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 식사하러 애들 데리고 모 돈까스 가게에 갔어요.
옆 테이블에 40대 후반 남자와 20대 극초반 여자 착석 중.
20대 초반 여자가 갑자기 파스타가 짜다면서 '여기요~! 너무 짜니까 다시 해주세요'
그렇게 접시를 식당 직원에게 넘기는 걸 보고, 조금 관심이 갔음요.
좀 짠데 어쩌지? 뭐 이런 얘기도 없이..
"파스타 너무 짜 이거.....여기요~! 이거 새로 해주세요"
뭐 이런 식인데... 그 식당은 프렌차이즈. 암튼
그 직후에 그 여자가 중년남과 대화하는 게 들렸는데,
목소리가 지나치게 크더라구요.
"문재인 때문에 주식도 다 망가지고 경제 다 말아먹어...
이재용이가 일본 직접 가서 애쓰면 뭐하냐고 다 망치는데"
앞에 있는 남자는 정말이지 아빠 나이인데...아빠가 아님.
토왜들이나 태극기부대가 할 얘기를 식당에서 큰 소리로 떠들다가.....
시간이 좀 흘러 그 파스타가 새로 나옴.
근데 여기서 웃긴게...
여자가 한입 딱 먹더니..."뭐야 면이 안익었잖아..여기요~!"
웨이터가 오니까..."이거 면 하나도 안익었어요."
그러니까..앞에 남자가 벌떡 일어나더니..."나가 나가..나가자"
하면서 카운터로 가서 계산...
근데 딱 봐도...남자는 소란이 커질 걸 예상하고 그 자리를 피하려는 게 역력한 모습....
암튼...젊은 베충이류는 딱 두 부류 중 하나가 맞아요.
진짜 극도로 무식하거나...
인성에 결함이 심각하거나....
일상 주변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를 한 번도 못 봤네요.
암튼 그랬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