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살사댄스 동호회를 다니는데...

새벽에 젆화문자음이 울려서 엉겹결에 와이프 스마트폰을 보니
'나도 사랑해' 라는 메세지가 있네요.
화둘짝 놀라서 잠금 풀으라고 하고 보니
같은 살사동호회 오빠(50대)인데
저녁때 퇴근길에 지나가다가 안부를 물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밤 10시부터 띠엄띠엄 카톡이...
카톡 내용은 서로 피곤하다 힘들다 잘자라등등
마지막에 와이프가 '사랑해요 하트 3개'
그 오빠란 분이 '나도 사랑해 하트 3개'
이게 뭐냐고 물으니
동호회에서 친한 사람들까리 잘 쓰는 말이라고 하는군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서
유부녀가 카톡에서 외간남자한테 이런 말이 나오냐~
등등으로 엄청 화를 냈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 화를 낸다며 대드네요.
40중반에 바람이 난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하여간 기분이 너무 나뻐서
한숨도 못 잖군요ㅡㅡ;;; 벌써 출근 타임 ㅠㅠ
살사 동호회에서는 이러고들 노나요?
동호회 안다니고 카톡 탈퇴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매우 찝찝하네요.
거득이나 동호회 다니고 연락도 없이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는 것이
한달에 2-3번은 되길래 싸웠는데 언니들이랑 회식한더라고 해서
연락은 하고 다니라고 했지만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