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쯤 돼보이는 여자분 둘이 말을 걸어왔다.
처음엔 내가 당황해서 못알아듣는줄 알았는데
그냥 내가 모르는 언어였다.
어느 역으로 가고싶어하는거같았는데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그 역의 이름이 적힌 스크린샷을 내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난 처음에 영어로 응대했다.
내 영어실력은 그리 좋지 못하기에, 점점 쪽팔려져갔다.
그에 비례해서 점점 화가 났다.
근데 이 두분은 영어를 못하는 것 같았다.
오 아유 차이니즈?? 했더니 아니라고 뭐라뭐라 하는데
몽고인이라고 하는거같았다.
즉.
이분들은 영어도 한국어도 못하면서
그분들의 자국어로 대체 내게 뭘 기대하고 물은걸까
너무 짜증이 났던 나는
제발 나한테서 빨리 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구글 번역기를 써서 "여기서 타고 13역을 지나면 된다"를 전했고
잘못 내려서 또 다른 사람 귀찮게 하지 말라고 그 분들 폰에다 목적지의 이름을 녹음해주기까지 했다.
듣고 내리라고.
그리고 쓸데없이 1플러스 1때문에 내 가방 속에서 무게와 공간을 차지하던 물병도 떠넘겼다.
땀이 얼마나 많은지 내 휴대용 티슈도 다 써버렸다.
으 진짜 짜증나
연쇄친절마가 낙타났다!!!
영어든 뭐든 못 하니까 자국어로 물은 거겠죠..어쨌든 물어보기느해야 할 것 같으니....
진정하세요 연쇄친절마님♥♥
이미 인공지능에게 칭찬 받고 계시네요 ^^
뭐지 이 폭풍츤데레는
좀만 더 짜증나게 굴었으면 목적지까지 데려다 줄 뻔!!! 넌 앞으로 계속 그 따위로 짜증내면서 살아라
특이점이 온 친절?
작성자는 자기가 대한민국친절홍보대사도 아니면서 외국인들한테 역대급 친절을 보여줘놓고 우리한테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
열심히 칭찬해주고 추천이나 눌러줘야겠다.
길가다가 멋진 이성한테 번호나 따여버려라.
그냥 한국어로 설명해줘도 고유명사나 억양 그런걸로 알아들어요.. 혹시 서로 언어가 안통할때 도와주려면 억양을 잘 살리고 고유명사에 강조하면서 바디랭기지 섞어주면 찰떡같이 알아듣습니다. 그렇게 영어 못하던 중국인 한분 길찾아 보내봤습니다.
다음 외국인 "줄을 서시오"
아무리 영어도 못하고 한국어도 못한다고 해도.. 작성자도 참 너무했네..
작성자 로또 1등이나 돼서 만수무강했음 좋겠다..
이런 멋진 사람을 보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