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GM, 55.8Z, 135GM 세 개 조합을 가지고 있다보니
55.8이 너무 계륵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하고
그렇다고 24, 135 투렌즈만 가지고 있기엔 사이가 너무 멀다 싶어서
렌즈 구성에 좀 변화를 줘볼까 하고 35.8를 사서 2~3일 정도 찍어봤습니다.
첫느낌은,
역시나 35MM가 편해...
24GM이 왜곡을 잘 잡고 나왔다고 해도 역시 35미리가 구도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
특수렌즈 꼴랑 1장 들어가 화질도 별로일 것 같다더니 화질도 꽤나 준수해.
느낌이 나쁘지 않더군요.
물론 찍고 PC에 넣고 확대해보니
확실히 최소초점거리에서 구면수차도 있는 것 같고
색수차는 환경에 따라 확실히 딱 보이긴 하는데
저야 라이트 취미유저에다가
화질 똥만 아니면, 세세한 화질이나 색수차같은거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사진 생활하는 넘이라 크게는 신경이 안쓰였습니다.
여행 사진만 주로 찍는 탓에
일상 사진은 더욱 허접하지만
대충 사진은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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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카페에서는 24GM보다 35.8이 편하더군요.
카페 외관이야 조금이라도 넓은게 찍기 편하겠지만
24GM은 확실히 술병, 음료잔 등 살짝 사이드에 놓으면 휘어지는데
35.8은 확실히 덜합니다.
(그렇다고 35MM도 결코 왜곡에서 자유롭진 못하죠. 50미리나 85미리로 살짝 멀리 떨어져 찍는게 제일 예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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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찍을 때에도
24GM은 배경과 어우러지는 느낌이라면
35.8은 인물에 포커스를 딱 맞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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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보케가 조금 찌그러집니다.
24GM과 비교되는 것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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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이 최소초점거리가 가까워서
간이접사 찍기에 좋다고 하길래 몇 장 찍어봤습니다.
바티스 40 만져보고, 135GM으로도 꽃 사진 여러 장 찍어본 저로서는
그냥 35MM로 들이댔을 땐 큰 느낌은 없었지만
최소거리에서 크롭모드를 누르니 52MM가 되면서 간이접사의 느낌이 살짝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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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확실히 배경흐림이 엄청 크리미하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하지만 배경만 살짝 바꿔주거나 보정에 조금 신경을 쓰면 괜찮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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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확실히 편합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들 쓰는 화각이 왜 35미리인지
오랜만에 35미리 만지다보니 확 체감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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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구도는 아니지만
35미리와 24미리의 느낌을 함께 담아봤습니다.
이건 뭐가 좋다기보단 취향 차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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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 잠깐 써보고 바로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세세하게 화질이나 색수차 따지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일단 가볍고 빠르고 편한 화각의 렌즈라 확실히 손에 많이 잡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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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아직 결정을 못내렸습니다.ㅠ
24GM이 최애렌즈는 아니지만
두 번째 들인만큼 오래오래 쓰려고 했는데 (폭풍가후도 문제...)
35.8이 절반 조금 안되는 가격에
200g 정도 더 가벼운 무게에
조금 더 편안한 화각까지.
이번에 삼양에서 18미리가 컴팩트하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삼양 18 + 35.8 + 135GM
24GM + 55.8 + 135GM
아 35.8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넘의 고민을 더욱 심화시키네요.
위 두개 중 고민을 좀 더 하게될 것 같습니다.
부족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위에 사진들 중 언급안한 24GM 사진도 있으니
한번 화각 느낌으로 찾아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ㅎㅎ
하아...
24GM을 버리자니
이렇게 광각에서의 1.4 느낌을 또 포기하기 쉽지 않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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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스냅 역시 너무 좋습니다~~
저도 35.8 만져보니 빠르고 작고 가볍고 너무 좋더라고요.
각자의 매력이 확실해서 하나만 고르기가 굉장히 어렵네요 ㅜㅜ
그러게요.
