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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얼굴 잘모르는 친구녀석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얼굴만 아는 친구의 부모가 돌아가셨다고하더라고요.


별로 친하지가 않아서 소식도 못 듣고있는데


친한친구가 그 친구랑 친해서..


나보로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솔직한 마음에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친한친구가 부탁하길레 갔다왔는데요.


상주인 그 얼굴밖에 모르는친구에게 어색하고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슬퍼하는 얼굴 보며 말없이 조문의 예를 표하고


돌아가신 어머님의 사진을 보는데..


사진밑에 대한민국여권과 A4로 뽑은 종이같은게 있더라고요.


그 뒤로 국밥에다가 소주한잔하고있는데


상주인 그 얼굴만 아는 친구가 오더니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내친한친구가 물어보더라고요. 여권이랑 그 옆에 종이는뭐냐..


여태까지 돈도 제대로 못벌고..


항상 효도한번못하다가


이번에 일이 잘풀려서 돈이 생겨서 생애처음으로 어머니 해외여행같이가려고..


비행기표를 끊어놨는데..


어머니 기쁜마음에 여행때 입을옷사러 아울렛가시다가 길거리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다 나때문에 죽은거라며..


건강하셨을때 빨리 보내줬어야했는데..


다 내때문이라며 흐느끼는것이 아니라 죽어서라도 가시라고..놔둔거라며


소리내어 울더라고요.


어떤위로를 해줘야할지 어떠한말을 해줘야할지 아무생각도 안나고


하아..한숨만 쉬다왔습니다.







댓글
  • 염댕이슬이 2019/07/09 22:17

    ㅜㅜ 잘해드리기만해도 부모는 돌아가시면 후회만 남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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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도방탄좋아 2019/07/09 22:18

    엄마 보고싶네요.
    전화 한통 해야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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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lista 2019/07/09 22:19

    인간이기에 후회를 한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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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머미 2019/07/09 22:19

    잘하셨어요.. 경사는 몰라도 애사는 챙기시면 복이 자식들한테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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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뭉치띵구 2019/07/09 22:19

    먹먹하네요..
    나이 한두살 늘어가니까..
    남일같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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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마다소똥냄섀 2019/07/09 22:19

    아이고,,, 마음이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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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배네트워크 2019/07/09 22:20

    경사는 못가도 조사는 가라고 하죠.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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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라세티 2019/07/09 22:20

    얘기만들어도 너무 슬픕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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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lendent 2019/07/09 22:21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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