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habe.com/sisa/1114625
포클랜드 전쟁을 총해 본 대한민국의 항모 도입론
(사진은 구글에서 주은 HMS 허미즈)
우선, 저는 항모보단 핵잠수함이 한국 실정에 더 유용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항모도 있으면 좋지만요.
종종 포클랜드 전쟁의 예를 들어서
한국에도 항모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올리시는 분들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포클랜드 전쟁의 승자는 영국이고, 항모와 거기서 운용되는 함재기들의 전과는 영국의 승리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영국은 항모 2척 외에도 순양함 2, 구축함 5, 호위함 7, 핵잠수함 1, 그밖에 수송선과 징발한 상선들 등 대규모 함대를 동원했는데...
아르헨티나에도 항모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초반에 아르헨티나의 또다른 주력함인 순양함 1척이 영국 핵잠에 의해 허무하게 격침되는 사건이 발생.
남은 1척의 항모 또한 허무하게 잃을 수는 없어서 후방으로 돌려 버립니다.
제대로 호위함대를 구성하지도 못한 항모 1척 가지고 영국 해군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애초에 아니었던 거죠.
결국 영국 해군에 위협이 되었던 것은 단 5발 뿐이었던 엑조세 대함미사일과, 그마저도 없어서 눈먼 폭탄으로 무모하게 폭격을 했던 아르헨티나 전투기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영국은 함정 17척과 20여대의 항공기를 잃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마 당시 아르헨티나에 항모 대신 공중급유기와 충분한 대잠 전력과 잠수함 전력, 넉넉한 수의 대함 미사일이 있었다면
영국은 지옥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항모와 호위함대 외에 영국을 승리로 이끈 요인들을 살펴 보면
1. 영국 본토에서 공중급유를 받아가며 날아온 폭격기들이 포클랜드 내의 아르헨티나군 비행장을 쑥대밭으로 만듦
=> 아르헨티나 전투기들은 멀리 본토에서 날아와 막상 포클랜드 상공에서 제대로 공중전을 하기엔 연료가 부족
2. 영국의 상륙군은 해병대 코만도와 SAS, 구르카가 포함된 정예였고, 상대적으로 허약한 아르헨티나 보병들이 갈려나감
3. (가장 중요) 반격에 앞서 영국은 외교전을 통해 미국의 지지를 얻고(당시 아르헨티나도 친미 독재정권),
바로 옆 칠레(당시 피노체트 독재정권)에도 대처가 직접 가서 칠레 영공을 영국 군용기가 통과할 수 있도록 허가받음.
애초에 중고롭게 잘 지내던 포클랜드에 뜬금없이 아르헨티나가 밀고들어온 거라서 명분도 따랐음.
등입니다.
항모가 있어서 영국이 이겼다고 주장하려면
마찬가지로 항모를 보유했으나 효용성이 없었던 아르헨티나의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대한민국에게 동남아나 아프리카 어딘가에 자원이 풍부한 식민지가 있고
어중간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가 집적대고 있을 경우에는 항모가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영국처럼 멀리 있는 영토를 어중간한 적으로부터 지키는 상황이 아닙니다.
우리가 영국이라는 생각부터 버리세요. 혹시나 우리 적이 될 나라들도 대함미사일 5발 밖에 없는 어중간한 나라들이 아닙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상대로 항모 1척으로는 애초에 뭘 하기도 전에 관짝행 되기 쉽습니다.
위성으로 보고 있다가 멀리서 대함미사일 40발쯤 꽂아주면 이지스함이 몇발 막아주고(근데 저정도면 이지스도 관짝행...)
항모는 그냥 나가리.
그리고 북한 상대로도 애초에 항모로 상대할 세력이 아니긴 하지만 1번 어뢰에 잘못 걸리면 그냥...
지도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 한번 살펴 보세요.
바다가 둘러싸여 있습니다. 서해는 중국, 남해와 동해는 일본에 막혀 있습니다.
그냥 갇힌 바다입니다. 항모같이 크고 아름다운 표적은 해안선 따라 배치된 대함 미사일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항모 1~2척은 어중간한 나라 상대로나 위협입니다. (미국의 항모전단 제외. 걔넨 하여튼... 제외)
당장 중국이 항모 1척에 호위함 몇척 끌고 우리한테 싸움걸러 온다고 생각해보세요.
하푼이랑 어뢰 세례 받습니다. 함재기로 뭐가 실려 있든 그 항모는 확실히 가라앉습니다.
