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최대 난제.jpg

이거 때문에 미용실 못 바꾸겠어요.  5년 단골~~

스윽 스윽
사각 사각
멈칫...
요즘 덥죠? 시원하게 잘라드릴께요.

내가 말한 1센티
ㅡㅡㅡㅡㅡ
미용사가 이해하고 자른 1센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문용어,
손이얼: 손님 이건 얼굴이예요.
손이고: 손님 이건 고데기예요.
자매품: 손이드 맞춰보세요

부모님:머리 짜르고온거맞니?(존멋)
부모님:시원하게 짤랐네 잘생겼다!(좆망)

보통 그런 스타일은 사람 두상이나 이마 넓이 얼굴 크기 모양 눈썹 모양 피부색 등등에 따라 다 다름

오늘 제가 그랬음.ㅠㅠ

언젠가부터 3㎜, 6㎜, 9㎜, 12㎜ ? 이걸 손님에게 물어보시더라구요?
음... 본 적이 있고, 들어본 적이 있어야 뭘 알텐데 손님에게 물어보길래
"네? 미리요?"
"네 손님 몇 미리로 해드려요?"
"적당... 히?"
'아... 이 손놈보소 몇 미리인지도 모르는거?'
(거의 이런 뉘앙스였음 분명했음)
"네 몇 미리인지 모르세요?"
"모르죠~ 제가 알 리가 없는데?"
"하... 그럼 어떻게 하라구요?"
"그냥 짧게 해주세요"
"네! 그럼 3㎜ 로 해드리면 되죠?"
"... 네 뭐... 그게 적당하다면요"
"네! 그럼 3㎜ 로 해드릴께요? 참나"
막 이따구로 영업하시더만요?
결과물은 참담... 옆이랑 뒤에가 엄청 하얗게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집은 결국 문 닫았습니다.

짧게 쳐주시고 사타구니는 남겨주세요?

저는 일단 투블럭에 제가 뒤가 납작해서 안 납작하게 보이게 해달라구 해요 ㅋㅋㅋ 제가 단두형의 표본이라 머리길면 말머리가 돼요ㅠㅠ "근데 지금 펌 하면 별루일까요"는 맨날 물어봄ㅋ

자주가는 미용실 => 아.. 매번 자르는 대로 => 무난히 맘에 듬!
첨 가는 미용실 또는 어쩌다 한번 가는 미용실 => 기승전 펌 권유!!

단골이 좋은 이유...

최선을다해주세요

무릉도원이세요?

머리 스타일같은건 괜찮은데
다른사람이 잘라줄때
원장님이 해주세요 라거나 지난번 선생님이 해주세요
라고 전대 못 말해 ㅠ
그래서 항상 복불복이지

미용사 맘에 들면 단골이 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하고 자리에 앉으면 땡.
그 미용사한테 팁을 얻어서 지금은 중간에 한번씩 셀프컷을 합니다만...

같은스타일로 해주세요
깍은지 한달됐어요~
머리 다 깍고나서~ 아 앞머리 너무 쳤네.. ㅠㅠ

제가 다니는 동네미용실은 프랜차이즈인데 편한게 뭐냐면 고객관리를 철저하게 하더군요.
지난번에 어떻게 머리했는지 다 고객데이터에 저장을 해서
지난번 방문이 언제인지, 머리는 어떻게 잘랐는지, 몇미리로 잘랐는지 다 나오더라구요.
저는 몰랐는데 데이터확인하더니 "손님. 6미리로 커트하셨네요. 이번에도 같은 길이로 해드릴까요?" 하는데 손님 입장에서 완전 신기했어요.

원빈처럼요.

공감 ㅋㅋㅋ

단골가면 편한게 평소에는 저번처럼이라고만 말해도 알아서 해주고
사로운 스타일 할때는 내 머리결같은 특징들 잘 알기에 스타일링 할때도 이건 이렇게 이렇게 해야된다면 잘 설명해줌

스노우나 이런 카메라 어플 많은데
머리스타일도 그렇게 해주는건 없나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있네요 ㅎㅎㅎ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virtualive.hairfitapp&hl=ko
써보진 않았습니다.

남자에 한하여 처음 미용실 갈때 디자이너들은 매우 수동적임. 아마도 고객불만의 수치를 줄이기위해서 겠지만 하다못해 옆뒷머리 미리수/덮히는 머리의 기장까지 일일이 물어보고...앞머리야 민감하니까 그럴수있다해도...대체 전문가란 생각이 안듦. 여자머리처럼 단가가 높지않아서 그런건지 또 그러면서 까다로운 과정이라 더욱 그러는건지... 사면 달가와하는것 같지도 않고.머리자르러갈때마다 왠지 눈치보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