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사 팀장님께서 12년이나 지났지만 아직 아껴주시는 후배를 위해 소개팅 자리를 마련해 주셨어요.
하하하... 을지로 3가에서 차가 막혀 30분이나 지각을 했네요.
ㅜㅜ
미안해 죽을 것 같아서 저녁은 제가 거나하게 맛난 곳으로 모셨습니다.
알고보니 중학교 후배님이셨고, 같은 동네에서 살아오셨더군요.
여차저차 혼자 떠벌떠벌 하고 집 근방까지 모셔 드렸는데 말에요...
다음 날 점심 뭐 드셨나요 주말인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래 물어보고 음식은 뭐 먹었다... 아 저는 뭐 요거 해서 먹었네요
이러고 이야기가 좀 이어진다 싶더니만
"나중에 좋으신 분 만나면 요리 해주시면 되겠네요"
하시더군요.
촉이 왔습니다.
결국 이야기가 조금 더 오가자
"선배님은 곧 좋으신 분 만날거에요"
라고 하시더군요.
나름 '제가 ㅇㅇ님에게 좋은 사람이 되면 안될까요?' 이러고 싶었으나
이미 끝장난 판에 뭘 어케하겠어요
ㅜㅜ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하시는데
잘 보냈겠냐 후배님아
https://cohabe.com/sisa/107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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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그래도 제목을 "내 소개팅 후기" 이라고 하면 더 비참하니
"어느 오유인의 소개팅 후기" 라고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30분 지각이 결정타 였으리라 감히 결론내어 봅니다!
을지로3가 신호등 오늘 부숴지면 제가 부숴뜨린 줄 아세요
(대충 감동적인 결말이야 짤)
소개팅 나온 분이 예쁘셨군요 ㅠㅠ
.....ASKY ㅠㅠ
보아하니 신호등떄문에 망했네요.. 다음생을 노려봅시다..
인연이 아니었던 겁니다
다음엔 좋은사람 만날거에요
후배님이라면 이런거 꿈꾸신거죠
그리고 이남자 저남자 고르다가 찌질한놈 만나서 이혼하고 혼자사는 이야기...
30분 지각보다
여차저차 혼자 떠벌떠벌이 더 큰 이유인것같아요
얼굴
외모
생김새
대답하기도 싫고 문자오는것도 싫어죽겠는데.... 그래도 선배라고 이 악물어가며 대답해주신 후배님 인성에 경의를.....
오유는 못생긴 동지들이 많아서 맘이 따뜻해집니다
그래서 잘 안 된 이유가 뭔가요??
존재 자체???
ㅋㅋㅋ 쓸데없이 촉만 늘어남 ㅋㅋㅋ
나토베
이게 나라다!!
다들 너무하시는군요.
쓴이님도 자기가 못생긴데다 지각하고 떠벌거린거 질 알고 계시는데 위로능 못할망정 이렇게 댓글로 까기만 하시고.
쓴이님 아무리 못생시셨더라도 희망을 잃지않고 다음엔 약속 시간이라도 잘 지키고 너무 떠벌리지 않으시면 다음생에는 가능. 할지도 모르니 노력해 보세요. 화이팅!
움..
아무리봐도
소개팅을 나가서 까인거 같은데..
소개팅 안했으면 안까였을듯
ㅎㅎㅎ
못 생겨서 안 됐다기보다는 못 생겼는데 늦어가지고 떠벌떠벌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이번엔 존재 자체가 문제였으니 다음에는 대책을 세워보지요 화이팅
조각같은 얼굴이 없다면
완성된 패션을 가지세요
어차피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지만...
원래 가족끼리 선후배끼리 동네 사람끼리 동포끼리 인류끼리 그러는거 아니에요 ㅎㅎ
자연스러운 일이니 크게 실망 마시고 윗분들 제외하고 잘 찾아보시면 아름다운 짝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아아... 뭔가 열빡치는건 행복한 기분의 전조인가?
이얏하하하~
글쓴이님 이번 소개팅은 인연이 아니었지만..
다음생에 소개팅은 꼭 성공하길 빌게요!!
어?
저는 첫 만남 자리에서 1시간 30분이나 늦었지만 결혼했어요!
물론 아내가 늦었지요...
앞으로 확실히 한 3시간 반 정도 늦어주세요.
애매하게 30 분만 늦으시는 바람에 자꾸 이유가 불분명해지고 있으십니다.
화이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