 정말 꼴통인 친구놈이 "너 어차피 나랑 같은 학교 갈걸 왜이리 돈쓰면서 공부했냐"라는 한마디에 삼수시작했죠.
하지만 6월 전국 모의고사 충격 제대로 받고 6,7,8월 3개월을 공부만 했습니다. 그땐 공부 방향도 제대로 잡고 정말 무식하리만큼 공부만 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 언어1 수리3 외국어1 탐구4,5,5, 9월부터 탐구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수능은 언어 만점, 수리 가형 4등급, 외국어 만점, 탐구 2,3,3등급 나왔네요.
삼수 끝나고 느낀점은 수능이란 시험이 내가 마음먹기 달렸구나.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요즘 인강도 매우 잘 되어있고 수능에 관한 정보는 찾기 쉽습니다. 정말 수능은 수험자가 마음먹고 열심히 하면 시골에 살든, 지방에 살든, 서울에 살든 문제 없다고 봅니다.
https://cohabe.com/sisa/1159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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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 분위기 때문에 내신이 일정부분 반영되어야 한다고 보네요ㄷㄷㄷㄷ
수능 100%로 하면 수업 참여율이...ㄷㄷㄷ
아아 전 수시 / 정시 비율 말한건데 글 제목에 좀 오해가 있겠군요. 동의합니다. 내신 절대 무시 못할 비율로 넣어야죠. 전 내신때문에 망할뻔 했지만 삼수때는 내신 반영 안하더라구요 ㅎㅎ
정시가 공정하지만 공교육이 수능만 가르치는곳이 아니죠 동아리 봉사 발표 등등
그런거 할 친구들은 그런 활동 하면서 열심히 수능 공부도 하면 되죠. 이것저것 다 반영하기 시작하면 진짜 있는집 자식들만 훨씬 유리하죠.
공교육이 수학능력 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란 말에 동의합니다만...
서열화된 대학이 있는한 (이건 세계공통이라 해결불가로 봅니다) 현실과 괴리가 있어보이네요.
공정하게 뽑는 비율을 훨씬 늘려야한다고 봅니다. 지금 정시 비중이 너무 낮음..
공부는 자기가 하는거라 부모돈으로 어쩔수가 없음;
부모돈으로 되긴 되는 것도 있죠. 일단 면학 분위기 조성되는 비싼 동네에 사는 것도 자녀 교육에 도움은 확실히 되니까요. 근데 결국 공부는 자신이 하는 것.
네 저도 동의해요 시험은 부모의 능력이 주가 될 수는 없어요. 영향은 받지만.
전
"기본적으로 부모가 잘살고, 잘사는 부모가 의사, 변호사 등 고학력 군 직업이라면 유전적으로 자식들이 머리 좋을 확률도 높고, 또한 어릴 때부터 공부 케어 받으면서 자라기 때문에 더 좋은 대학에 가는건 그냥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요 부분은 문제라고 봅니다. 늘 문제였고요. 현실성이 있냐 없냐를 떠나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걸 전제로 삼는다면 공정하게 경쟁하는 게 아니니까요.
요는 그런 친구들이 다 좋은 대학에 가나요? 그런 친구들이 다 의대, 법대 꿰뚫나요?
또한 부모가 잘살아서 얻어지게 되는 혜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거죠. 그런것까지 다 손볼려고 수시를 통해 말이 안되는 대외활동을 하면서 점수 받아가는 건 있는집 자식이 더해요. 없는 집 자식들은 그런 활동이 있는 것 조차 몰라요. 지금 조국 딸이든 나경원 자식이든 다른 국회의원 자식들 어떤 활동을 했는지 보세요. 이런게 있을줄 누가 알아요.
입시제도의 목적은 공정경쟁이고, 현 제도가 공정경쟁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야기 한다면, 있는 집 자식들이 지금 제도를 잘 활용해서 보다 좋은 대학에 가는 건 당연한 게 아닌가요?
전 어느 입시 제도를 택하는 게 더 낫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내세운 논리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젠 머리도 좋지 않고 그리 큰 의지를 가지지 않은 자식들도 좋은 대학에 가기가 더 수월해진거죠. 그나마 수능 경쟁이 훨씬 공정했다 이말입니다. 어디든 100% 공정성은 없어요. 근데 수능 못보고 대학 떨어지면 근거라도 확실하지, 이건 내가 왜 수시에 떨어졌는지(자소서가 잘못됬나? 대외활동을 잘못썼나? 글 씀에 있어서 오해가 있었나? 표창장이 부족한가?) 모르죠. 수능은 내가 어느 대학 붙을지부터 기본적인 계산이 되고요.
