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11130

무단침입 냥아치 이틀째 후기 입니다.

그제 밥 한번주고..어제 무단침입한 고양이 후기입니다.
일단 소중한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 얻을 수 있었어요.
일단 밤 늦게까지 인터넷 검색 해가며 대충 이놈들 습성은 파악했구요.
성별은 둘다 숙녀분들이네요.
일단 큰놈은 이제 확실히 거실주인 노릇을 하는 걸로 봐서 적응 한거 같구요.
새끼로 추정되는 놈은 아직 경계심을 풀지는 못하고 그나마 저만 있을때는 하루 봤다고 와서 앵기는데
부모님이 움직이시면 후다닥 도망가서 숨어버리네요.
밥은 아직 잘 먹구요..오늘 아침 먹고 응가도 시원하게 하고..열심히 파 묻어주네요..
수건 적셔서 꼬질꼬질한거 다 닦아주고 빗질만 한 30분 넘게 했네요.
한동안 관리를 못받은거 같네요..털이 어마무시하게 나오네요..
자꾸 그르렁 거리길래 언짢으신지 알았더니..그게 좋아하는 거였군요...
강아지만 키우다보니 와서 한번씩 할짝거리면 깜짝깜짝 놀래네요...혓바닥 감촉이...처음엔 진짜 놀랬어요..
일단 이놈들 이틀째 지켜본 결과...
음...많이 늘어나네요...이게 동물인가 싶을정도로 늘어나요...보일러 틀어줘서 녹아버린 줄 알았어요..
그리고...큰놈이 자꾸 저한테 쪼그만놈을 이렇게 해줘라 이렇게 해줘라..뭐 이런식으로 시켜요..
지가 옆에서 한번 그루밍 하고..저 툭툭 치면서 쪼그만놈 이렇게 해줘라 뭐 이런 느낌으로?
한번씩 꼭 와서 툭툭 치네요...되게 기분나쁘게...빗질도 10분만 할려구 했는데..
스톱하니까 툭 치고 쳐다봐요...일단 조언들 해주신데로..집에 조금 적응하면 병원을 한번 가보려고 생각중입니다.
털정리해주고 몸 좀 닦아주다보니 몸 여기저기 증거들이 집 근처에 바다가 있고 뒤쪽에 산이 있는데 아마 그근처에서 계속 생활 했던거 같아요.
일단 꼬물거리는 놈 기운 좀 차리면 둘다 데리고 병원은 방문해 보겠습니다.
관심어린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댓글들 보는데 큰놈이 무릎에서 뚫어지게 자기도 쳐다보더라구요..
아마 대충 자기도 내용을 알아먹었을꺼 같아요..발 밑에서 야옹야옹 거리는거 보니..또 뭐 시키실게 있나봐요..
사진 몇장 남기고 가볼게요..가끔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1487168648566s.jpg
1487174317010s.jpg
1487205493803s.jpg
1487205562314s.jpg
1487205581287s.jpg
1487205591529s.jpg
1487205605574s.jpg
1487206930410s.jpg
1487206953602s.jpg
 

댓글
  • BabySoul 2017/02/16 10:32

    강아지.?

    (4fFhkJ)

  • 웅챱챱웅챱챱 2017/02/16 10:40

    코트가 예술적이에여 ㅋㅋㅋ 행복하세요

    (4fFhkJ)

  • ▶◀황소고집 2017/02/16 10:55

    엄마냥이 모성애가 아주 강하고 똑똑한 거 같아요. 새끼냥 상태로 봐서는 독립시켜도 무방한 정도인데, 아직도 품에 새끼냥 끼고 만만한 집사 찾아서 둘이 함께 입주한 거 보면 알 수 있어요~ 엄마냥도 이쁘고 새끼냥 무늬도 아주 특이하고 이쁘네요~

    (4fFhkJ)

  • 아무생각없어 2017/02/16 11:10

    궁금했는데 자주 글 써주세요. ㅋㅋ 고양이들이 아주 예쁘네요. 큰놈은 정말 똑똑한 것 같습니다.

    (4fFhkJ)

  • 우규민 2017/02/16 11:18

    눈빛이 진짜ㅋㅋㅋ
    집사야 얼른 이리 와봐
    하는 눈빛이에요ㅋㅋㅋㅋㅋㅋ툭 치면서 자꾸 시킨다는게 너무 귀엽네요ㅎㅎㅎ
    냥이들 너무 예뻐요

    (4fFhkJ)

  • 바람ez 2017/02/16 11:31

    저번에 이어서 재미지게 글 보고 있습니다.^^
    자주 근황올려주셔요.ㅎ

    (4fFhkJ)

  • 내고향7월은 2017/02/16 11:33

    걔네들은 공동육아 습성도 있다고 합니다.
    딸 데리고 모르는 집에 가서 육아도 맡기는 냥아치네요

    (4fFhkJ)

  • 바람의해후 2017/02/16 11:43

    스크래쳐?그거 없으면 여기저기 막 긁으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서..
    일단 대충 집에 있는재료로 후다닥 만들어다 바쳤습니다..
    다행히 와서 긁어보네요...본능인가봐요

    (4fFhkJ)

  • 홍씨아줌마 2017/02/16 11:57

    강아지들이랑은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지실거에요. 넘 재미있네요. 글 자주 올려주세요~

    (4fFhkJ)

  • 비굴한집사 2017/02/16 12:09

    경축....이라고 쓰고 호구(집사)의 길에 들어선 님께 동지애를 느껴봅니다. ㅋ
    집에도 모시고 있지만, 밥주던 길냥이들을 데리고 병원갔다가 의외의 말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써봅니다.
    여자애라고 생각하고 병원갔더니 잠복고환의 남아였던 적이 있고.
    새끼데리고 다닌다고 생각한 엄나냥이 알고보니 중성화한 남아였던적이 있고(기러기아빠???? 그러나 날짜를 따지고 보면 자식일수가 없는 사이)
    새끼만 데려다놓고 자기는 딴데로 가버리는 쿨한 엄마냥이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어미가 숫냥이라는 말을 들어도 놀라지는 마시라고 적어봅니다. ㅎㅎ
    고양이는 뿡*이 없다고 어미냥이 아닙니다.
    새끼를 데리고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남의 자식인 경우도 있습니다.

    (4fFhkJ)

  • 기린과춤을. 2017/02/16 12:36



    (4fFhkJ)

(4fFh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