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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대표님은 정말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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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찍어주신 브랜드들...대표님 본인은 BI라는 부분에 관심이 없어서 모르시는것 같지만 컨셉 하나하나 만큼은 확실한 브랜드죠.

특히 그 중에서 sk-2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이 브랜드가 특히 스토리텔링이 확실한 브랜드 이기도 하고
미샤가 몇년전에 공격대상으로 삼았던 브랜드이기도 하니까요.

양조장에 갔는데 술 빚는 장인이 손만큼은 아기손이더라.
우리가 그걸 연구해봤더니 피테라라는 성분을 발견했고 이 성분이 젊음을 유지해준다더라..이런 광고 많이 보셨을거예요.

실제로 소비자들이 sk-2에게 갖고있는 이미지는 일본의 장인의 손길이 닿은 화장품, 주름을 펴주는 화장품 같은 이미지죠.
그 나이가 믿기지 않게 얼굴에 주름 거의 없이 맑고 투명한 피부의 김희애씨가 10여년 가까이 모델을 맡고있고
sk-2 화장품 패키지들 역시 일본느낌 낭낭한 흰색-빨강 조합이죠.

성분대비 가격으로 보자면 영 아닌 브랜드이지만,
적어도 sk-2에서 추구하는 이미지만큼은 첫 시작부터 한결같죠.
사람들은 이 이야기에 설득되어서 비싼 비용 치루고도 sk-2를 선택하는 거고요.



반면 미샤....

미샤 전성기는 몇년 전 김혜수가 모델을 맡고 나서 에스티로더, sk-2에게 공격적으로 나갔을 때였죠.
일명 짭색병, 짭테라라는 제품이 히트치고 나서.
물론 이런 미샤의 행보에 반감을 갖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쨌든 그때 미샤가 대박났었던건 맞잖아요?

더이상 값비싼 화장품에 의존하지 마라! 라며 공격적으로 나왔을 때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었던 미샤의 이미지는 합리적인 가격, 합리적인 제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거죠.
에스티로더와 sk-2를 공격하면서 확립한 미샤의 이미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화장품...나쁘게 말하자면 



"아무리 잘나봐야 명품 화장품들을 베껴다 파는 화장품"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이게 미샤의 지금 이미지예요.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미샤를 선택했던 이유는 명품 화장품보다 저렴하지만 성분은 비슷해서인데,
조금씩 가격을 올려서 팔더니 이번에 나온 이탈프리즘 팔레트는 만원정도만 보태면 언급하신 저 브랜드들 팔레트 살 가격입니다.
물론 지금 7만원짜리를 4만 8천원에 할인해서 팔고있기는 하지만, 
이미 소비자들은 미샤에서 7만원짜리 팔레트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에 충격을 먹었는걸요.
지금 뷰티 커뮤니티에서 이탈프리즘에 대한 평가는 "그 돈주고 미샤를 사느니 돈 더 보태서 백화점 화장품 살래"가 주류인게 왜겠어요.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도 미샤에서 추구하는 이미지는 어디까지나 명품 가져다 베끼는 B급 화장품인데
아무리 뭐 이탈리아 공장에서 만들어져서 질이 좋다고 해봤자 먹히겠습니까..

연예인들도 요즘 실력은 당연한거고 나름대로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성공하는 시대잖아요.
미샤를 연예인으로 따지자면....
뭐 얼굴도 그런대로 고쳐서 예쁘고, 춤 그런대로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는데도 불구하고 딱히 이렇다 할 매력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댓글
  • 카체 2017/02/13 15:01

    저도 아까 댓글에서 저 스샷보고 피식했어요. 솔직 미샤 제품 자체만 놓고 봤을때는 호감도 매우매우 떨어지잖아요.
    전 뷰게 아니었으면 미샤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았을걸요?? 뷰게 분들이 영업 해주시니깐 그거 보고 사게 되는거지.
    대표가 능력도 비전도 너무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화장품 회산데.. 저런 마인드인게 충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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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롤 2017/02/13 15:11

    에스티로더 갈색병 베껴서 고소까지 들어간게 많이 컸죠...?
    뉴스에도 나오고 고소결과도 보도되고 그랬으니....
    어퓨도그랬지만 합리적인가격과합리적인제품력을 추구하는건 좋은데 대놓고 나 얘네꺼 베낀거다~~~~ 근데 우리껀 싸다~~~~ 하고 홍보좀 하지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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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7/02/13 15:22

    "아무리 잘나봐야 명품 화장품들을 베껴다 파는 화장품" 이라고 말하기 창피하니까 컨셉이 없다라고 둘러대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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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카레 2017/02/13 15:26

    갈색병 베낀거 가격비싸지고는 안사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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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불백러 2017/02/13 15:31

    솔직히 그건 맞는말이에요. 저는 맨처음 미샤를 갔던게 비비는 미샤가 좋더라. 라는 이야기때문이었고 두번째는 말씀하신 짭테라 이후로 이모탈유스 인지 뭐시기 하는 라인 에센스 같은거 조금 써봤었어요.
    현재 미샤 립이랑 섀도우를 잘쓰고 있고 미샤 립 퀄이 괜찮네, 라는 인식정도야 있지만 만약에 제가 뷰게를 안했고 화장품 소식에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미샤립 솔직히 쳐다도 안봤을껄요. (립의 마케팅 자체는 이니스프리가 잘하는듯.. 맨날 자기복제 하지만.. )미샤 패키지도 그냥 그렇구요. 잘 알려지지도 않았구요. 게다가 이번에 그렇게 어마어마한 가격의 팔레트를 보면 이건 좀 아니지 싶어요. 단적인 예로 중국사람들 사이에서 미샤의 인식은 굉장히 미미하죠. 잇츠스킨이나 이니스프리는 아주 잘 알려져 있는 반면에요. 저는 몇제품들이 미샤가 이니스프리보다 떨어지진 않다고 보거든요? 제 중국친구중에 하나가 라인캐릭터 박힌 미샤 핸드크림 보여주면서 이건 무슨 브랜드냐 괜찮은 브랜드냐? 나는 이니스프리만 안다 이니스프리 좋은거 같다. 그러더군요.  미샤 타겟이나 브랜드 이미지 정할 필욘 있을것같아요. 30대 이상 여성분들에게 어필하는 제품 뽑는것 나쁘지 않지만 뭔가. 가격만 디립다 올리는 느낌이에요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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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변태 2017/02/13 15: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 아리마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따대고 브랜드가치타령이야 감히 미샤주제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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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시♪ 2017/02/13 15:45

