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 유저의 r4 출시에 대한 감상

r3를 쓴지 이제 1년쯤된 상업 포토그래퍼입니다
원래는 r2를 썼는데 r2에서 r3로 기변하자마자 느낀건 사진찍기 너무 좋아졌다는 겁니다
r2쓰면서 불편했던 것들이 거의 다 개선된 느낌이었으니까요
여전히 불만으로 남은건 스위블 액정이랑 터치셔터 정도????
그만큼 저한테는 높은 만족도를 주는 바디였기때문에 사실 r4는 상당히 시일이 걸리지 않을까 싶었어요
사진이 메인이긴 하지만 영상을 서브로했고... 사진을 하기전엔 영상이 본업이었던 적도 있기때문에 s3에 대한 기대감이 꽤나 높았었는데 이번 r4는 좀 충격이네요
초고감도 s-log 가능한 4k 60p 스위블 액정 미러리스를 기대했는데 ....
무튼 r4의 스펙을 보고 느낀 첫 소감은 이제 r은 프로페셔널 노선으로 분명하게 길을 잡았다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저는 굳이 기변하고 싶지 않다라는거...
하이 아마추어도 r을 쓰고싶다면 쓸 수 있었겠는데 r4가 6천만 화소를 넘겨버리면서 덩달아 고사양 pc와 고용량 저장매체의 필요성도 생겨버렸으니 단지 기변만 하는게 아니라 작업환경까지 바꿀 수 있는 유저가 아니면 부담스러운 바디가 되어버렸어요
거기에 3500불이라는 출시가도 적지않은 부담이 될테고....
이제 단순히 조작 편의성과 고화소뽕으로만으로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운 바디가 되었으니 확실히 상업용 바디로 이미지가 굳어질듯...
r3 유저이면서 상업 포토그래퍼인 저는 제품, 인테리어, 프로필 등 정적인 사진을 위주로 하다보니 웨딩이나 행사, 스냅쪽 분들과는 다르게 리얼타임 트래킹, 동영상 eye af에 대한 부러움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외형의 변화도 r2에서 r3로 넘어올때 후면에 조이스틱 달렸을때만큼의 편의성이 느껴지는건 아니네요
그러다보니 기변의 욕심이 생각보다 크지않은거 같아요
s3 였다면 동영상쪽으로 기추에 대한 욕심이 생겼을텐데 그것도 아니어서 r3 중고가 상황봐가며 투바디의 호사나 누려볼 참입니다
근데 s3에 대한 소식은 진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