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은 어차피 나오면 무조건 욕먹을 렌즈였죠

나오지 않으면 - 안 만든다고 비판
나왔는데 비싸면 - 비싸다고 비판
나왔는데 구리면 - 구리다고 비판
어떻게든 무조건 비판적인 분위기일 수밖에 없었죠.
오히려 사람들 기대치가 85.8이나 GM렌즈 같은 걸 보면서 소니가 만들면 킹왕짱일 줄 알았던 것 같은데
85mm는 원래 가성비 출중한 초점거리고 85.8G같은 거 니콘에서 처음 나왔을 때 반응도 비슷했죠. (가격도)
GM렌즈는 XA렌즈랑 모터 쪽에서 강점이 있는 거고 그 기술을 35.8GM도 아닌데 넣어줄리도 만무하고요.
니콘이나 캐논 35.8이랑 비교하는 이야기도 많은데 이것도 사실 렌즈끼리 비교할 게 아니라 상황을 봐야죠.
니콘은 장기적으로 볼 때 크고 무거운 2.8렌즈들 말고 35.8s나 50.8s 같은 건 필드형 비디오 촬영에 적합한 느낌이죠. 그래선지 가격 높이면서 무게, 성능 등을 취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고 캐논은 아예 35.8을 R이나 RP에 맞춰 가격까지 맞춰가며 전략템으로 출시했죠. 짧은 초점거리 등을 보면 기존 M마운트의 장점 등을 취합해서 확실히 소니의 점유율을 따라잡기 위해 소니가 가장 취약한 부분을 대놓고 노린 거고요.
물론 소니가 그간 해온 일을 보면 가격을 볼 때 그래도 모터는 좀 비싼 걸 쓰지 않았겠나 싶긴 합니다만.
35.28za랑 어떻게 선을 나눴는지도 궁금하네요. 소니 입장에선 35.28za의 리뉴얼로 생각하는 걸 수도 있고요. 55.8도 그렇고 FE마운트 처음에 나온 렌즈들이니 사실 이제 리뉴얼을 해도 이상할 건 없죠.
그러면 사람들이 원하는 35.4나 50.4 GM이 나올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네요.
사족으로 어차피 50만원쯤 하는 12-200 1.8을 바라는 게 포럼이긴 합니다만 여튼 소니측에선 이럴 거면 안 만드는 게 나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