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가 워낙 좋아져서 요즘엔 사라졌지만,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는 ‘바카총카메라’라는 게 있었습니다. 바카는 바카야로 バカヤロウ의 준말이고, 총 チヨン은 조센징을 비하하는 말입니다. ‘바보나 조센징도 쓸 수 있는 카메라’라는 뜻이죠. 이런 말을 대다수 일본인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썼습니다.
“패전 후에 일본인들의 혐한의식은 사라졌다. 지금은 오히려 한국인들의 ‘반일 종족의식’이 문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패전 후 한국 땅에 살던 100만 일본인들은 식민지 피지배 민족을 비하하던 의식을 그대로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가방 하나씩만 싸들고 귀국한 탓에 본국에서도 극심한 고초를 겪었지만, 그럴수록 ‘조선 땅에 두고 온 재산’을 조센징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며 조센징에 대한 적개심과 멸시의식을 키웠습니다. 한국 땅에 살아본 적 없는 일본인들도 그들의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재일 한국인들의 처지가 귀환 일본인보다 더 어려웠던 점도, 이런 생각을 부추겼습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이런 의식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계속 혐한의식을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지금도 “한국인들의 민족성으로 보아 불매운동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거나 “일본의 수출 규제로 경제가 어려워지면, 한국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일본인이 많습니다. 이런 예상의 밑바탕에는 여전히 한국인은 바보라는 ‘혐한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일본인들의 혐한의식은 이미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사라지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일본인들의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그들의 의식 안에 남아 있는 ‘군국주의 잔재’를 청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입니다. 일제 불매운동을 ‘반일 종족주의’라고 조롱하는 일부 한국인의 ‘혐한의식’도 척결해야 합니다. 자진해서 종 노릇하는 비루한 한국인들이 있는 한, 저들의 혐한의식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일본인들의 혐한의식과 한국인 일부의 노예의식이 사라져야, 비로소 진정한 한일 우호관계를 이룰 수 있습니다. ‘진정한 우호관계’의 전제는 ‘평등한 관계’입니다.
https://cohabe.com/sisa/1101501
[펌] 바카총카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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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이 있었나 보네요.
좋은 정보 추천드립니다. 에효 일본 놈들의 답 없음은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그런 말도 있었군요...암튼 국제관계는 약육강식이죠
트럼프 만나는 아베의 얼굴표정 가관이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의 정치판 보면서 웃고 있겠네요
그리고 한국 정치인들과 관료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아요 ㅠㅠ
천연자원이 부족한 나라의 유일한 자산인데....
음...검색해 보니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데 정보가 일부만 담겨있네요 =_=
참고로, 저는 일본에서 살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역사와 관련해서는 분노하고 있고 당연히 일본 정부가 성의 있는 사죄와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극히 일반적인 한국인입니다.
이번 불매 운동에 대해서도 살고 있는 곳이 일본이다보니 참여는 어렵지만 지지하고 있고요.
바카춍카메라 라는 말을 처음 들어봐서 검색해 봤습니다만, 1980년대 중반에 이미 방송 금지 용어로 지정되어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단어였습니다.
이 단어는 본문에 나온 대로 "바카 + 춍 + 카메라" 의 세 단어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바카는 아시는 대로 바보를 뜻하는 말이지만, 춍의 경우 어원이 일본의 전통 예술에서 극의 마지막을 알리는 박자목을 치는 소리에서 따 와서 "아직 한 사람 몫을 하지 못하는 미숙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가 존재합니다. 그런 의미를 이용하여 "바보라고 부르기도 하고, 미숙한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라는 관용어구가 이미 1800년대부터 사용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검색 결과에 따르면, 1960년대에 AE/AF가 가능한 카메라가 만들어지면서 그 때까지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사용할 수 있었던 카메라를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에서 "바카춍 카메라" 라는 선전 문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춍" 이라는 단어에는 본문에 적혀 있는 대로 "조선인" 을 멸시하는 속어로서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주로 인권 단체나 재일 한국인, 조총련계 한국인들에게서 항의가 들어왔고, 원래의 의도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용어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라는 결론을 내려 차별 용어 및 방송 금지 용어에 포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정치적/사회적인 의도를 가지고 차별용어로써 사용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지 않고 편파적인 정보만으로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일본의 일부 정치권/우익 인사들의 행동과 다를 바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글 쓴 분께 말씀드리는 내용이 아닙니다. 퍼온 글이라고 하셨으니까요;;;)
아마도 이런 댓글을 남겼다고 제게 친일파, **충, 매국노, 토착왜구 같은 평가를 붙이는 분들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간만에 스르륵으로 돌아와 정을 붙이게 된 올림동에 글을 올리기가 어렵게 될 수도 있겠고요.
댓글을 남길지 말지 고민했습니다만, 위에 적은 대로 최소한 우리는 왜곡된 정보로 혐오를 부추기는 행위를 따라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나 싶어 남겼습니다.
vahma 님은 잘하신겁니다.
저도 왜곡된 정보로 혐오를 일으키는 일은 똑같이 벌이고 싶진 않습니다. 누군가는 눈에는 눈이라고 하지만..
저는 똑같은 놈이 되긴 싫거든요.
저도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생활하다 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댓글을 쓰려는 찰나에 이미 달려있는 것을 확인 했네요.
대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일본인이 많습니다.
자국이 아니라면 한국이 무너질거라 예상하는 이라고 써야 맞는거 같은데
지속적으로 한국정원이라고 쓰는걸 보니 일본은 한국에 원하는 정권이 따로 있는가 봅니다
버카충인줄.. 버스카드충전카메라
잠시 언급하신
귀환 일본인.. 히키아케샤 문제도
사실 지금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이 있죠..
일본인들이 재산몰수당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는데
이후에 그 재산을 돌려달라고 일본정부가 요청을하기도 했구요
그런 상황에서 일본과 식민지시절의 배상문제들이 얽히기도 했습니다
춍이 한국인을 비하하면 하는거지 '조센징을 비하하는' 은 뭐지 ㅋㅋㅋ
이미 비하하고 또 비하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