우리가 항모 1~2척에 호위함 몇척으로 일본이나 중국 러시아한테 들이대도 결과는 똑같습니다.
그럼 중국 일본은 왜 항모를 가지려고 할까요? (상징성 제외하고)
조어도 남사군도 처럼 멀리 떨어져 있거나 주변 군소국들과 분쟁을 겪는 영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비싼 돈을 들여서 차지해야 하는 땅이 먼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한반도 본토에서 독도를 충분히 커버 가능하니까 굳이 필요가 없는 거구요.
그렇기에 윗부분에서 항모 대신에 영국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과,
아르헨티나가 만약에 가졌다면 영국에 위협이 되었을 요인들을 갖추면 됩니다.
1. 대잠전력과 핵잠수함 전력을 포함한 균형잡힌 해군력
2. 전략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다수의 장거리 미사일
3. 강력한 지상전력
4. 충분한 수와 양질의 대함, 대공미사일
5. 공중급유기와 조기경보기의 지원을 받는 공군력
그리고 우리는 1번 빼고는 거의 다 갖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모나 핵잠수함보다 더 중요한건 역시 명분과 외교적 역량입니다.
누구와 어떤 분쟁이 일어나도 국제사회의 지지(특히 미국)를 받는 쪽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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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모던 핵잠수함 이던 반대 입니다.
왜...??
무용지물이기 때문이죠...
잠수함은...구축함에서 탐지기 뛰우면 꼼짝 못합니다.
특히 한반도 처럼 작은 나라에서는...
별 의미가 없죠...
어디 먼데로 원정 다니면서...
항공모함에 핵잠수함 편대라면...
아주 기발나겠지요.
세계 최강의 미 해군을 상대로
러시아 해군이 위협이 될 수 있는 가장 큰 카드중 하나가 핵잠수함입니다.
한미 합동 훈련에서 우리나라 잠수함이 미 항모전단 격침한거 공공연한 비밀이죠 훈련이고 항모전단이라 구축함 당연히 있었고요 구축함 유무와 상관없이 잠수함은 항상 위협입니다
동해바다는 잠수함의 천국이죠 탐지가 불가능
정반대로 알고계시네요.
잠수함이 그렇게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무기체계였으면 진작에 도태됐을겁니다. 실제로는 잠수함 한 척이 수상함대 전체의 발을 묶어둘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 바다에 항모띄우는건
세숫대야에 배띄우는격 ㄷㄷㄷ
리틀보이 가즈아
핵무장하면 됩니다....
미국한테 맞게 됩니다.
한국의 항모는 시현 효과를 노리는 목적이 크죠
말레이 해협까지 세력 투사할꺼 아니면
우리나라 지금 실정엔 lpx 함정도 헬기 못싫고 행사용 배가되고 있는데 항모를 운용할 함재기나 운용비용 감당 못하죠 핵잠이 현재로선 유일한 답입니다
예산 없어서 독도함은 커녕 구축함에 대잠헬기도 안싣고 다니다가 이제야 부랴부랴 신형링스 사서 채워넣는 현실입니다.
새로 도입한 링스는 독도함 함재용이 아닙니다.
'구축함에 대잠헬기도 안싣고 다니다가'
원래 안싣고 다닙니다. 원양에 나가거나 작전에 나설 때만 파견형식으로 탑재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함정에 배속되어 있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기존 링스 도입숫자만 따져도 각 플랫폼에 1~2기씩 탑재하고도 남았습니다. 이번에 신형 링스를 도입하는건 PCC,FF가 퇴역하고 그 뒤를 FFG가 들어오면서 플랫폼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소나가 아무리 발달했다고 하나 물 밑에 잠수함 식별은 아주 어렵다고 봅니다... 잠수함이 괜히 비대칭 전력이겠습니까?? 저도 항모보다는 핵추진 잠수함이 더 좋을듯 해요..물론 잠수함 승조원은 싫어하겠지만 ㄷㄷ
항모에 스텔스 전투기 실으면 될것처럼 얘기하지만
항모 자체는 스텔스가 아니고
현대 잠수함은 전체가 방음타일로 덮여서
애초부터 스텔스성을 가지고 있조...
현대 잠수함 중에서도 방음타일을 적극 채용한 잠수함은 손에 꼽습니다. 선체 전체를 덮지도 않구요.
