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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대한 생각 (스왑 주의)

늦은 나이에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흔한 보배 눈팅족입니다

이번 필리핀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려 합니다.

 

지금 현제 40대인 저는 20대 중반 부터 사업차 필리핀에 거주하는 저의 형때문에 자주 갔었습니다.

직업이 없던 20대 때는 년 6개월 이상있었구요

30대 때는 형 일을 도와 필리핀 마카티 보니파시오에 살았습니다.

 

처음 형이 필리핀 갔을땐 멋모르고 지프니 타고 다니다 칼든 강도를 만나서 지갑 금품등 다 털려도

옆에 있던 현지인들은 다들 모른척 했다 들었습니다

있는거 다 안주면 내가 죽겠구나 하는 생각에 다 털어줬구요

그 사건 뒤로 형은 차를 사서 타고 다니더군요.

 

다행이 형이 하는일이 잘 되어 년동안은 조용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한날은 몇군대 거래처를 돌며 수금을 할때였습니다.

 

자꾸 보이던 차량 한대가 있었답니다.

그냥 동선이 나랑 같겠거니 별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더군요

수금한 돈은 현금이라 부피가 커서 콘솔박스 안에 넣어뒀는데

마지막 거래처에 립 서비스겸 겸사겸사 시간을 보내다 나왔더니

형 차 유리가 다 부서져있고 안에 있던 돈은 사라지고 없었답니다

언제부턴가 계속 미행을 했다는 뜻이겠지요

대낮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 뒤로 형은 기사명의로

권총 하나 사서 차에 넣고 다녔습니다

(형수와 애들 학교픽업해주는 기사 데리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보안 취약한거 맞습니다.

경찰 횡포 심한거 맞습니다.

 

가끔 신호위반 차선위반하면 어디선가 경찰이 나타나서 삥뜯고 가기도 했었습니다

그중 몇번은 따갈로어 잘한다며 필리피노 같다며 봐준경찰도 있었고

500페소씩 가져가는 경찰도 있었습니다. 딱 그정도 였습니다.

90년대 2000년대 초반때 우리나라 고속도로 경찰들 처럼 그들도 그랬습니다.

 

필리핀 거주할 당시 저의 형이 저에게 해준말들이 있습니다.

필리핀 애들은 한국 사람 싫어한다고...

중국애들 제일 무서워 하고 백인.일본인은 좋아하며 한국사람은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왜 그렇냐 물어보니

중국애들은 암흑계(카지노쪽)를 장악했고

현지내에 있는 중국인들은 부자가 많으며

중국인 잘못건드리면 좆되는걸 알아서 못건든다 하더라구요

 

백인및 일본인은 돈 많고 매너 좋고 책임강이 강해서 좋아하고

한국사람은 싫어하는 이유가 너무 많다고..

 

싫어하는 이유가(물론 아닌사람도 많습니다)

 

첫째. 한국사람은 필리핀 사람을 무시하는 언행을 많이한다.

         한국인은 자기보다 못사는 나라에 가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인데 뭐어때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이런 대우를 받아? 하며 욱하는 경향이 있는듯합니다.

         필리핀 거주하면서 이런경우 종종 봤습니다

         주로 관광객들로 생겨진 이미지 인듯합니다.

 

둘째. 갑질을 많이한다.

         쇼핑타운이나 가게 식당등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말도 안되는 요구등을  함으로써 생겨진 이미지 인듯합니다

         이 역시 첫번째 이유에서 파생된 문제라 생각되네요.

 

셋째. 혼자선 조용. 말한마디 못하다가 뭉치면 제어가 안될정도로 소란스럽고 용감해진다.

         관심받고 싶어서그런가 주변의식 전혀 안하고 시끄럽게 웃고 떠드는 경우 자주 봤습니다.

 

넷째. 심각한 문제라 생각되는 코피노.

         한해 100만에 넘게 왕래하는 나라 필리핀

         관광객&유학생들이 여자를 찾습니다.

