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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와 서드파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네이티브 vs 서드파티 논쟁은 색감논쟁 만큼이나 다양한 의견이 있고, 또 결론이 잘 나지도 않는 대표적인 논쟁인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보다 제가 사진 생활을 오래 한 건 아니지만, 서드파티를 나름 많이 써 본 입장에서 의견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절대적인 렌즈는 없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렌즈는 없습니다.
다만, 비싼 렌즈가 있을 뿐입니다.
2. 선택의 연속: 특수성 vs 보편성
네이티브의 장점은, 운용에 있어서의 안정성이 보장되고 균형잡힌 성능을 특징으로 합니다.
서드파티는 태생적인 문제로 인해 네이티브보다 안정성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제아무리 핀 걱정이 상대적으로 덜 한 미러리스, 그리고 알고리즘을 일부 공개한 소니 마운트라 할지라도 말이죠.
그래서, 서드파티는 어느 특정 한 요소에 일명 “몰빵”을 하게 됩니다.
네. 시그마의 그 “화질” 말입니다.
저는 모든 렌즈 제조사가 “무게”라는 제약을 벗어 던지고 오로지 화질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한다면
현재 시그마 아트 렌즈의 화질보다 떨어질것 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사용 목적에 따른 무게, 떨림보정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균형잡힌 렌즈를 만들다보니 일부 요소에 있어서는 잃는 점도 나오는 것이죠.
그럼 어느 렌즈가 더 좋은 렌즈일까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화질이 최 우선 순위인 경우에는 네이티브 렌즈보다 서드파티가 더 선호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구요,
필드에서 AF정확성이 가장 우선인 경우에는 99.9% 네이티브를 선택 하겠죠.
혹은 특정 화각의 렌즈가 그 회사에서만 나오다 보니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구요.
내가 쓰는 렌즈가 화질이 더 좋은데?!
아니, 그 렌즈는 AF가 가끔 튀어서 난 못쓰겠던데?!
라는 논쟁은 정말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결국 누가 어떤 용도로 쓰느냐에 따라 다른것이지, “틀린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둘 중 어느 제품을 골라야 할 지 모르겠다면
일단 둘 다 사세요.
(혹은 수도권이면 렌탈해서 써 보세요.)
그리고 사용 해 보고 한 녀석만 남기면 됩니다.
몇일을 검색하고 고민해봐야 써보는것보다 못하며, 결국 다른 선택지의 렌즈를 써 보고 싶어서 장터를 기웃거리실겁니다 :)
특수한 화각이 아닌 이상 요새같이 소니 마운트 거래가 활발한 시점에서는 수업료가 렌탈비에 비해 그리 많이 나가지도 않아요,
아마추어로 사진 찍는다는 것 중에 좋은 부분은 장비 바꾸는데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장비질)
업으로 쓴다면 이게 필드에서 제대로 성능이 나올지에 대한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지만
우리는 그런 ‘부담’은 없잖아요?!
통장 잔고가 부담이지....ㅠㅠㅠ
댓글
  • 자림♡ 2019/07/09 23:48

    말씀하시는것은 "퍼스트 파티" 와 "서드파티"간의 관계입니다.
    서드파티도 네이티브일수 있습니다.
    개념은 제가 예전에 정리한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103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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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9/07/10 00:15

    저는 내가 쓰는거 나만 잘쓰면 된다며 사진만 열심히 찍는것보다
    이런 커뮤니티에서나마 장비에 대해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단, 어떤 장비를 사용하는 상대방 개인을 모욕하지 말것이며
    또한, 내가 쓰는 장비를 남이 비하해도 물아일체되어 자존심 상해하지 말며
    주장은 주장답게, 팩트는 팩트답게 확실히 하면
    SLR이란 곳이 우리에게 멋진 사진만 보는것보다 더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P6dF3a)

  • 군사잡지 2019/07/10 04:47

    서드파티도 네이티즈일 수 있는데...
    어댑터만 안쓰면 일단 다 네이티브...

    (P6dF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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