그냥 잠수함은 방음타일과 별개로 소음저감설비가 충실하게 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선체 대부분을 덮은 것처럼 보였는데 아닌가 보군요
제대로 된 생각 가진 분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아르헨이 항모 가져봐야 바로 영토 앞에도 못 나가서 졌는데 그 돈으로 잠수함과 다른 전력 증강했으면 영국 피해가 더 컸겠죠. 좁은 영해에서 항모타령해봐야 쓰잘데기 없는 소리입니다. 뭐 돈이 넘쳐나면 가능은 하죠. 국민들한테 국방세만 5프로씩 추가로 걷자고 해도 항모타령할지 궁금합니다.
저도 비대칭전력으로 핵잠수함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우리나라는 기본 계획한 수상전투함도 제대로 확보를 못했습니다.우선 수상전투함과 대잠수색기,그다음 핵잠수함,그다음 여력이되면 항모...
해군육성은 돈이 많이들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꾸준히 해야합니다.
항모만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항모늘 지켜줄 수상전투함,적 잠수함 탐지, 그리고 우리도 한방 먹일 핵잠수함 등이 필요하죠.
참,제공권이 없으면 이마저도 무용지물이지요!
(태평양전쟁이 말해주고 있음)
동의합니다. 우리 해군은 수상함정의 무장만 보면 구색을 충분히 갖추었지만 탐지장비가 부실한 경우가 많아서... 차라리 무장을 약간 덜어내더라도 mw-08 같은거 빨리 치워버리고 다른걸로 바꾸는게 필요합니다. 대잠 탐지수단도 더 확보해야 하구요.
순서상 그게 맞고 핵잠까지 갖춘 상태에서 통일 혹은 북과의 완전한 관계 개선 후 항모를 가져야 합니다.
항모가 꿈인 나라긴 하지만 저도 사실상 ipxgka 2-3대에 대잠 공격핼기 채우고 , 공중급유 도입(이건 했으니) 핵잠수함 , 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동쪽에서 일본을 타격하는 카드로 효용성이 없을까요?
일본과 전쟁 발발시 일본의 전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어떤지요?
물론 핵잠은 핵잠대로 계획을 진행해야죠
일본 잠수함 전력은 중국도 부담스러워하는 전력이죠. 걍 바다 나가서 죽으란 소리라... 대잠 전력 확충이 우선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럴 생각이면 일본은 위성으로 보고 있다가 스텔스기에서 스텔스 대함미사일로 대응하던가
잠수함으로 카운터 칠겁니다.
차라리 동쪽 더 멀리서 핵잠수함 발사 탄도탄이나 순항미사일이 효과적일겁니다.
정말 지금의 우리로서는 항모를 취역시켜봤지 잃을게 더 많을것 같네요.
추천합니다.
잘 모르면서 경솔하게 단정하는 것 = 속단
어설픈, 상식도 안되는 지적 수준으로 왜 댓글을 달아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릴까... ㅡㅡ;
포클랜드 전쟁 결과를 다시한번 확인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전과부분에 오류가 많네요.
그리고 대함미사일 교전이 펼쳐진단 얘기는 상대의 발사플랫폼 역시 우리의 사거리 안에 들어와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맞고만 있진 않을거란 얘기죠.
또한 함대결전은 말씀하신 것처럼 즉각적-투입, 교전, 결과도출-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항모라 하더라도 존재의의는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무슨소리냐 하면,
항모전단은 그 자체로 전쟁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위력을 발휘하기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가장 먼저 제압해야할 대상입니다. 따라서 가장 강한 견제를 받게 되죠. 그런 상황에서 작전능력이 떨어지는 경항모가 주축이된 항모전단은, 일본이나 중국을 상대로 했을 때 생존성이 떨어진다는 사실 역시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함대결전은 즉각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최후의 순간에 치뤄지게 됩니다. 쉽게말해 적은 항모전단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고, 항모전단은 있는 힘을 다해 도망을 칠거란 얘깁니다. 이를테면 미끼가 되는 것이죠.
이 상황을 전쟁 전체로 보면 항모전단을 추격하는 전력만큼 다른 전선에선 공백이 발생할 것이고, 이는 또 다른 전략상의 선택을 가능케해줍니다. 이를테면 상륙작전 같은. 그것도 원하는 시점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죠.
항모전단의 보이지 않는 진정한 가치는 이런겁니다.
알바와 일베가 들끓는 지금... 진지한 분석글 잘 보았습니다.
공감합니다.
제주에 해군기지 만든것으로 지금까지 정부가 열나게 까이고 있는데 무슨 항공모함 핵잠수함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