         피임도 하지않고 관계를 하다 애가 생기면

         한국 유학생들은 10000000% 유학생활 청산하고 한국으로 옵니다.

         이유인즉슨 필리핀은 카톨릭 국가여서 낙태가 불법입니다.

         어딜가도 낙태를 해주는 병원은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그런 이유들로 그들은 귀국을 하게 됩니다.

         임신을 하게된 여자는 아이를 낳을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를 키움에 있어서 아빠라는 사람에 도움을 1%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죠.

         이런일이 1년 2년 5년 20년넘게 계속 되다보니 코피노라는 신종어도 생겨날 정도지요..

 

필리핀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른나라 사람들은

위같은 경우가 생기면 세컨 와이프라고  살집과 양육비 지원 1년에 두세번 정도 필리핀 방문하여

가족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예전에 알라방쪽 빌리지(한국으로 따지면 주택단지)에 살땐 옆집 호주인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반면 애 생겼다고 저런식으로라도 책임지는 한국인은 15년 넘게 있으면서 본적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도피차원으로 필리핀에 많이들 옵니다.

중범죄자도 있을것이고 잡범및 사기꾼도 많습니다.

한국사람이 필리핀에서 조심해야할 대상은 필리핀사람보다 한국사람입니다.

한국사람 사기치는 사람은 한국사람이며

한국사람 죽이는 사람도 한국사람입니다.

돈을 빌려주지도 빌려쓰지도 않고

가지 말아야될곳 하지말아야 할 언행들만 하지않으면

필리핀도 살만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더 써봅니다.

필리핀이 위험하네 관광 위험국가다 어쩌다 하기 이전에

우리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어떻게 했는가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 줬는가를 먼저 생각하고 반성해야하지 않을까요

 

필리핀으로 여행가는 국가가 우리나라 하나뿐일까요?

수많은 나라에서 필리핀으로 많이들 갑니다.

헌데 왜 우리 한국인만 타겟이 되는지 억울한일을 당하는지 전 분명 원인은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리핀 여행지에보면 한국인만 출입제한된 상점들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심심치 않게 볼수있지요

왜그럴까요..우린 여행객 관광객으로서의 에티켓을 다 지킴에도 저런 대우를 받겠습니까

씁쓸하지만 인정할건 인정하고 반성해야하지 않을까요?

 

필리핀에서 지내면서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울때가 많습니다.

한국인이 열다섯도 안되어 보이는 여자애들 둘셋 데리고 호텔 들어갈때.

레스토랑 같은곳에서 술취해 소란피울때 등등

최소한의 에티켓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필리핀에 친구들이 있습니다.

10살때 이민간 한국인 친구도 있고 필리핀 피노이 친구도 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말합니다.

한국사람은 돈쓰고 있는척하고 거만하다며..

 

개개인이 몇일 여행가서 하는 행동들이 

그 나라 이미지를 만듭니다.

필리핀이 위험한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위험하게 만든것일까요

 

얼마전 제주도에서 일어난 갑질 폭언 폭행 살인을 일삼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문제를 뉴스를 통해 알게됐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를 사게 되었지요

 

필리핀 사람들이 느끼는 한국인에 대한 감정도 이러지 않을까요

수십년간 누적된 갑질 횡포로 인해 그들이 느끼는 감정도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미지와 별반 다르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방송에서 그 사건만 다루다보니 왜라는 원인은 빠져있고

결론만 나오는거 같습니다.

 

우리 나라 국민들은 대다수 일본을 싫어합니다.

왜 일까요. 우리의 역사 때문이겠지요

때문에 저역시 일본은 그냥 싫습니다.

 

필리핀 역사에

한국인은 저런사람밖에 없다는 인식을 심어준건 분명 우리의 문제도 있습니다.

타국에서 한국인 이라는게 부끄럽게 생각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노력해야 할 때인거 같습니다.

 

 

십 수년간 필리핀 생활해온

저의 보고 듣고 느낀 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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