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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근황 (feat. 탈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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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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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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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끝날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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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을 홍콩에서 마음대로 중국으로 보낼 수 있는 송환법의 위험성이 시민들을 바깥으로 이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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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4년 우산혁명 이후 계속된 홍콩의 불안은

홍콩인들이 홍콩을 떠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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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치적 자유를 찾아 타이베이로 이민을 떠난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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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서점에서 반중서적을 팔았다가 중국 여행 도중 공안에 의해 감금당했던 람윙키 씨도 타이완으로 이민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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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은 직접 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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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했듯, 그는 중국 여행 도중 감금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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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홍콩에서 문제가 되자, 그는 3개월만에 가까스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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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돌아온 그 다음날, 변호사와 함께 자신이 겪은 모든 일들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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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4월, 범죄인 인도법이 발의되자 그는 도망치듯 홍콩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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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콩정부 입장에서는 범죄자기에 언제든지 중국으로 끌려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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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지명수배된 일부 인원들도 도망치듯 타이완으로 왔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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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미 홍콩정부에 의해 폭도로 규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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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7월 1일, 홍콩은 영국령에서 중국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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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때도 반공성향의 수십만명의 홍콩인들이 영국과 캐나다 등의 서구사회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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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홍콩 반환 이후 잠잠했던 이민행렬은 시진핑 주석 취임 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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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평균 15 가구가 이 회사를 통해 이민을 떠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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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타이완 이민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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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에 다니던 45세 왕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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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시 고민 끝에 홍콩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가족과 타이완으로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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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들이 타이완으로 이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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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시내에서 40분 거리의 새 아파트.

탁 트인 전망이 매력적인 방 두개짜리 이 아파트의 가격은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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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비해 훨씬 저렴한 타이완의 집값은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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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가 타이완에 비해 5배는 더 비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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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1개 월세도 180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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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아파트 간격이 너무 가까워 창문도 열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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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저도 내부 공간을 잘게 쪼개어 거주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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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홍콩인들이 타이완 집값에 이세계에 온 것마냥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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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타이완으로 이민 와서 기업체에서 일하는 홍콩인 베키 씨는 점심시간이 되어 주변의 식당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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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의 점심식사는 항상 붐비던 홍콩과는 천지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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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물가도 싼데, 특히 음식값은 홍콩보다 2~3배 정도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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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은 타이완에 와서야 비로소 여유가 생긴 것이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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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이유로 타이완을 찾는 홍콩인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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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다 작년 말에 타이완으로 온 웡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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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타이완에 와서야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오래 전의 꿈을 뒤늦게 이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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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지 빠른 홍콩보다 모든지 느린 타이완이 좋다는 그는 지금의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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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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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정치적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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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비싸지는 집값과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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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지친 홍콩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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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들은 자신들의 피난처로 타이완을 선택했다.
댓글
  • 연양갱킬러 2019/07/22 22:16

    타이완 남바완 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네.

  • 인생 내리막 2019/07/22 22:17

    중국은 이렇게 그들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돈줄을 스스로 태워버리고 있고

  • 슈사쿠 2019/07/22 22:17

    타이완.. 남바완

  • 세히지 2019/07/22 22:45

    그래도 자기 나라에서 살고 싶었을텐데
    얼마나 스트레스가 크면 도망치듯 이민갈까.
    뭔가 목적이 있어서 간 게 아니라 단순한 탈출이라 슬프다.

  • 연양갱킬러 2019/07/22 22:16

    타이완 남바완 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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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강 2019/07/22 22:20

    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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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내리막 2019/07/22 22:17

    중국은 이렇게 그들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돈줄을 스스로 태워버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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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강 2019/07/22 22:20

    멍청한 대륙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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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째칼리온 2019/07/22 22:46

    갈갈할 수 있는 인력이 넘쳐나자너
    덤으로 깡패같은 스파이질도 거리끼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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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사쿠 2019/07/22 22:17

    타이완.. 남바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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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유동적이다 2019/07/22 22:44

    참 아이러니함. 영국 식민지 시절과 비교당하는 상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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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히지 2019/07/22 22:45

    그래도 자기 나라에서 살고 싶었을텐데
    얼마나 스트레스가 크면 도망치듯 이민갈까.
    뭔가 목적이 있어서 간 게 아니라 단순한 탈출이라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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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갓히오스 2019/07/22 22:46

    히오스하다가 같이 잡힌 사람이 중국인인줄 알고 타이완 넘버 원해줬더니
    고맙다고했던거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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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강 2019/07/22 22:48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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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方外士 2019/07/22 22:48

    저것도 여유있거나 기회가 되는 사람들이나 탈출할 수 있지 아직 남아있는 홍콩 시민들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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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겡 2019/07/22 22:49

    진핑이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공산화하기 위해서 떠날사람들은 빨리 보내는게 좋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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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2019/07/22 22:50

    대만도 물가가 싸긴 하지만 생각만큼 막 싸지는 않던데
    홍콩인들 계속 몰려오면 더 오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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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켸팥켸 2019/07/22 22:53

    중국은 뭐... 저 사람들 떠나면 다른 중국인으로 채울태니 얼쑤 할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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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0387435061 2019/07/22 22:54

    짱1개들은 진짜 박멸해야될 쓰레기지
    인류의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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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2809288201 2019/07/22 22:54

    타이완이 반사이익을 보네
    홍콩시민들의 인적자원 수준을 봤을때 저런식으로 홍콩사람들이 중국으로 옮겨가면 어떻게 보면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비장의 송곳니가 대만이 될 수도 있겠다
    근데 홍콩에서 나올 수 없는 홍콩사람들한텐 자꾸 지옥이 되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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