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엔 아직 아버지 몸속에 계셨던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ㅎㅎ
할재인 저는 80년대에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보냈고 첫사랑의 몸살을 겪어 봤으며
떡하니 크게 지어놓은 잠실역에 오가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계단에 앉아서 담배 피우다 선생님한테 걸려서
정학을 당할뻔도 해봤고 겨울 시즌에 그 무거운 스키장비를 메고 좌석버스 타고 반포까지 가서 스키장을
오가던 열정이 있었던 시절이었죠
무엇보다 미친듯이 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음악을 정말 닥치는대로 들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같은 여건이면 음악을 더 좋아하지 않았겠나 자문도 해봤지만 그시절 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죽을때까지 못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줄곧 잠실을 위시한 그쪽 언저리에서만 살았던 제가 지금도 정동근처 광화문 거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그근처에 예전에 수입LP샵들이 모여 있어서 그동네를 줄창 다녔었거든요
얼마전엔 쉬는날 혼자 그길을 걸으려 경기도에서 전철타고 갔었던 적도 있지요 ㅎㅎ
80년대 음악을 제법 많이 포스팅 했었기에 80년대 음악인데 이음악이 없어? 하실 수도 있으실겁니다
오늘은 제법 많이 시원해졌음을 느끼게 해주는 날씨더군요
달달한 주말 되시길
1.Pet Shop Boys - Rent
고등학교때 중앙고등학교에서 전학 온 친구가 주선을 해서 창덕여고 애들이랑 미팅을 한적 있는데
그때 만난 친구랑 군대가기 전까지 사귀었었죠
이LP를 그친구한테 선물을 해주었더니 '너 이런 음악도 들어?' 라고 했던게 기억납니다
30년 이상을 저에게 감동을 주는 듀오입니다
2.U2 - Bad
오랫만에 들어보는데 역시나 저는 Edge의 기타 사운드덕에 이밴드를 더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3.Def Leppard - Stagefright
무대공포증을 일컫는 말이 제목인데 문득 그 증세로 휴식중인 트와이스 미나가
생각나네요
4.Elvis Costello & the Attractions - Beyond Belief
'She'라는 달콤한 곡이 국내엔 인기가 있었는데 나름 Punk Rock 하시는 분이지요
5.The Go-Go's - Fading Fast
Belinda Carlisle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를 배출한 밴드지요
6.George Michael - Faith
지금 들어봐도 세련미가 철철 넘치는 곡인데 당시에 이곡을 들었을때 충격이란 ㅎㅎ
7.The Clash - Junco Partner
이분들이 이런 음악도 했었답니다 세장짜리 트리플 LP로 세상에 나왔던 앨범인데
앨범 타이틀이 남미 니카라과의 어느 사회주의 정당명이던가 그럴겁니다
사실 이들중 몇이 대놓고 좌파를 표방하던 분들이죠
8.Mercyful Fate - Gypsy
친구놈이 끔찍하게 좋아했던 밴드인데 그녀석 덕분에 지겹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9.Scorpions - Rock You Like a Hurricane
당시엔 당연히(!) 이런 앨범 자켓은 발매가 안되었습니다
다른 사진으로 대체가 되서 발매가 되었었지요
10.Paul Simon - Gumboots
소리 탐구자란 타이틀이 정말 잘어울리는 뮤지션이지요
11.D에이브이id Bowie - Because You're Young
이런 Rock비트의 음악도 아주 잘 어울렸던 분이시죠
12.Madonna - Lucky Star
이누님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난 조신해 보이는 여자가 좋아'라고 입으론 말하면서도
곁눈질로 자꾸 보게 되는 섹시한 여자를 대하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
13.Bill Medley & Jennifer Warnes - The Time Of My Life
영화도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제니퍼 원스는 남자 가수와 듀엣으로 부를때 더욱 빛이 나는 목소리를 가지고
계시지요
14.Talking Heads - Burning Down the House
개인적인 판단으론 대중성과 실험적인 성과를 동시에 거머쥔 몇 안되는 밴드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15.Guns N’ Roses - Rocket Queen
Slash의 깁슨 레스폴 소리를 사실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왜 안좋아했었나 후회 됩니다 ㅎㅎ
16.Jane's Addiction - Had a Dad
명반으로 회자 되는 앨범입니다
국내에선 평가가 좀 박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밴드이기도 합니다
17.R.E.M. - Pilgrimage
지인은 이앨범을 이들의 최고작으로 꼽더군요
18.Judas Priest - Grinder
아직까진 원초적인 매력을 유지하고 있을 당시의 앨범이죠
초중반기 이들의 이런 매력을 더 좋아하는 팬들도 많습니다
19.Michael Jackson - Smooth Criminal
설명이 필요없지요
20.Tears For Fears - Pale Shelter
Mad World라는 명곡이 실렸던 앨범입니다
21.Leonard Cohen - First We Take Manhattan
나중에 음악 좋아하는 삼촌한테 들은 얘기론 이 앨범은 코헨의 팬들에겐 거의
충격이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사운드를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었으니 그럴만도
했겟다 싶습니다
22.The B-52's - Private Idaho
당시 미국에도 New W에이브이e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들이 있긴 있었습니다
우와. 1 2 3 6 9 17 좋은거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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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
제가 딱 91년 즈음부터 팝을 듣기 시작했으니, 노래는 거의 모르는게 맞을 것 같네요. 가수들은 거의 다 알겠는데.