현직 교사들 말 들어보면 가관도 아닙니다. 진짜 별 희한한 상장을 갖고오고 대외 활동 경력을 써오고 고딩의 필력으로 보이지 않는 자소서 쓰고 오고 있고. 누가봐도 권력이 있고 잘사는 집안 자식들에게 유리해보이지 않나요?
이미 부의 축적을 이루었고, 고학력군 직업이라면 유전적으로 자식들의 머리 좋을 확률도 높고, 어릴 때부터 공부 케어를 받으면서 자랐으니, 현 제도에서도 그 우월함이 유지되어 더 좋은 대학에 가는 게 너무 당연한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현 제도가 잘되었다, 정시 100프로를 주장하는 게 그르다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그 전제를 인정하면 어떤 제도를 들고 와도 있는 분들 자제분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게 당연시 된다는 걸 지적하는 것 뿐입니다.
아니 유리한걸 어떡해요. 그걸 최소화 시키는게 수능인데요 저걸 부정해버리면 그냥 자본주의와 자유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해야죠.
고1때 정신차렸으면 3수안하고 정시60프로도 뚫었죠.
정시100이나
정시60이나 정신차린놈들만 들어가죠.
맞습니다. 근데 그때로 돌아가라 하면 또 공부는 안할걸요. 삼수때 정말 간절했고 동기부여가 철저히 잘 되어서 저런 결과를 만들어낸 거라 생각해요.
현실은 지방 학교는 서울대 한명 보내기도 힘들다고...
그런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를 알아야죠. 각 지역구마다 누구나 다 알아주는 꼴통학교들 많죠. 그런 학교에서 서울대 못보냈다고 그게 문제가 되는건가요.
수능 점수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공부가 필요한 직종과 학문이 있는 반면에
별로 관련 없는 곳들도 많습니다.
그런 곳까지 수능으로 대학을 가게 되면 올바른 교육이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으로만 대학을 가게한다는 것보다는 입시제도 및 입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은 복잡한 문제죠 하나로 답을 내릴수가 없습니다.
의대, 법대, 공대, 자연대학, 철학, 사범대학 등은 학문에 뜻을 둬야 하는 학과이고 재능이라 하면 떠오르는게 예체능인데 예체능 애들끼리 경쟁하잖아요. 그래서 그 친구들 공부 못해도 그림 잘그려서 대학 가는 친구들도 많잖아요. 물론 서울대, 연고대, 홍대 이런쪽은 입시도 잘해야 하지만 그것 역시 머리 좋고 미술에도 재능이 있는 거라 봐야죠.
예체능 뒷구멍도 엄격하게 살펴봐야해요.
예전 고대 승마 입학했던 전두환 조카나 한성주 같은 케이스...
한국에선 해결책 없음. 무슨제도를 갖다놔도 만족못함
변호사는 공부 뻑쩍지근하게 잘했던 사람들 맞지만
의사는 아님...
평범하디 평범했던 사람들도 많음
그 둘이 왜 병치되는 사회 분위기가 됐는지
누가 좀 연구 해봤으면 좋겠음
로스쿨 나오고 나서 반대죠 물론 의전원이 있긴해도, 로스쿨이 상대적으로 더 쉬워진건데...
봉사활동 ㅎ 대학가려하는구 뻔하거요 입학사정관도 사실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한사람을 평가한다는것도 납득이 안갑니다..... 사실 공정한건 수능이라고 봅니다....
from SLRoid
저는 개인적으로 수능 100% 하구요
공정성을 위해 교내 시험은 다 없애고
전국모의고사로 내신 반영하고 그 비율을
수능 60% 내신모의고사 전국성적 40%
이렇게 영구고정 했으면 합니다.
저도 수능이 맞다고 봅니다.
높은 인구밀도에서 오는 무한경쟁 + 대학진학은 필수 (서열화된 대학)
사회구조 및 교육여건상 교육열이 높은건 어쩔수 없다고 보고,
그에 따른 부모의 능력이 자녀의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건 어쩔 수 없죠.
