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63 amg 시동꺼짐 하자로 벤츠 코리아 및 중앙 모터스와 소송중인 하차감 입니다.
그 동안의 줄거리 대략 말씀드립니다.
2015년 광주 골프채 사건의 S63 amg 시동 꺼짐과 같은 현상이라고 보면 되며
조사결과 ECU 결함이라고 밝혀져 2015년 말에 전세계적으로 리콜이 이루어졌던 하자 입니다.
제차는 리콜이후 2017년형 이지만 구입후 10일 경과 시점부터 시동꺼짐이 반복되었습니다.
2번의 ECU 업데이트에도 반복되는 증상 재발에 환불을 요구하였으나
벤츠 코리아는 독일에서 대여한 차량 진단 장비를 장착하여 시동꺼짐 당시에 데이터를 분석해서
차량을 고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진단장비를 장착하고 운행하던 중 때마침 시동이 꺼져서 그들이 시킨 대로 진단 장비를 작동시키고
데이터 분석을 받았으나 시동꺼진 기록이 없다며 사람을 거짓말쟁이로 만들더군요.
(시동 꺼졌을 당시 비정상적인 차량 상황을 수차례 폰으로 찍어서 동영상을 보여줬는데도 말이죠...)
저는 진단 장비 자체가 하자를 잡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수리도 못하고 원인도 밝혀내지 못하니
환불을 하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였지만 벤츠와 중앙 모터스는 환불은 불가능 하며
진단 장비를 다시 한번 장착하여 보자는 말만 되풀이 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일단 진단장비를 다시 한번 장착하고 동시에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8월 20일 진단장비를 장착한 상태에서 시동이 꺼졌고 진단장비를 정상 작동시키는 모습과 차량
오류 상황을 폰으로 찍고 블랙박스도 확보하였습니다.
중앙 모터스에 연락하여 시동이 꺼졌으니 진단장비를 가져가서 분석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결과가 나올려면
2주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변론을 앞둔 변호사님에게 이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8월 27일 법정에서 1차 변론이 이루어졌고 담당 판사님은 진단기에서 하자를 2번이나 잡아내지 못하면
차량을 고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10월 1일 2차변론시 진단기 검사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다시 양측 변론을 하는 걸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던중 벤츠 코리아에서 9월 4일 만나서 대화해 보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도 진단기 결과가 이번에도
꽝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진단기 신뢰성이 떨어지면 소송에서 불리할테니까요)
시동꺼짐으로 싸우면서 MBK 본사 사람을 만나는 것을 처음 이었습니다. (이제야 만나자고 하다니 화가 나더군요)
중앙 모터스 황금동 지점에서 만났습니다.
기술팀 담당자라는 분과 AS 부서의 이사님이 오셨더군요.
기술팀 담당자는 진단 장비 분석결과 이번에도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저한테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진단장비가 모든 문제를 잡아내지 못할 수 도 있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래도 이분은 정말 순수하고 양심적인 분 같았습니다.
이 분이 말씀하실 때 옆에 있던 이사님은 계속 한 숨을 쉬더군요.. 너무 솔직하게 말하니까 화가 나셨는지 어쨌는지...
기술팀 담당자 분의 말씀이 끝나자 이사라는 사람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일단 교환 쪽으로 하는 건 어떻냐고 제의했습니다. 현재까지 탄거 5000만원 정도 감가하고 신형이 차값이
한 3000 만원 올랐으니까 8000 만원 정도 더 부담하고 이번에 나온 신형으로 교환하는 것은 어떠냐고 그러더군요
벤츠에 대한 실망감이 매우 큰 상황에서 그 큰 돈을 주고 다시 벤츠를 탈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환불쪽으로 협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전 예전 소비자 분쟁 조절 권고안에 나온데로 환불을 해달라고 요구하였고 이사님은 기 기준으로 지급하긴 어렵다고
하여 결국 1시간 넘게 이야기 하였지만 협상은 결렬되었습니다.
웃긴게 회사쪽 피해가 많다는 이야기를 저한테 하더군요. (아니 내가 본 피해는 생각 안하나...)
그러면서 나온 얘기가 제차를 중고차로 팔아도 얼마 못 받는 답니다.
제가 깜짝 놀라면서 물었습니다.
" 제 차를 중고차로 파신다구요? "
" 독일에서 가져온 진단 장비 가지고도 고치지 못하면서 어떻게 파신다는 겁니까? 그 건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
" 또 다른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겠다는 겁니까 "
이렇게 말하자 이사님이라는 분이 정해진 기준에 따라 점검을 해보고 이상이 없다면 중고차로 팔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게 말인가요 똥인가요....
뭔짓을 해도 안고쳐지고 원인도 모르는 하자 있는 차를 단순 점검해보고 이상 없으면 판다....
벤츠 코리아가 어떤 회사인지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런 짓은 비양심적인 짓이라고 말하자 기분이 상하셨는지
차량을 넘기고 나서의 문제는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 저희가 알아서 한다고 그러더군요
네네... 또다른 소비자를 속이고 중고차로 잘 파시겠죠.
협상은 결렬 되었으니 3심까지 고고 합니다.
제차의 차대 번호를 공개할지 고민 중 입니다.
적어도 저 말고 다른분이 비양심적인 벤츠 코리아에 속아서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많은 분들이 보시라고 추천 한방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읽는 저도 혈압이 오르는데, 본인은 오죽하시겠나요..
화이팅하세요!
s63 결함이 많은 차량이군요
황금동지점..우리동네 이네요 같은 벤츠오너로써 열받네요 ......흠 화이팅 하시고 응원하겠습니다.
ㅊㅊ
대구 수성구 황금동 중앙모터스네요...저도 거기서 s450 출고받았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잘 타고 있습니다. 힘 내세요~
드림카인데 s63amg... ㅠㅠ 마상이 심하겟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