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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입니다. 문재인의 동성애 관련 발언에 관한 소회를 풀어봅니다.


'동성애 지지하지 않지만, 차별 받아선 안돼.'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입니다. 금번 발언은 성소수자 분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 분들 입장에서 동성애는 '지지' 여부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성애'라는 보편적 기준과 동일하게, 태생적으로 정당성을 부여받아야 하는 보편적 가치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이지만, 종교적 이유로 '동성애'를 비판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동성애를 비난하고, '정죄'하는 또 다른 기독교인들은 많이 봐왔습니다. '정죄'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동성애를 무조건 비판하는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인 것 역시 사실입니다. 


정치적으로 진보적 입장을 지향하면서도, 종교적 이유로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는 분들 역시 계실 것입니다. 정치적 입장이 모든 가치를 결정짓는 최종 기준이라면, 판단은 용이합니다. 하지만 한 인간의 판단에는  다양한 가치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하나의 가치만을 위해 다른 가치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치들을 고려해서, 종합적이고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아울러, 동성애와 관련해서는 기독교인들만의 배척 행위가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 역시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선이 냉랭한 경우가 많습니다. 

종교적 입장을 떠나, 사회적 입장에서 '숫자'의 차이가, '다름'도 '틀림'으로 만들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동성애에 관한 개인적 견해는 여전히 완전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진보 성향의 기독교인이라면, '동성애'와 같이 성경에 배치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성경에 '문자'로 적시된 동성애를 강해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종교는 신앙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견해가 상식과 이성을 배경으로 한다면, 종교적 견해는 체험과 감성의 영역입니다.


무교인 분들 입장에서 종교의 영역은 부정적으로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성보다, 감성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근래에는 극우적 이념이 신앙과 결합해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실제 목도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이지만 또 다른 기독교인들의 극우적 행태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한 교회에서 동성애 반대 서명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단순한 반대 서명이 아니라, 적나라한 비난을 담고 있어서 보기 불편했습니다. 종교관 또는 가치관에 따라 '동성애'를 보편적 가치로 인정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가치관이 다르다고 해서, 인간적인 모욕감을 주는 것이 기독교인들이 보여주어야 할 모습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프란시스코 교황은 '동성애'와 관련해서, '비난' 대신에 '포용'을 강조하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물론 '동성애'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교황의 이야기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는 사람들을 정죄하려고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의 본연적 사랑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 위해 존재한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입장은 교황과 비슷합니다. 근래 들어, '기독교인'이라는 말이 주홍글씨 처럼 여겨질 때가 많은 듯 합니다. 그럼에도 기독교에 대한 비난이 거센 것은 '자업자득'이라는 생각 역시 듭니다. 저는 그저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신앙'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제가 배우고 체득한 신앙에는 인간적 상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소한의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저와 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일방적인 비난을 하거나 모욕감을 주는 행위를 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이라는 생각 역시 하지 않습니다. 



근래 일부 대형 교회들을 중심으로 극우적인 정치 이념을 신앙과 동일시하는 행태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관용'과 '상식'이 아닌 정치적 이념과 정죄가 주를 이루는 교회들을 봅니다. 물론, 존경할만한 목회자와 섬김의 본을 보이는 교회 역시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분들이 극히 '일부'가 되어버린 것만 같아 착잡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단순히 종교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참된 신앙인이 되려고 노력했다면, 국정 농단을 목도하면서, 극우적 발상은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이 분은 자신의 아들들을 죽인 사람을 양자로 맞이합니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손양원 목사님처럼, 인류애적인 사랑을 실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런 사랑을 실천한 분이 기독교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종교를 가졌든간에 정상적인 신앙인이라면, 적어도 극우적 이념에 사로잡혀 비상식적인 행위를 하는데 앞장서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좌파,종북,이념,정치'라는 말보다, '사랑, 배려, 상식, 공의, 관용'이라는 말들이 더 많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종교관은 차치하고, 문재인의 발언을 비판하는, 성 소수자분들의 견해 역시 일견 공감은 갑니다.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는 일반적인 다른 기독교인의 입장과는 배치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솔직하게는 '사회적 합의'를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지, 동성애를 보편적 가치로 완전하게 공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 소수자분들 입장에서는 제 모호함이 불편하실 수도 있으시지만, 개인적 가치관의 문제는 단시간내에 전향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상기에서도 밝혔듯이, '동성애' 역시 '다름'의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는 사회적 합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정하고, 이해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중에 있습니다. 



굳이 현 시점에서 따지자면, 종합적 판단은 문재인의 입장과 비슷합니다.

사회적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이유로 피할 수는 없지만, 그런 사안일수록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 역시 듭니다.



성 소수자분들의 답답한 마음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 소수자 분들과 사회적 약자라는 입장은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접근을 하면, 일정 정도 체감이 됩니다.