사실 수능100%든 수시100%든 중요하지 않아요.
어떤상황이든 돈있는 놈들이 돈으로 교육을 하고, 어떻게든 대학진학을 시킬겁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척이라도 하려면
부모의 능력이 개입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길은 열려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이슈화 되는 논문/인턴 등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스팩은
제한된 사람만이 갈수 있는 길이기에 문제가 더 심화되죠. 서민학생에겐 없는 길이죠.
그렇기에 그나마 공정한것은 순수하게 아이들의 실력에 기준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앞서 말했던 돈으로 아이들의 실력을 살 수는 있지만(면학분위기/학군/사교육 등)
그래도 서민학생에게 아예 닫혀있는 문은 아니라 차악이지만 선택해야한다고 봅니다.
정시만있을때도 사교육비논란도 많았어요. 애들이 수업시간에 자고 저녁에 다 학원가서 수능준비. 재수삼수많은것도 문제였고
일단 고학력군 자녀들이 유전적으로 머리가 좋다는 말에 동의하기 힘들어서 글 올립니다.
애를 만든다~~ 라고 하죠? 부모의 지적 수준과는 별개로 애를 사교육시장에서 뺑뺑이 돌리면 인 서울 정도는 보냅니다.
요는, 그 정도 뺑뺑이 돌릴 경제적 능력이 되느냐 마냐? 가 문제죠.
토익 학원 다니면 영어실력이 느는지, 아니면 토익 시험실력이 느는지는 다녀본 사람은 압니다.
사교육 시장은 공부를 잘하는 애를 만드는게 아니라, 시험을 잘보는 애를 만드는 곳이에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자녀의 시험점수로 이어지고, 국영수 점수만으로 등급이 정해지는 수능 정시 체제의 부조리를 개선하고자 도입한게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입니다.
물론 그 정책의 결과는 선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실패했고요.
어짜피 수시든 정시든 내신이든 수능이든 간에 서열 매겨서 대학가는 시스템에서는 부모의 경제력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가 없고요, 수능체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공립대학 통합해서 이름도 국립1대학 2대학 바꾸고 교수들 뺑뺑이 돌리고, 사립학교 지원 원천봉쇄 후 국가가 사들여서 국공립으로 전환해서 대학 서열부터 없에고, 입학은 쉽되 졸업은 어렵게 해서 대학이 갖는 매리트 없애면...
그래서 국공립:사립 비율이 8:2 정도 되면...
그래서 대학 진학률이 50%까지 떨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교육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전형방법 등등의 대입시스템의 개선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바에는 문제 해결을 교육정책에서 찾기보다는 노동환경에서 찾을 수 밖에 없어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지방대를 나와도, 대졸 특히 상위권대학 진학자들 보다 임금격차가 크지 않는 수준, 즉 감래할만한 수준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입니다.
임금의 불평등은 당연히 존재하되 납득할만한 수준의 격차... 그래서 직업의 귀천이 없는 사회. 어떤 일을 하든 호화롭게 살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생계걱정, 노후걱정, 자식걱정 안할 수 있도록 고용이 안정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기조 아래 정당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사회,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갖춰진 사회를 만드는 일이 아마 더 빠를겁니다.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의 소득격차가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의 결과에 100% 의존한다는 생각을 한 수 접고, 그 격차를 줄여나가는 과정이 지속된다면 교육시스템은 자연스럽게 건전한 방향으로 자리잡을거라 확신합니다~
부모가 머리 좋으면 자식이 머리 좋을 확률 높죠. 뺑뻉이 돌려보세요. 재수학원가보면 뺑뻉이해도 죽어도 안되는 애들은 안되요. 토익 공부해도 영어실력 안는다? 말하기가 안되겠죠. 대신 듣기랑 독해는 어느정도 됩니다. 외국 사이트 들어가서 단어 찾아가면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되요. 아무리 쪽집게 공부한다 해도 사설 모의고사는 될지언정 수능은 힘듭니다. 수능은 어느정도 기술도 있어야겠지만 사고자체를 많이 요구해요. 그런게 학원에서 쪽집게로 알려준다고 되는가요?
제가 학원 선생인데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님이 생각하는 아무리 모자라 보이는 아이라도 데려와 보세요.
