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작성자가 어렸을때 아버지가 저걸 사줬더니 엄청 좋아했었나봐
아버지가 취해서 몽롱한데 그 기억이 나서 사오신 듯
키넨시스2019/08/20 21:59
근데 지금도 가끔은 사고싶음 이쁜 쓰레기 같은느낌
안페협2019/08/20 21:59
아들이 어렸을 적에, 친구들은 모두 12색 색연필을 쓰는데, 자신만 9색 색연필을 쓴다고 놀린다며
12색 색연필을 사달라 한 적이 있다.
회사에서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서 조촐하게 소주 한병과 간단한 안주를 들고 티비를 보던 나는, 술김에 9색 색연필도 충분히 쓴다면서 아들이 떼쓰는것을 큰소리로 혼내었다.
아들은 울음을 딱 그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 까지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아들은 평소처럼 방긋 웃는 얼굴로 다시 아침 인사를 하며, 학교에 나갔다.
그때의 그 일이 후회되었을까
가끔 그때를 생각하면 얼마 하지도 않던 12색 색연필을 사주지 않고 그저 혼낸것이 너무나 후회가 된다.
유아교육과인가 보다
어젯밤에 우리아빠가 술취하신 표정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친구 없을까봐 친구들 사다주셨네
별나라 친구들이 도와준대
몰랐냐?논술볼때 색연필쓰잖아
유아교육과인가 보다
친구 없을까봐 친구들 사다주셨네
어젯밤에 우리아빠가 술취하신 표정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요즘 애들은 이노래 알려나 ?
난 이노래 들으면 아빠 생각나서 슬퍼
원래 가사는 다정하신 모습으로 였었지?
이 동요 진짜 오랜만에 본다 ㅋㅋ
야 이 노래도 추억이다
루리웹에 '요즘 애'가 있다고요?
밤새 꿈나라엔 아기 코끼리가 춤을추었고~
놀랍게도 있긴 하더라
아니 술츼한 게 원래 가사래...
얼마 전에 라디오에서 첨 알음
어린이집 교사다. 팩트만 간단하게 알려주마. 거의 모른다. 저 노래 안 가르친다. 유튜브에서도 안나온다. 완전히 잊혀졌다.
진짜? 오늘 첨알앗음 ㅋㅋ
ㅇㅇ 그 심의인가 뭔가 걸려서 털리고 바뀐거래 ㅋㅋㅋㅋ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오 오
별나라 친구들이 도와준대
와 별나라 손오공!!
이거 사실 존나 슬픈일이긴한데
직장생활하면서 스트레스받는거 술로풀고 술김에 집에가족들한테
필요할만한거 사오는건데 어느집이던 다비슷한경험 있을거다
저거 없이 대학 졸업하기 힘들지...
머지 그곳에 넣으라는 건가??
야이...
아마 작성자가 어렸을때 아버지가 저걸 사줬더니 엄청 좋아했었나봐
아버지가 취해서 몽롱한데 그 기억이 나서 사오신 듯
근데 지금도 가끔은 사고싶음 이쁜 쓰레기 같은느낌
아들이 어렸을 적에, 친구들은 모두 12색 색연필을 쓰는데, 자신만 9색 색연필을 쓴다고 놀린다며
12색 색연필을 사달라 한 적이 있다.
회사에서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서 조촐하게 소주 한병과 간단한 안주를 들고 티비를 보던 나는, 술김에 9색 색연필도 충분히 쓴다면서 아들이 떼쓰는것을 큰소리로 혼내었다.
아들은 울음을 딱 그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 까지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아들은 평소처럼 방긋 웃는 얼굴로 다시 아침 인사를 하며, 학교에 나갔다.
그때의 그 일이 후회되었을까
가끔 그때를 생각하면 얼마 하지도 않던 12색 색연필을 사주지 않고 그저 혼낸것이 너무나 후회가 된다.
라는 이야기를 쓰려다 필력 없어서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