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브라질 고이아니아 지방의 한 암 전문 의료원이 새 건물로 이전을 했는데,
법적 분쟁이 발생하여 철거가 지연되었다. 법원에서는 시설을 철거하지 못하게 해서,
방사선 암 치료기를 낡은 건물에 놓고 일단은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기계에 들어있는 세슘-137은 몹시 위험한 방사선 물질이었고 건물에 경비원을 붙여서 지키도록 하였는데,
1987년 9월 13일, 이 경비원이 무단 결근을 한 것이다.
이날 주위에 살던 아우베스와 파헤이라라는 두 젊은놈이 난입해서 문제의 의료 기기를 발견하고
돈이 될까 싶어서 이걸 뜯어서 집으로 가져갔다.
기기를 해체하다가 주먹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염화 세슘이 봉인된 캡슐을 꺼냈는데...
캡슐에서 나온 감마선의 영향으로 구토, 설사 등의 방사능 피폭 증세를 보였지만 뭘 잘못 먹었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캡슐을 해체하며 증세가 더욱 심해지자 인근의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상한 음식을 먹어서 생긴 알러지 증상이라 진단했고...
이 양반들은 며칠 후 기어이 캡슐을 부숴서 내부의 염화 세슘을 누출시키고 말았다.
밤에 캡슐 안에서 신비한 푸른 빛(체렌코프 현상으로 생긴 체렌코프 광)이 발산되는 것을 보고
이들은 캡슐의 내용물을 25달러에 고물상 주인에게 팔아버렸다.
이 가루를 신기하게 생각한 고물상 주인은 이웃들을 초대해서 보여줬으며,
그 가루를 인근 친지들에게 나눠주었고, 그들 중 일부는 이걸 피부에 바르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이 가루로 반지를 만들어 아내에게 선물할 생각까지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사능 피폭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방사능 피폭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던 병원에서
이들은 열대성 질병으로 진단받았고 열대병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가루 중 일부를 가져간 그의 형제는 이것을 자신의 6살짜리 딸에게 보여주었으며,
그녀는 그 가루 일부를 먹었고 자기 엄마 마리아에게도 그 가루를 보여주었다.
약 보름 후,
주변 사람들이 동시에 아프기 시작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마리아는
1987년 9월 28일에 문제의 가루 약간을 가지고 병원에 갔으며,
의사는 이걸 빨리 들고 시립 병원에 가보라고 충고했다.
마리아는 이걸 들고 버스를 타고 보건소에도 가보고 군병원에도 갔는데...
대중 교통속에서 또는 병원에서 대기중이었던 많은 사람들은 방사능에 피폭되었으며
그리고 가루의 정체가 판명되자 곧바로 비상이 걸렸고,
브라질 정부 소속 원자력위원회의 전문가가 조사한 결과 8개 지구 25가구가 오염되었으며,
250여명이 방사능 피폭을 당했음이 밝혀진다.
도시 전체는 패닉에 빠졌고, 가루를 먹은 6살짜리 딸은 6시버트의 피폭을 당했으며, 10월 23일에 사망했다.
그리고 최초 신고자인 어머니 역시 5.5 시버트의 피폭을 당해 같은 날 사망했다.
현지 의료진들은 방사능을 두려워하여 그녀에게 다가가지 않았으며,
시체는 납으로 된 무게 600kg 이상의 관에 밀봉되었다.
장례식장에서는 방사능의 공포에 질린 수많은 사람들이 "도시 안에 그걸 묻으면 안 된다."며 돌을 던졌다고 한다.
고물상의 고용인으로 일하다가 문제의 가루를 의료장비에서 꺼냈던 양반은
4.5시버트의 피폭을 당하고 10월 27일에 사망,
고물상 주인은 5시버트의 피폭을 당하고 그 다음날 사망.
그리고 함께 캡슐을 파손했던 양반은 한쪽 팔을 절단해야했다.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진 받은 사람은 10만명이 넘었고,
이때 하필 체르노빌 사고가 터진지 1년밖에 안 된 시점이라 방사능 공포가 극에 달해있었다.
약 250명에게 방사능이 검출되었으며, 절반 가까이 체내 방사능 오염을 당했고...
20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12월 말까지 해당 지역의 건물 등을 부수고,
약 1m 깊이까지 파내어 오염 폐기물(토양과 건축자재 등등 뿐만 아니라 휴지에 지폐 등 모조리)을
각종 약품과 진공청소기까지 동원하야 수거했다.
그리고 위험물질들은 모조리 방사능 폐기물 처분장으로 옮겨졌다.
양이 무려 200리터 드럼으로 3,800드럼, 금속컨테이너 1,400개등 3,500 제곱미터의 오염된 물질이 수거되어
약 25km 떨어진 고이아니아 교외의 아바디아(Abadia) 임시 보관장소로 운반되어 보관되고 있다.
가장 오염이 심했던 폐품 해체 장소에서는 지상 1m의 높이에서 선량률이 시간당 2시버트에 달했다(1 시버트가 치사량).
이 사고로 인해 10만 여명의 사람들이 검진을 받았으며, 4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피폭 판정을 받았다.
의사입장에선 아프다고 온 환자가 뭐 잘못 먹었거나 병걸린줄 알지 방사능 노출된지 상상이나 하나ㄷㄷ
이런거 보면 진짜 일본은 무슨 깡인지 모르겠다.
대충 2시버트까지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후유증없는 완치를. 그이상은 후유증과 확률적 사망률. 6시버트부터는 확정적 죽음인거같음
저렇게 가루로 정제되어서 눈에 보일정도면 진짜 개장난아닌 수치였을탠데 ㄷㄷ
방사선 교육 받으러 갈때마다 듣는 고이아니아
이런거 보면 진짜 일본은 무슨 깡인지 모르겠다.
대충 2시버트까지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후유증없는 완치를. 그이상은 후유증과 확률적 사망률. 6시버트부터는 확정적 죽음인거같음
옹. 흥미롭네.
의사입장에선 아프다고 온 환자가 뭐 잘못 먹었거나 병걸린줄 알지 방사능 노출된지 상상이나 하나ㄷㄷ
방사선 교육 받으러 갈때마다 듣는 고이아니아
저렇게 가루로 정제되어서 눈에 보일정도면 진짜 개장난아닌 수치였을탠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