만들수 있습니다.
시간 + 수강료 + 아이의 의지 만 있으면 충준히 가능하고요, 수능은 일반적인 평범한 아이라면 누구든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그 수준이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으로 만들어져야 하는게 문제죠.
그리고 연세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으나 님이 말씀하시는 그 사고력을 요하는 통합형 수능은 초창기 수능이고요, 지금 수능 많이 바꼈습니다. 단순 암기 계산력 문제로 예전 학력고사 본고사 유형으로요.
그나마 머리통 나쁜 애들도 열심히 하면 잘 칠수 있는 영어 가르치시나요?
영어는 사교육빨 인정합니다.
모 국립대 의대다니면서수능 국어 최근에 쳐본 경험자로서
수능 국어와 psat, leet 같은 지능 측정 성격의 시험의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아직도 사고력 평가 시험으로써 수능은 유효합니다.
07년도 수능봤고 언어 외국어 만점 받았습니다. 모의고사때 항상 애매하고 지엽적인 문제들 많이 틀렸지만 수능에서는 지문에 답의 근거가 확실하고 보기 역시 답이 될수밖에 없고/있고가 명확하더군요. 그렇다고 언어 외국어를 죽어라 한건 아닙니다. 딱 하루에 세 지문씩 풀었는데 항상 문제를 풀때 확실한 근거로 확실히 답을 고르는 훈련을 했고요. 근데 주위 친구들은 이런거 잘 모르더군요. 지엽적인 단어나 힌트 같은거에 집착하고요.
저는 전 지방 사교육 수학선생이고요, 13년째 이 짓 하고 있는데, 난이도도 점점 낮아지고, 창의적인 문제도 점점 한계에 왔으며, 결국 유형이 한정적입니다.
매년 리뉴얼되는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제 수준을 토대로 말씀드리고 있으며, 결국은 학생의 의지만 있으면 더 잘가르치는 쌤 만나서 성적 올리는게 가능합니다. 댓글에도 썼듯이 인 서울 기준입니다.
2등급짜리를 1등급으로 만드는 건 1년 안에는 힘들고요, 45등급짜리를 2-3등급으로 만드는건 1년이면 가능합니다.
수능 난이도의 문제겠네요. 그대신 수능에도 1-2등급을 가르는 문제가 있고, 2-3등급 가르는 문제, 3-4등급을 가르는 문제가 있죠. 수학 1년 공부해서 4-5등급이 2-3등급 되더라도 수능에 수학만 있는거 아니죠. 종합적으로 다 공부해야 하는데 이 모든 과목을 1년 동안해서 4-5등급이 2-3등급 될려면 그 학생 칭찬해줘야죠.
뭐 돈 많은 부모가 자식 돈 쏟아부어서 보내는게 꼴랑 인서울대학 일반과라는게 슬프면서도
인서울대학 따위로 이제 인생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목숨거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일단 님과는 생각이 평행선인거 같아서 마지막으로 답글 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수능 난이도가 높든 낮든 사교육이 수능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하다고 보고 있고요,
그 사교육을 더 어릴때부터 체계적으로 받아온 아이라면 더욱더 수월하겠죠.
결국은 태어닐때 타고난 능력이나 본인의 노력 이외에도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또 하나 생긴 겁니다. 바로 부모의 경제력,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요.
본인이 머리가 아무리 좋고 노력을 많이 해도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하는 가정형편이라면...
1단원 부터 3단원 시험에 나올만 한 것들 체크하고 요약하는데 3시간이 걸리는 일을 학원쌤이 프린트로 알기 쉽게 정리해준다면...
12번 문제가 이해가 안가는데 바로 내일 물어볼 과외쌤이 오는 날이라면...
당구를 쳐도 고수들이랑 쳐야 실력이 늘듯, 학원 가서 1-2등급 짜리 애들이랑 모여서 테스트하고 스터디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왔다 갔다 통학하는 시간을 부모가 자가용으로 줄여줄 수 있다면...
결국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의지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환경이 뱐수로 작용하게 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좋은 환경이란 경제력이잖아요.
수능이든 내신이든 정시든 수시든 본인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요.
오늘날 수능이 공정한 시스템이라는 생각, 결국은 머리 좋은놈은 뭘 해도 된다는 생각, 노력과 의지만 있으면 불가능이란 없다는 생각...
