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아는 친구의 부모가 돌아가셨다고하더라고요.
별로 친하지가 않아서 소식도 못 듣고있는데
친한친구가 그 친구랑 친해서..
나보로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솔직한 마음에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친한친구가 부탁하길레 갔다왔는데요.
상주인 그 얼굴밖에 모르는친구에게 어색하고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슬퍼하는 얼굴 보며 말없이 조문의 예를 표하고
돌아가신 어머님의 사진을 보는데..
사진밑에 대한민국여권과 A4로 뽑은 종이같은게 있더라고요.
그 뒤로 국밥에다가 소주한잔하고있는데
상주인 그 얼굴만 아는 친구가 오더니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내친한친구가 물어보더라고요. 여권이랑 그 옆에 종이는뭐냐..
여태까지 돈도 제대로 못벌고..
항상 효도한번못하다가
이번에 일이 잘풀려서 돈이 생겨서 생애처음으로 어머니 해외여행같이가려고..
비행기표를 끊어놨는데..
어머니 기쁜마음에 여행때 입을옷사러 아울렛가시다가 길거리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다 나때문에 죽은거라며..
건강하셨을때 빨리 보내줬어야했는데..
다 내때문이라며 흐느끼는것이 아니라 죽어서라도 가시라고..놔둔거라며
소리내어 울더라고요.
어떤위로를 해줘야할지 어떠한말을 해줘야할지 아무생각도 안나고
하아..한숨만 쉬다왔습니다.
ㅜㅜ 잘해드리기만해도 부모는 돌아가시면 후회만 남는다는데..
엄마 보고싶네요.
전화 한통 해야겠어요 ㅜㅜ
인간이기에 후회를 한다 하더군요
잘하셨어요.. 경사는 몰라도 애사는 챙기시면 복이 자식들한테간데요~~
먹먹하네요..
나이 한두살 늘어가니까..
남일같지가 않아요..
아이고,,, 마음이 안좋네요
경사는 못가도 조사는 가라고 하죠. 잘하셨어요
얘기만들어도 너무 슬픕니다ㅜ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