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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년전 아버지의 편지

"어디 갔었니?”
 “아무 데도 가지 않았습니다.”
 
“왜 집에서 빈둥대니. 학교에 가서 선생님 앞에서 과제물을 암송하고 거리에서 방황하지 마라. 내 말 알아들었느냐?”
 
“제발 철 좀 들어라. 공공장소에서 서성거리거나 길에서 배회하지 마라. 선생님 앞에서 겸손하게 굴고, 어려워해라. 네가 두려워해야 선생님도 널 좋아하실 거다.”
 “내가 언제 나무를 해오라고 널 숲으로 보냈니. 짐수레를 밀게 했니, 쟁기를 끌게 했니, 땅을 개간하라고 했니?"
 "난 널 노가다 하라고 보낸 적이 없다. 내가 언제 너한테 ‘일을 해서 날 먹여살려라’라고 하든? 네 형 좀 본받고 네 동생을 본받아라. 애비의 일(필경사)을 이어받는 것은 엔릴신이 정하신 운명이야.”
 “내가 너 때문에 밤낮으로 속에 천불이 난다. 넌 허구헌날 쾌락에 빠져 있다. 친척들은 네가 잘못되기만을 바라고, 정말 그렇게 되면 즐거워 할게다. 왜냐면 너는 네 인간성을 돌보지 않기 때문이다.”
 

댓글
  • 진지중독자 2019/08/20 00:12

    1700초전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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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스트릿 2019/08/20 01:01

    역시 친척이 땅사면 배아프다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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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velistjian 2019/08/20 08:36

    3700년 뒤에도 저럴듯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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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등공정정의 2019/08/20 08:41

    3700년전임 ㅋㅋ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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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의별 2019/08/20 09:48

    요즘 것들은 싸가지가 없어 말세야 말세...요런 내용도 있었다고 함...그때도 말세 지금도 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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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09 2019/08/20 20:36

    우리아부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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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락교교주 2019/08/21 02:12

    컴퓨터 안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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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오코 2019/08/21 02:44

    잔소리는 문명의 시작과 함께 였다는게 학계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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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fuel 2019/08/21 05:58

    와 저걸 어떻게 해독하죠? 대단
    아무리봐도 고르땡 바지입고 깔고 앉은 무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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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딸기포도귤 2019/08/21 09:29

    아침부터 중2 여자사람과 신경전을벌이고 부글부글 속이 닳아졌는데.. 이글읽고 ..
    마음에 안정을 찾고 갑니다
    청소년들은 정말 어렵고힘든존재들인것 같습니다 에효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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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즘 2019/08/21 10:08

    우리집 고딩여자사람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나가"....
    어제 미드 보는데... 미국 딸들도 똑같더군요.. 한참 웃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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