그럼에도, 표현의 방식에는 '정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동성애'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사안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문재인의 입장에서는 종합적 판단을 했고, 성 소수자 분들의 비판과 지지 철회가 있다면, 그건 당연히 감수해내야 할 부분입니다. 



다만, 정도를 넘어서는 표현으로 비난하는 행위는 오히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 소수자분들 입장에서는 '사회적 합의'의 과정을 거치는 것 자체가 불편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사안인 것도 맞습니다. 



가치관은 교육할 수는 있어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문재인의 동성애 관련 발언에 대해서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성애' 발언만을 판단 근거로 삼아, 인권변호사로서의 모든 행보를 폄하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모든 이가 만족할 만한, 완전한 사람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동성애'는 사회적, 종교적, 개인적 가치판단의 중점에 따라 첨예하게 관점을 달리할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성 소수자 분들에게 동성애의 사회적 합의와 차별 금지법은 가장 비중있는 사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적폐청산과 정권교체'라는 또 다른 보편적 가치에 대한 내적인 이해충돌 역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 관련한 발언과 차별 금지법에 대한 문재인의 발언이 미진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비판을 넘어서서, 비난으로 일관하는 일부 성 소수자분들의 행동이 지속되면, 오히려 정서적 반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생각 역시 듭니다. 



동성애 차별 금지법을 최우선의 가치라고 판단하시면, 현재로서는 그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판을 멈추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름'일수도 있는 사안에 대한 비판이 멈추면, 그것이야말로 '틀림' 입니다. 


다만,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이들이 정서적 반감을 느끼지 않는 수준에서 정상적인 의사표현을 하려는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행사장에서 벌어진 일부 성 소수자분의 행동은 주목을 받는데는 성공했지만, 반감을 줄이지는 못했습니다. 때때로 어떤 사안들은 사회적 합의 과정에서 주목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감을 줄이는데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이 국정농단의 주범이거나, 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살아온 이력이 없었다면, 일부 성 소수자 분들의 격렬한 반응이 호응을 얻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은 문재인을 언급할 때 '인권 변호사'라는 사실을 잊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또 다른 '인권  '에 대해서 문재인만큼 사회적 약자들을 변호해 온 정치인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이 비판받는 건 당연합니다.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이기 때문입니다. 발언 속에서 정치적, 정책적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발언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고, 이견을 가지신 분들은 위기감 때문에 극렬하게 반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판'에 '혐오'를 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문재인을 향한 비판 뿐만 아니라, 다른 야권의 인사들을 향한 비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분노가 극에 달하면, 비판이 아닌 비난이 앞서게 되고 비난이 앞서면, 혐오감 역시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야권 인사들에 대해서 만큼은 '표현' 만이라도 혐오감을 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무균실과 같은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런 세상은 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저 무균실은 되지 못해도, 심각한 병균이 돌아다니는 사회가 되도록 방치하는 일은 피하고 싶습니다. 무조건적인 혐오는 또 다른 혐오를 낳을 확률이 높습니다.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전히 동성애를 '혐오'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런 시선 자체가 오히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동안 '틀림'으로 여겨져왔던 가치가, '다름'으로 인식되어지는 과정에 사회적 합의는 피할 수 없는 수순입니다.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 시간동안, 성 소수자분들은 계속해서 편견과 싸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사회적 합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동성애는 범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범죄 행위에 관한 사회적 합의라면, 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는 '범죄'가 아니라, '가치'입니다. 장시간동안 적지 않은 이들에게 '틀림'의 가치로도 여겨졌던 동성애가, '다름'의 가치로 여겨지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사회적 합의는 정서적 반감을 최소화 해야지만,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견해를 최대한 설명할 뿐, 누군가를 설득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명이 좋으면 설득이 되지만, 설득만 하려고 하면 강요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이에게 가치관 또는 사상을 강요하는 사회를 우리는 경험해 왔습니다. 군사정권이 그러했고, 극우적 세력은 여전히 동일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 소수자 분들이 보시기에 문재인이나 저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역시 불편하게 여겨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문재인을 지지하는 적지 않은 분들이 동성애 역시 보편적 가치로 여기는 사회적 합의를 위해, 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듭니다. 



성 소수자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는 글이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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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모든 분들께 답글을 달아드리고 있지만, 이미 차단된 분들의 댓글은 보이지 않기에 답글을 달아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


*비난을 위한 논쟁에는 가급적 참여 하지 않는 편이라서, 그런 분들의 댓글에는 답은 달더라도 소모적인 논쟁을 이어나가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그 부분 역시 양해 바랍니다.