여기서는 진리의 둘다 라는 말이 진리로 통하지만,
쓸데없이 장비만 늘리는 유저가 되고싶진 않고
딱 2~3개로 쭉 갈 생각이기에
24GM과 양자택일을 해야한다는게 참 어렵습니다.ㅠ
35mm가 50mm를 품은 느낌이네요~
뭔가 표현이 시적이십니다.ㅎㅎ
35.8을 크롭모드로 사용하니 대략 52MM F2.7 정도라
50미리 화각 필요할 땐 그것도 나름 쏠쏠하겠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따지면 24금도 24, 36 둘다 쓸 수 있잖아!!)
그래서 무한고민입니다.ㅠ
24gm vs 35.8
결론 : 뭘 쥐어주던 잘 찍는다.
결론 : 술 사달란 얘기지??!!
언제나 깔끔한 사진 입니다 ^^
찍는 사람 보는사람 모두 35mm 가 편하지만 24mm 밝은 렌즈는 늘 한방이 있어서
무한루푸의 고민 입니다 ㅎㅎ
장터 보니 파레스님도 렌즈 재구성? 다이어트? 하시는 것 같던데
정리는 좀 되셨는지요.
워낙 고수분이라 뭘 쥐더라도 잘 찍으시겠지만.
보익 FE마운트 탐이 났는데,
이번에 몽골에서 재미삼아 수동으로 한두번 찍어보다가
승질나서 그냥 수동은 포기했답니다.ㅎㅎㅎ
사진에 권태기가 깊게 찾아온것 같아요 ㅠㅠ
보익 50mm 를 가장 팔기 싫어 했는데 전 VM 마운트 보다 FE 보익이 더 좋더군요
화질이 더 좋아서 그런지 ㅎㅎ 저도 수동으로 아이들 찍다보면 사리 나올것만 같습니다^^*
그쵸. 확실히 FE 버전이 화질 개선이 더 되어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애들 좀 더 크면 동체는 135로 어찌어찌 커버하고
보익 수동으로 정물 좀 찬찬히 담아봐야겠어요.
진짜 1.2의 그 느낌은 1.4로도 흉내내기 어려워서...
풍경 위주라 16-35를 잘 쓰고 있기는 한데, 스냅/실내용으로 24.4와 35.8을 고민하는 중입니다.
두 렌즈 비교에 매우 유익한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그런데 읽고 나니 선택이 더 어려워 졌네요 ㅠㅠ
감성 풍만 스냅 사진 넘 좋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일부러 두개만 들고 나가서 열심히 찍어보며 비교해보는데
1. 그냥 24금으로 24도 찍고 크롭모드로 36미리도 찍는다.
2. 일상 스냅으론 24보다 35를 더 많이 쓰게될 것 같으니 그냥 화소 깎아먹지말고 35.8로 결정하고
24GM 판 후 남은 차액으로 소고기 사먹는다.
하아...3일 내로 쇼부 봐야겠습니다.ㅠ
접사 좋아하면 35.8보단 바티스40/2가 확실히 좋더군요
그쵸. 바티스 40이야 작년 가을쯤 출시 예정일 때부터
벼르고 벼르던 아이였는데
생각보다 높은 가격, 중고처분 빡셈 으로 인해
아직도 손에 못 넣고 있답니다.
그리고 사실 간이접사는 35.8보다 135GM이 은근히 더 괜찮기도 해요.ㅎㅎ
35.8이 바티스보다 나은 점은
조리개야 1.8이나 2.0이나 거기거 거기고,
가격이 몇십만원 더 싸다.
무게는 100그램도 차이 안나지만 크기가 훨씬 작다.
딱 이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일단 저는 바티스를 팔기로 했습니다
화질이야 확실히 차이 나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은 35.8 쪽에서 나오네요
그냥 사진을 잘찍으심ㅋㅋ 뭘로찍어도 ㅎ
나은아빠님한테도 삼겹살 쏴야하는데...ㅠ
와...사진 대박.... 아드님도 대박.
사진은 쪽박입니다만 기분은 좋으니 제주도로 술 한병 보내드려야겠군요.ㅋㅋ
그나저나 똣똣님 인스타에서 보니 완전 미남...
눈 큰 잘생긴 큰 아드님이 누굴 닮았나했더니 아빠 닮았군요!!
퀸님은 아무 렌즈나 가지고 계셔도 될거 같으니... 그 35.8 저에게 파시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