펫샵보이즈 음악은 참 신선해요
어우. 좋은 앨범이 많네요. 데프레파드,주다스에 머시풀 페이트까지 ㄷ ㄷ
저는 약간 뒷세대인 90년대 압구정 상아레코드가
젤 기억에 남아요. 거기가 록,메틀 수입움반이 많아서 당시
스쿨밴드 하던 저는 거기서 앨범 구경만 해도 눈이 돌아가던
시절이었는데. ㅎㅎ
건즈의 슬래쉬 기타톤은 정말 유니크하죠. 앨범 자체가 정말 명반이죠.
HandG// 좋으시다니 좋네요 ㅎㅎ
봉찬욱// 고맙습니다
응그래서// 다들 한가락 했던 뮤지션들이죠 ㅎㅎ
goldcoin// 그쳐? 들어도 들어도 좋네요
[SANA]린벨// 상아레코드 ㅎㅎ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리플수정]tears for fears 노래가 왤케 귀에 익지 했더니 the weeknd 가 secret 이라는 곡에서 샘플링을 한 원곡이었군요.ㅎㅎ잘 들었습니다
[리플수정]알묘// 저도 알묘님 덕에 The Weeknd란 가수를 알게 되었네요 ㅎㅎ
[리플수정]명곡들의 향연이네요 잘들었습니다^^
Realdrizzt// 원스들이? 했는데 글에 미나 얘기가 있었군요 ㅎㅎ
그나저나 오랫만에요!!
길었던 여름 휴가를 슬슬 마무리 하며 선추 후몹시감상 갑니다.
일단 8 16 17부터 가야겠네요. ♥
flythew// 길어도 엄청 긴 휴가셨네요ㅎㅎ
역시 킹 다이아먼드!
마잭 스무스 크리미널은
실제 연주자가 라이브 드럼 커버 입힌 버전으로 들으면 감동이 두배
https://www.youtube.com/watch?v=bRM2Gn9nU7Q
믿고듣는 데프레파드
음악을 파고 파다보면 심오하고 어려운 곡 들으며 나름의 의미를 찾으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고개를 휘저으며 즐기고 싶을 땐 데프레파드 듣습니다.
제가 그때는 어릴 때이고, 시골이다 보니 친구 누나 덕으로 사이먼 앤 가펑클로 팝을 입문했던지라... 폴 사이먼의 저 아프리카 음악에 기반을 둔 Graceland 앨범이랑 그 다음의 남미 음악을 기반으로 한 Rhythm of saints 를 엄청 좋아했었죠.
Graceland 작업을 위해서 남아공에 가서 작업했는데, 그때문에 인종차별 국가에서 작업했다고 몇몇 사람들이 비난했다는 기사를 사촌의 하이틴 잡지 같은 데에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여튼 간만에 그 앨범 꺼내서 들어봐야겠네요. (그때는 테이프로, 세월이 지나 돈이 생기자 CD를 샀던...)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보컬이 조지 마이클인데 (이 역시 친구 누나...) Faith 들으면서 WHAM 시절은 간 데 없는 거 같은 '이 무슨 이런 음악이...' 했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그러다 곧 중독되버리긴 했죠. 'I want your sex'가 금지돼서 우리나라에서는 WHAM 의 The Edge of He에이브이e의 A different Corner 로 땜빵하던 LP를 갖고 있었는데 나중에 뉴욕에 갔다 온 대학 선배가 선물로 Faith 앨범 사다줘서 엄청 기뻤던 것도 기억나고요.
잡설 하나 더 넣으면 A 특공대에서 컬쳐클럽 노래 처음 듣고는 '뭐야, 좋은데?' 하면서 테이프 사러 갔던 기억도 있군요.
저도 80년대 음악에 애정이 강하고 추억도 많은데 저랑 취향이 완전히 다르시네요 ㅋㅋ 저의 경우
런던보이즈 / 컬쳐클럽 / 듀란듀란 / F.R 데이비드 / 비스티보이즈 / 머틀리크루 / 티파니 / 바나나라마 / 발티모라 / 와스프
뭐 이 정도..ㅋㅋ
근데 마지막 노래는 I own private idaho와 관계가 있나요?
80년대를 규정하는 곡들보다는 그 시대에 열정을 가지고 음악을 들었던 이가 아니면 선곡하기 어려운 곡들이 많네요.
우당탕쿵쾅// 구스 반 상트가 이 노래를 듣고 영화제목을 따왔다고 합니다.
r.e.m.이 코헨 트리븃 앨범에서 부른 FWTM도 아주 좋습니다. 안 들어봤으면 일청해보시길...
포트리스// 와 드럼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듣기가 참 좋네요 영상 밑에 댓글들도 대단하고 Beat it 커버도 듣고 왔음 댓글중에 'This is why I pay the Internet'이 너무 공감되는 영상
여윽시.. 짱이십니다!
저와 동시대, 혹은 비슷한 시기를 사신분인듯...88년도에 창덕여고 처자들과 3대3미팅을 했었는데...그니들도 다들 말도 안되게 나이먹었을걸 생각하니 참...후훗~
'할재' 말고 '아재' 정도로 하면 안될런지요... 괜시리 우울해집니다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족으로 슬래쉬가 앨범 녹음때 쓴 깁슨 레스폴이 사실은 짭이었단 기사를 보고 벙쪘었네요. (즉 앨범의 기타소리가 오리지날 깁슨 레스폴이 아니라는;;)
조지마이클 레너드 코헨 정말 많이
들었던 앨범 이네요.
그시절 음악들 너무 좋습니다^^
저기요... ㅡ,.ㅡ 할재라니욧~~ 비슷한 연배이신것 같은데 우린 아직 젊기에~~^^ 추억돋는 음악 잘듣겠습니다 ㅎ
할배일수도.. 이제 만으로 갑니다.
저랑 연배가 비슷하신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 젊어요 ㅎㅎ
faith 들으며 댓글 남깁니다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음악들이네요 저도 학창시절이 80년대인지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