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 픽디자인 삼각대 예판 때 살까말까 고민한 결과 입니다

몇년전에 픽디자인 클라우드 펀딩으로 백팩 사서 메인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삼각대 클라우드 펀딩 메일을 받았고, 마감일이 7월 17일 이었죠
메일 받을 때 부터 뽐뿌가 와버려서 두달 정도 엄청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봤죠
그냥 지르기엔 국내 관세도 물어야 해서 70만원 정도 들어가더라구요
평소 국내 출사에서는 짓죠 3시리즈와 2시리즈를 트렁크에 넣고 다니면서 골라 쓰고, 해외 출사는 2시리즈를 가져갑니다
비행기마다 기내 반입을 가방 한개로 제한하는 경우가 있고
삼각대를 들고 다니는게 불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서 수화물로 보내는 캐리어에 넣어서 보냅니다
그런데 짓죠 2시리즈의 경우 20인치 캐리어에는 볼헤드 빼고 대각선으로 넣으면 들어가고 이러면 다른 짐 넣기가 불편하죠
볼헤드 장착 상태의 짓죠 2시리즈를 캐리어 한쪽 벽에 몰아 넣으려면 28인치 캐리어 여야 합니다
짓죠 1시리즈나 트레블러도 막상 넣으려면 20인치 캐리어에는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삼각대 회사들이 볼헤드 크기는 고려 안하고 만들었나 봅니다)
멀리가거나 길게가는 여행에서는 28인치 가져 가는데 그외엔 20인치를 더 많이 갖고 다니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레오포토 LS-223C를 구매했었습니다
이녀석의 만듦새가 짓죠 못지 않았고, 성능도 만족했습니다 (짓죠를 잘 카피했다고 봐야겠죠)
근데 막상 쓰려고 하면 높이가 너무 낮아서 애매~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픽디자인 메일을 받은 상태였으니 고민이 엄청 되었죠
마감일까지 고민하다가 레오포토 삼각대의 마감 상태가 좋아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픽디자인 삼각대와 비슷한 급의 제품으로 LX-225CT 라는게 얼마전에 한국에서 체험단도 꽤 돌려서 리뷰도 많더군요
이 녀석 알아보니 트레블러 타입이라서 볼헤드도 작은거 써야 하는데 패키지로 같이 파는게 있어서 사양을 확인해 봤습니다

엑셀로 사양 비교를 해보니 키가 조금 작은 대신에
접었을때 길이가 더 짧고, 최종 무게는 200g 더 가볍 더라구요
픽디자인 삼각대 사진을 보면 엄청 슬림할 것처럼 보이지만 접었을때 지름이 79mm 라고 나옵니다
디자인 특성상 에누리 별로 없는 원통형이라서 79mm를 꽉 채우는 상태인거죠
레오포토 제품의 접었을때 지름이 나온 페이지가 없어서 구글링 했더니 3.5인치 (89mm)로 나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삼각대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구조는 한쪽 다리만 잡아도 되잖아요
게다가 가격이 거의 3배 차이 납니다
25만원 : 70만원 ㄷㄷㄷ
그래서 실 사용에는 이녀석이 더 좋겠다 싶어서 주문해서 물건 받아서 보니 생각만큼 작고 가볍더군요
픽디자인 백팩의 사이드 포켓에도 잘 들어갑니다
(1키로 밖에 안되지만 한쪽에 삼각대 넣으면 반대쪽 주머니에 생수라도 넣어야 균형이 잡힙니다;;;)

짓죠 1시리즈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삼각대 자체 무게가 가벼워서 무게추로 가방 달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레오포토는 그런 무게추 가방 달라고 고리도 들어있어서 만족합니다
어디까지나 여행용 삼각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메인은 짓죠 2시리즈 겠지만, 비행기 탈일 있으면 이녀석 들고 나가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