    음 ... 경영학 수업을 좀 들으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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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맛콜라 2017/02/13 15:46

    자기가 철학이 없다는 소리를 저렇게 당당하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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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3ノ)_ 2017/02/13 15:47

    속이시원해지는 글이네ㅛ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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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thaSigma 2017/02/13 15:48

    미샤가 추구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솔직히 더페이스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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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닌왜사냐 2017/02/13 15:50

    저기 무슨컨셉 있냐고 늘어놓은 브랜드들...
    컨셉 아주 확실함. 미샤 사장이 보는눈이 없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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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상 2017/02/13 15:50

    아모레 불매하면서 미샤로 갈아탔는데 저 캡쳐사진 보니 좀 정떨어졌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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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비댓글러 2017/02/13 15:50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인식부터해야하는데(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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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쓰랄 2017/02/13 16:07

    써보니 제품 질은 좋아요. 근데, 이상하게 잘 안가게되는 브랜드에요.
    전 앞뒤 (대표마인드 등) 자르고
    한국 로드샵중에서는 에뛰드랑 스킨푸드를 좋아해요.
    왜냐면 솔직히 화장품이란게 피부에 작용하는게 크지 않아요. 이런말하면 반대먹을지모르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도 피부에 침투시키기란 어마어마하게 힘들고. 차라리 피부시술 한번 받는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주름은 화장품으로 없어지지 않아요. 여드름은 피부보다는 내분비계 문제인 경우가 많아요.
    모공이요? 안줄어들어요. 시술받아야 되요. 그럼 결국 화장품(스킨케어) 고르는 기준은 피부정리 + 각종문제에대한'예방' 뿐이 없어요.
    거기에 기호에 맞는 향+색+디자인 이죠. 그래서 저는 에뛰드나 스킨푸드같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고
    저렴한 가격에 색다른 디자인이나 컨셉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게되더군요.
    고급브랜드에서는 샤넬. 디올. 색조만이지만요. 아이섀도나 섀딩은 맥이랑 나스.
    기초제품은 안맞는 성분만 안들어있다면 인터넷 어떤 제품이라도 사서 씁니다. 유수분/피부정리용도죠.
    심각한 문제 (모공+트러블)생기면 피부시술 받죠 ...  물많이먹고 야채때려먹고... (이것이 직장인의 피부관리다!!!)
    미샤가 이제까지 살아남은건 그래도 아모레계열이라 제품질은 좋기때문이에요... 근데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브랜드가 될것인가
    더 위로 올라갈것인가는 대표님이 잘 선택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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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비둘기 2017/02/13 16:20

    예전 미샤는 미샤만의 철학이 있었죠. 고급스러운 디자인, 이미지 마케팅보다는 좋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처음의 전제품 3300원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더라도 그 정신은 지켜나갔다면 그게 미샤만의 개성이었을텐데 지금은 정말 이도 저도 아니에요.
    예전 서대표님은 회원들이랑 소통하던 분이렀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샌 왜이리 옹고집을 부리시는지...한때의 뷰티넷 지박령으로서 참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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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수있써어 2017/02/13 16:34

    고객 의견 수렴 안하는 것도 문제에요. 아모레가 그런면에선 좋은데 가끔 설문지 형식으로 문자로 날라오거든요 매장 관리나 직원태도. 불만사항 및 건의사항 적으라고.
    저는 미샤도 그런거 있었으면 해요 모든 로드샵에 가봤는데 미샤는 별로였어요. 요즘은 파리바게트 빵집 마저 고객 설문조사 하는데ㅋㅋㅋㅋㅋㅋ 참 갈길이 머네요.. 어쨌든 안살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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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쩐닭 2017/02/13 16:46

    솔찍히 물가가 오르니 3300원에 팔기엔 이윤이 남지 않아서 올리는건 이해하겠다 이건데 점점 고가로 올라가고 처음 잡은 이미지를 유지를 못한다면 정신은 그대로 계승하되 신제품들에 한해서 정식으로 나오기전에 양을 통일하게 해서 3300원에 파는 이벤트성 마케팅을 했다면 써보고 맘에들면 가격이 올라도 사서 쓸텐데  이젠 거품 없는 현실적인 소비자 가격에 주는 이미지는 무너진지 오래........... 그냥 로드샵 가격 낮춤에 물꼬를 튼 개척자 정도?  이젠 뭐 다 물가가 어깨이고 퀄리티는 무릎에서 잔잔하니............... 그냥 올드한 로드샵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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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힝헹홍 2017/02/13 16:47

    몇년 된 글이긴 한데 지금도 저런 마인드라면 많이 실망스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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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햄토리 2017/02/13 18:01

    경영자가 저런 마인드인데 회사가 이렇게까지 운영되는게 신기하네요
    어떤컨셉도 포지셔닝도 없다는말을 저렇게 당당히 하는건또 처음보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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