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 관련 아는거 씁니다

팩트만 몇개.
근무조건이 열악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14만명이나되는 초거대노조가 있기때문에
막대할수도 없구요.
법에 있는 부분도 칼같이 지켜줍니다.
연차 휴직 병가 육아휴직 등등등
여덟시반 출근해서 네시반퇴근합니다.
야근은 안합니다. 돈없다고 시키지도 않아요.
다만 고등학교 조리원은 야자때문에 저녁밥 합니다.
이분들는 일곱시 반쯤 퇴근합니다.
아프면 병가 마음껏 쓸수있습니다. 눈치는 무슨...
어차피 그럴때 대비해서 대체인력예산 항상 있습니다.
솔직히 회사에서 휴가 쓸때 눈치보이는거 생각하면...
재택근무자 아닌 이상 이보다 나을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급여.
기본급과 식대 교통비 세가지로 최저임금을 채워주고
다른 이런저런 수당으로 초봉 세전 190 ~ 200을 맞춰줍니다.
1년에 호봉개념으로 3 ~ 4만원씩 오릅니다(다만 무한정 오르는건 아니고 10년차까지나 15년차까지만 적용할겁니다)
별도로 물가상승반영해서 해마다 임금협상을 통해 올립니다.
저녁을 하는 고등학교 조리원이고 자녀가 둘쯤 있다면 가족수당이 나가므로 세전 월 200중후반대 정도됩니다. 야근수당이 월 60정도?
별도로 명휴비와 상여금이 나갑니다 각각 100만원 가량됩니다.
야근을 안한다는 전제 하에
9급 공무원이 5,6년차가 될때까진 저분들이 더 많이 받습니다. 애초에 9급공무원보다 덜받으면 최저임금미달이라 위법이에요. 노동부에서 난리칠겁니다.
업무강도
학교조리원 vs 식당아줌마
학교당직원 vs 아파트경비원
돌봄강사 vs 요양보호사
...각자 생각해보세요.
고용안정성
요즘엔 뽑을때 무기계약직으로 뽑습니다.
교사도 교장도 누구도 해고 못합니다. 권한도 없고...
아무도 책임지고싶어하지않을거고 원한사고싶어하지않을겁니다.
해고하면 아마 교육감이 해명하는 사태가 벌어지지않을까싶습니다. 대한민국 최대규모의 노조에서 가만있지않겠죠.
정년은 60세고 당직원만 65세입니다.
공무직 누군가 해고되는 것보다... 글 읽는 분이 해고되거나 다니는 회사가 부도나는게 더 빠를겁니다.
댓글들 보다보니
무슨 생계를 위협받네 열악하네 노비네 노예네 뭐 그런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들을 하는 pc충들이 있어서 최소한 팩트는 알고가자고 씁니다.
요기까지가 팩트
그리고 공무직들이 최하급 공무원월급의 80퍼센트를 요구했다라는데 그게 무슨 의미냐면..아래부턴 그냥 제 생각입니다.
최하급(9급) 1호봉 2호봉 3호봉 4호봉 ... 33호봉
일경우 받는 급여의 80퍼센트얘기일겁니다.
다만 9급 5호봉까지는 자기들이 더 받으니까 그대로 받을테고(안그러면 최저임금미달)
9급 10호봉까지는 80%가 넘는 구간이니까 패스.
11년차부터 9급 11호봉의 80%를 맞춰가겠죠.
사족으로
파업은 노동자의 정당란 권리입니다.
다만 파업의 논리가 옳으냐 그르냐는 각자 얘기할수 있는 부분이죠. 파업논리에 대해 비판하는데 자꾸 노동자의 권리를 틀어막으려한다고 억지쓰는 3급의심자는 참 꼴보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