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제불매운동이 대단한 이유

저는 제주도민입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숫자가 가장 많은 지역중 하나인 제주도

그제주도에서도 중국인 관광이 집중되어 있는 신제주쪽에 사는 사람입니다.

예전 사드사태 터지기 전에는 솔직히 신제주 길거리에

한국인보다 중국인들이 더 많아 보일정도로 

중국인들로 미어 터졌죠.

물론 지금도 많다고 느껴지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중국정부의 한국여행 금지와 한국의 일본여행 안가기 운동을 비교해보면

한국의 운동이 더 대단하다고 느껴질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들은 사실 개인여행보다 단체관광이 주를 이루었고

거기서도 신제주 연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에서 명품 싸게 사다가

중국에 내다파는 보따리상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사드가 터지고 나서 숫자가 많이 줄었던 것은

중국인들의 애국심에 의한 자발적인 결정보다는 오로지 중국 공산당이 막으니까

오지 못했던 경우에 지나지 않지만

한국의 경우,

개인여행이 다수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여행을 자제하자는 운동을 벌였고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우리의 애국심이라는 것이

과거 권위주의정권에서 상명하복식으로 주도하는 여론형성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우리 국민들이 분노하여 여론을 형성하고 스스로 결정하여

애국심을 실천하는 수준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이것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안정적인 궤도에 이른 방증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 일제불매운동과 일본여행안가기 운동은

정부가 촉구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언론이 장려한것도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이나라 정치인이란 작자들과 정통?언론이라는데서는

일제불매운동이 유아기적 심리라며 폄훼하고 우려하고 막아서기에 급급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인터넷을 중심으로 여론을 형성하여 이 운동을 벌여나갔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단합된 모습에 힘을 받아

일본에 당당하게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국민이 정부를 이끄는 사회모습의 단계.

심지어 정치인과 언론같은 오피니언리더들의 반대와 훼방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들이 자신들의 소신대로 힘을 결집하는 수준의 모습.

국민들이 방향을 정하고 추진하고 정부가 이에 호응하여 힘을 받는 수준의 모습.

이것은 중국따위는 고사하고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같은 아시아 선진국은 물론이고

유럽과 미국같은 민주주의 선진국에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숙한 단계의 민주주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아직도 일제불매운동 일본여행안가기 운동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도 내가 가고 싶어서 간다 사고싶어서 산다 내 자유다라며 거리낌없이

일제물건 사고 일본여행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제불매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납니다.

본인들의 양심과 의식과 생각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여 동참하는 모습이

지금의 우리 국민들입니다.

아직도 누구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개돼지다 자조섞인 분노를 표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우리 국민들 의식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것은 확실합니다.

이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