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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금(약혐/강스압) 꼬리 없는 암사자 이야기 8부-2.jpg/txt



안녕하세요.

 

지난주에는 동마포호 형제를 축출한 마징길라니 컬리션이 찰랄라 프라이드와 스파르타 프라이드를 차례로 노리는 모습을 다뤘습니다.

테일리스와 두 맏딸은 아들 둘을 잃고 말았죠.

결국 두 맏딸은 마징길라니의 아내가 되고,

테일리스는 남은 여섯 자식을 데리고 달아났습니다.

한편, 테일리스의 아들 솔로는 이제 동마포호가 아닌 마징길라니에 맞서 힘든 싸움을 계속해야 했죠.

 

자,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8. 어려운 시절 - 2

 

(1) 찰랄라 분파 프라이드

 

2010년 8월 말, 찰랄라 프라이드는 둘로 분열했습니다.

테일리스의 두 맏딸은 근거지에 남아 마징길라니 수사자들을 새로운 남편으로 맞아들였고,

테일리스는 살아남은 여섯 자식(1남5녀)들을 데리고 서북쪽으로 이동한 것이죠.

이는 분명 자식들을 지키기 위한 세 성체 암사자들의 고육지책이었을 겁니다.

두 맏딸은 불과 두 달 전에 자식들을 해친 자들의 자식들을 낳아야 할 입장이 되었고,

테일리스는 열두 살 반의 늙은 나이로 다섯 자식들을 홀로 돌봐야만 했죠.

2002년에 맏딸들이 태어난 후, 언제나 곁에서 서로 도와왔던 세 모녀는 마침내 쓸쓸한 이별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양쪽 모두 슬프고 힘든 처지에 놓인 것은 마찬가집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수사자들의 왕조 교체가 일어나는 격동의 상황을 평온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암사자는 거의 없으니까요.

늘 말씀드리지만, 자연의 법칙입니다.

자연의 법칙에는 감정이 없죠.

따라서 때로 우리 눈에는 비정하고 잔인하게 비춰지곤 합니다.

 

- 영상: 슬픈 이별 직전의 찰랄라 프라이드 -

 

그런데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면,

우리는 이와 매우 유사한 사례를 이미 목격한 일이 있습니다.

불과 반년 전의 일이었죠.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두 젊은 암사자(마포호 누이들)가 동마포호 형제의 아내가 되었던 일 말입니다.

그녀들은 늙은 어머니와 젊은 리더 솔로에게 일곱 자식을 맡기고 갈라져 나와 ‘스파르타 분파 프라이드’를 만들었고,

잔인하고 집요한 오라비들의 아내가 됨으로써 본진에 남은 가족들을 지킬 수 있었죠.

 

한편, 테일리스가 북서쪽으로 향한 것은 그녀답게 매우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

그곳은 서쪽 마포호 제국과 동쪽 마징길라니 왕국의 접경 지역으로써,

두 컬리션 모두 출입을 꺼리는 곳이었기 때문이죠.

어쩌면 그녀는 아직도 미스터티가 돌아와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테일리스와 어린 자식들을 ‘찰랄라 분파(breakaway) 프라이드’라 부르고,

마징길라니의 아내가 된 두 맏딸을 ‘찰랄라 프라이드’라 해야 할 겁니다.

원래 프라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체 암사자의 수이며,

두 맏딸이 근거지를 지킨 반면 테일리스가 떠나갔기 때문입니다.

 


- 찰랄라 프라이드 원래 위치(A), 마징길라니 침입 후 이동한 위치(B), 분파 프라이드 위치(C) -

 

애초에 찰랄라 프라이드는 서부의 강자 시뭉위 프라이드의 분파(breakaway)로 출발했죠.

1997년의 일이었습니다.

시뭉위 프라이드의 젊은 두 암사자가 무리를 떠나 동쪽으로 이동했죠.

그녀들이 테일리스의 어머니들이었습니다.

한동안 그녀들은 시뭉위 분파 프라이드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찰랄라’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2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그녀들이 자신들만의 새로운 이름을 얻을 수 있었던 건 두 가지 필요조건을 충족시켰기 때문입니다.

살아남는 것. 그리고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

 

테일리스와 어린 자식들로 구성된 찰랄라 분파 프라이드.

그들의 앞날은 어찌 될까요?

우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정말 살아남는다면, 본진의 두 맏딸과 다시 합칠까요?

아니면 이대로 갈라진 채 영원히 다른 길을 걷게 될까요?

 

 

(2) 솔로의 활약

 

한동안 찰랄라 프라이드의 두 암사자는 마징길라니와 그럭저럭 잘 지냈습니다.

