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1907292159102
전대갈 때문에 말머리는 정치.
장도리 퍼오면서 곁들일 기사의 매체가 골닷컴이 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음.
https://www.goal.com/kr/%EB%89%B4%EC%8A%A4/%ED%98%B8%EB%82%A0%EB%91%90%EC%9D%98-%EB%B0%B0%EC%8B%A0%EA%B3%BC-%EC%A7%80%EB%82%98%EC%B9%9C-%ED%8C%AC%EC%8B%AC%EC%9D%98-%EC%97%AD%EC%84%A4-%EC%9D%B4%EC%84%B1%EB%AA%A8%EC%9D%98-%EC%96%B4%EC%8B%9C%EC%8A%A4%ED%8A%B8/anzh8wq3wims1hnxn0goq2l5c
호날두의 '배신'과 지나친 '팬심'의 역설 [이성모의 어시스트+]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방한' 후폭풍이 거세다. 많은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고, 더 많은 일들이 밝혀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피해보고 상처받은 팬들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 굳이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그들의 방한 일정 중 가장 큰 논란을 만들었던 호날두의 '노 쇼' 상황에 집중시켜보자면, 사실 어쩌면 그 결론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호날두가 스스로 출전하지 않았고, 미리 정해져 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 내막이 무엇이든(무리한 일정이든 구단과의 이슈든), 결론적으로는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너무나도 간단한 이유라서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지만, 때때로 진실은 오히려 간단한 경우들이 있다. 역으로 생각하자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이슈들은, 호날두가 그래도 출전하거나 최소한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다.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호날두의 '노 쇼' 논란이지만 그에 관하여 꼭 두 가지 더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첫번째는 호날두를 직접 취재한 경험을 통해서 본 이번 그의 행동에 대한 해석이다.
이번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그가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그 누구도 100% 확실한 답을 알 수는 없을 것이다(사후에 이유를 밝힌다한들, 그걸 100% 믿기 힘든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필자의 단순한 '추측'을 넘어 2015년부터 유럽 축구를 현장에서 취재하며 호날두를 몇차례 현장에서 직접 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필자는 호날두의 이번 행동이 완전히 '의외'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필자는 두 차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모두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원정에 와서 패했던 경기에서 호날두를 직접 취재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들을 통해서 호날두에 대해 느꼈던 것 중 하나는 그가 아주 전형적인 '기분파' 선수라는 것이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우승 후 퍼거슨 감독의 축하를 받으러 기자회견장에 나온 바가 있다), 그리고 믹스트존에서 100% 본인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챔스 우승을 차지한 직후와 토트넘에 패한 경기에서의 태도가 판이하게 달랐던 것은 물론이다. 또 대체로 그는 자신이 이미 알거나 익숙한 취재진 혹은 지인들 외에는 거의 상대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위와 같은 것 자체는 어쩌면 호날두라는 '슈퍼스타'의 위상에 비추어보면 이해할만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한국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분명 그가 평소에도 보여줬던 모습들과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의 그런 면모를 이미 겪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호날두가 이번에 보여준 모습이 완전히 새롭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그 경험을 통해 돌아보자면, 호날두가 이번에 한국에 방한해서 출전하지 않은 것이 그가 '기분이 나빠서'였다는 것을 마냥 설득력 없는 추론으로만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두 번째는 과연 호날두를 이렇게까지 한 나라의 팬 전체를 무시할 만큼의 존재로 만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다.
호날두는 과거 박지성, 퍼거슨 감독 등과 함께 방한했을 때 많은 팬들의 환영과 환호 속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 기억이 있는 선수다.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인 호날두에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축구로서도 전혀 무시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이라는 하나의 나라에 입국할 때부터 출국할 때까지 거의 팬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 어느 국가의 경우를 뒤져봐도, 이렇게까지 '슈퍼 스타'라는 대접을 받고 방문하는 선수가 한 나라의 팬들을 철저하게 무시한 사례가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딱 한 가지 이유만을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필자는 그 여러가지 이유들 중에 분명히 조금은 '지나친' 팬심도 일조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호날두'니까 무엇을 해도(경기 중 상대 선수를 가격한다던지) 이해하고 지지하고, '슈퍼스타'니까 무엇을 해도 좋아하고 응원하는 팬심. 그래서, 호날두를 좋아한다는 이유 만으로 그와 라이벌인 메시를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깎아내린다거나 그런 개개인의 팬심들이 집단화되어 그룹 대 그룹으로 서로 좋아하는 선수를 '신격화'하기까지 했던 그런 조금은 지나친 팬심. 어쩌면 그런, 조금은 지나치고 맹목적이고 비합리적이었던 팬심들이 하나하나 뭉쳐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의 팬을 거느린 호날두가 그 팬들 앞에서 무슨 일이든 자신의 기분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아주 역설적으로 호날두라는 슈퍼스타에 대한 팬들의 거대한 사랑과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 바로 그것이 호날두가 그렇듯 팬들을 무시할 수 있는 근거가 된 것이며, 동시에 바로 그것이 호날두가 이번에 보여준 '배신'에 가까운 행동들이 가장 프로답지 않고 실망스러운 이유였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상대가 호날두이든, 메시이든, 혹은 또 다른 어떤 선수이든. 내가 좋아하는 선수라고, 그 선수가 최고의 스타라고 해서 그들이 무엇을 해도 감싸주고 용납하는 문화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미래에 제2의 호날두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 역시 없을 것이다.
좀 거칠게 요약해서 말해보자면, 크게 성공한 인물들 맹목적으로 떠받들고 써킹하다보면 이런 배신을 당하기 십상이고, 그 놈들이 잘못한 거 조져야 할 때 제대로 벌 주지 못하면 같은 꼴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물론 1~3컷의 죄과에 비하면 호날두가 한 짓은 새발의 피만도 못할 정도로 사소한 잘못이지만.
https://cohabe.com/sisa/1107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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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강두 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장도리 대단하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