*늘 글이 장황해서 민망하지만, 보여주기 위한 글이라기 보다는 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이다보니 내용이 길어지곤 합니다. 그나마 원글은 더 길었지만, 최대한 줄였습니다. 부족한 필력 탓을 해봅니다.


*또 다른 기독교인이신 분들과 성경에 관한 논쟁을 벌이거나, 무교인 분들과 종교적 논쟁을 벌일 생각은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그저 현 시점에서 동성애를 바라보는 제 시선과 문재인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을 뿐입니다.
*어떤 분들 말씀처럼 굳이 '지지여부'에 관한 발언까지 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실언까지는 아니더라도 안해도 될 말이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또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무조건 옹호하기 위해서도, 무조건 비난하기 위해서도 일부 발언만을 끌어오고 싶지는 않습니다.
*길렀었던 반려견 아이와 매주 광화문을 가고 있고, 어제도 다녀왔습니다. 사진 한장 남깁니다.
댓글
  • Adames 2017/02/19 15:57

    동성애 지지하지 않지만
    이 말만 안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발언이었어요
    왜 항상 동성애 얘기할때 지지하니 안하니 언급을 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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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리츠장인 2017/02/19 16:00

    뭘 해도 깔사람은 까니
    스트레스를 사서 받으실 필요는 없구요
    민주당 지지자도 진보적인 사람만 있지 않습니다
    무관심에 가까운 입장이고요
    전 보수적인편이라서 정서적으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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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일기어 2017/02/19 16:02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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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스매든 2017/02/19 16:03

    이분 글은 믿고 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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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19 16:04

    [리플수정]Adames// 일견 공감합니다. 원글에는 님의 말씀과 비슷한 내용 역시 , 올릴 때는 적지 않았습니다. 워딩에서 '지지여부'를 언급할 필요성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실언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발언할 필요가 있었나 라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다른 문재인 지지자분들 입장에서는 다르게 보실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하고,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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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고답답 2017/02/19 16:08

    글쓴분 글에도 공감하고 adames님 글에도 공감가고 저는 그래도 크게 보면 문재인의 발언이 오히려 적절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adames님 같은 분들에게 죄송스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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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19 16:20

    블리츠장인// 말씀 감사합니다. 딱히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습니다. 말씀처럼 무조건 옹호하고 무조건 비난만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크게 신경은 쓰지 않습니다. 그저 이런 저런 이슈들이 있으면 생각을 정리하고 나누면서 글을 올리는 것 뿐인지라 괜찮습니다. 정서적으로는 저 역시 블리츠장인님과 비슷한 입장입니다. 다만, 저는 좀 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있는지라, 정서적 입장과 생각은 좀 다른 편이기는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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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19 16:20

    스타일기어// 감사합니다. 감기 조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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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19 16:21

    컵스매든// 항상 장황한 글만 쓰는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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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19 16:22

    아이고답답// 말씀 감사합니다. 저마다의 살아온 삶과 가치관에 따라 정서적 입장과 생각이 갈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런 문제는 어떤 부분이 옳다는 생각보다는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이해하고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력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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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S자이언츠 2017/02/20 01:50

    If a person is gay and seeks God and has good will, who am I to judge him?
    만약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의지를 갖고 신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비난하나?
    교황님께서 하신 말씀이죠
    몇몇 기독교의 분파들 중 동성애를 포용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로만카톨릭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이 완화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이혼이나 재혼에도 보수적이고 엄격한 잣대를 가지는
    카톨릭에서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좀 더 조심스런 워딩을 선택했음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같은 천주교 신자로서는 공감할만한 수준의 워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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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CAT 2017/02/20 02:06

    깊은 통찰과 따뜻한 애정이 느껴지는 좋은 글, 추천합니다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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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20 02:08

    BS자이언츠// 말씀에 공감합니다. 좀 더 조심스러운 워딩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것마저 요구하는 것이 너무 박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역시 듭니다. 기독교인으로서도 충분이 공감은 할 만한 수준의 워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하고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교황님의 말씀 첨언 해주신 부분 역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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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20 02:10

    BearCAT// 좋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주제에 관한 글을 적을 때에도 최소한의 온정은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듭 감사하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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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ve&Take 2017/02/20 03:49

    저도 감리교인이자 이성애자이지만 동성애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기독교계를 볼때마다 이중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이성애자 기독교인들은 자신들과는 관련없을거라는 자신감때문인지 동성애를 죄라고 규정하면서 십계명의 다른 죄들보다 더 분노하면서 비판하죠. 정작 십계명의 다른 죄들에 대해서는 자신들도 지킬 자신이 없어서인지 입다물면서 말이죠. 홍석천씨가 커밍아웃하고 힘들게 지내다 동네교회 갔는데 거기서도 오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을때 정말 화가 났습니다.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에 동성애자는 제외하라고 하지 않으셨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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