이런 생각은 글쎄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머리 좋은 사람 자식은 머리가 좋을 확률이 높다는 생각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고 알고 있으며,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수능문제는 평범한아이라면 누구든 도달 가능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님께서 생각하시는 수준미달의 아이라도 여려서부터 좋은 환경에서 수능머신으로 키워진다면 고득점 가능합니다.
더 공정한 제도를 도입하자는 거죠. 입시사정관, 수시랑 수능 중 무엇이 부모의 경제력이나 권력에 의해 영향을 더 받을 수 있을까요? 수능은 해봤자 좋은 강사 붙여주고 비싼 과외 받게하는게 끝이라면 그것도 아이의 의지가 없으면 말짱 도로묵이지만 수시는 정말 다른 세계아닌가요? 아이가 그리 의지가 없더라도 대외활동 스펙 만들어 주는거 금방이고 자소서 돈으로 다 쳐바르면 되고 그래서 수시로 대학가고. 그나마 수능이 공정하다 이말입니다. 그리고 제 글에 이미 부모가 부자면 더 유리하다고는 인정했어요.
그렇다고 고액과외로 전체 1,2등급 보장할 수 있냐? 그건 또 다른 문제 아닌가요? 수능 시험 자체를 보강해서 사고를 요하게 만들어버리면 유형에 젖은 애들은 나가 떨어지기 마련이죠. 그건 매해 그럴겁니다.
수능 100% 정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든 교육과 공부가 수능점수라는 가치로 환원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내용을 가르쳐도 수능에 나오지 않으면 쓸모없는 학문이고,
내신을 망치든 학교에서 징계를 먹든 수능만 잘치면 돼, 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되고,
학생들이 그저 문제 푸는 기계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교육계에서도 찬반이 많이 갈리고 예민한 주제이면서도 모두를 100% 만족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쉽사리 바꾸기가 참 어렵습니당
고졸로 물류 일하는 직장다니다가 군대에서 수능쳐서
지방국립대 의대 다니는 학생으로서 절대 동감합니다.
솔직히 수시가 뭐 다양한 재능을 평가한다?
그냥 수능을 제대로 치기에 머리가 모자란 걸로 밖에 안 느껴집니다...
공부 어떻게 하셨나요? 사설 학원 때려 박으면서 꿀팁이나 힌트, 지엽적인 단어를 찾았나요? 아니면 문제를 풀면서 논리적인 사고로 확실한 답을 찾았나요. 제가 봤을때 학원에서 해줄 수 있는건 별거 없다고 봅니다. 꿀팁이라 알려줘봤자 인강 들으면 나오는 것들. 모르겠네요. 몇억짜리 고액과외는 어떤 사회인지. 확실한건 수능은 스스로 공부해도 의지+노력+머리만 있으면 의대도 혼자 힘으로 가능하다고 봐요.
그냥 ebs 책으로 개념공부하고
시중 문제집 문제 닥치는대로 이해될때까지 푸니까
수학가형 금방 96점 되더라고요.
국어는 철학이나 인문학 책을 고졸주제에 뭐하러 이소리 들으면서도 꾸준히 읽은 덕분에
별로 어려움 없었고요.
다만 군대 전역하고 얼마 안있어 수능을 친게 아쉽네요.
솔직히 머리 능력만 따라주면 수능 별로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학원 아득바득 보내는 부모들 보면 참 불쌍해요 ㅋㅋㅋ
전 수리 가형 죽어라 해도 안되더군요. 이상하게 언어랑 외국어 공부할 때 적용하던 사고적인 논리가 수리에서는 안되더군요. 자꾸 이상한 공식 사용하려고 하고. 애초에 수학 머리가 아닌가 봅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다양한 기회니 어쩌니 하지만 그 기회 찾으려다가 가장 중요한 공정성과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 같아서 어디 예체능같은 게 아닌 이상은 정시가 메인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학교존재이유가 없음
정시100 이면 자퇴하고 국영수과 인강들으며 공부하지
뭐하러 미술 체육 음악 배우죠?
학교시험 필요없는데 못가르치는 선생님 수업 뭐하러 듣나요?
전국 최고 강사 인강듣지
정시100 은 94년까지만 입니다
지금 현실에서는 말도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