마징길라니 사자들은 그녀들과 함께 사냥과 식사를 하며 지냈고,

수시로 동마포호 형제로부터 뺏은 영토를 관리하러 돌아다녔죠.

그들은 어느 틈에 스틱스 암사자 둘을 아내로 삼았으며,

둘로 나눠진 스파르타 프라이드마저 차지하려 노력했죠.

 

그러나 스파르타 프라이드를 상대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리더 솔로가 대단히 유능한 지도자였기 때문입니다.

마징길라니들보다도 반년 정도 젊은 솔로는 나이에 비해 대단히 노련한 사자였죠.

그는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피하며 강력한 마징길라니들의 공격에 유연하게 대응했습니다.

마징길라니 사자들은 동마포호 형제 못지않은 집요함으로 스파르타 프라이드를 노렸지만,

솔로의 현명한 대처 때문에 번번이 허탕을 치고 말았습니다.

 



- 젊지만 현명한 리더 솔로 -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솔로는 아직 다섯 살에 불과했지만, 이미 녹록치 않은 경험의 소유자였죠.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 테일리스와 두 누나들로부터 훌륭한 사냥 기술을 착실히 배웠으며,

반년 간의 고독한 방랑생활을 무사히 넘긴 강인한 생존자였고,

늙은 롤러코스터 수사자로부터 전투와 통치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전수받았습니다.

늙은 스승이 은퇴한 후로는 홀로 스파르타 프라이드를 이끌며 악마 같은 동마포호 형제와 상대해왔죠.

적은 나이에 비해 이미 그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경험자였습니다.

특히 동마포호 컬리션과의 투쟁은 그에게 강자와 맞서는 방법을 충분히 가르쳐줬죠.

 

젊은 솔로의 어깨에 지워진 짐은 대단히 무거웠습니다.

그의 곁에는 늙은 암사자(마포호 어미)와 어린 의붓동생 일곱 마리가 있었죠.

일곱 동생들 중 둘이 수컷이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레오(Leo)와 클레오(Cleo)였습니다.

그들은 이제 세 살 반을 막 넘겼을 뿐입니다.

새로운 지도자인 의붓형을 돕기에는 아직 무리였죠.

그들이 솔로의 오른팔, 왼팔로 활약하려면 최소한 반년 내지 1년의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그때까지 솔로는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죠.

하지만 괜찮을 지도 모릅니다.

그는 여태까지 늘 그래왔으니까요.

‘솔로(Solo)’라는 멋진 이름은 거저 붙은 게 아닙니다.

 

문제는 솔로의 어깨에 지워진 짐이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의 전임자이자 양아버지, 선배이자 스승이었던 롤러코스터 사자는 그에게 모든 스파르타 식구들을 부탁하고 떠났죠.

그 중에는 반년 전 독립해서 동마포호의 아내가 되었던 두 암사자도 포함되었습니다.

그녀들이 무리를 떠났던 건 그녀들이 원한 바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가족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던 셈이죠.

어쩌면 그것은 리더인 솔로의 지시였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스파르타 분파 프라이드의 두 암사자 -

 

게다가 그녀들은 지금 지독히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녀들은 2010년의 가을이 끝날 무렵에 아기를 셋 낳았는데,

그 아기들이 태어나고 불과 1-2주 후에 킨키테일이 목숨을 잃었죠.

그 가엾은 아기들은 거의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되었고,

박복하기 짝이 없는 그 어미들은 실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 둘이서 아기들을 먹여살리기도 쉽지 않은데,

무시무시한 마징길라니의 눈길을 피해 수시로 은신처를 옮겨 다니는 중이었죠.

솔로는 차마 이것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품성은 갖가지죠.

선량한 사람이 있고 사악한 사람도 있으며,

정의로운 사람이 있고 비열한 사람도 있죠.

수사자들의 품성도 개체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솔로는 마포호나 마징길라니들처럼 잔인하고 냉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본진에 남은 늙은 암사자와 어린 동생들을 보호하느라 힘겨운 와중에도,

틈틈이 짬을 내어 분파의 두 암사자와 아기들을 보살펴줬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그 아기들은 그의 핏줄이 아닙니다.

그의 삶을 시련 속으로 몰아넣었던 옛 적수들의 자식들이죠.

그러나 그는 보살펴줬습니다.

덕분에 젊은 암사자들은 마징길라니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가며 한동안 자식들과 무사히 지낼 수 있었죠.

 

솔로의 아버지는 스카와 타이슨, 바로 스플릿록 형제였죠.

먼 옛날, 두 형제는 모질고 사나운 웨스트스트리트 컬리션에 맞서 싸우며,

힘겹게 왕국을 세우고 오랫동안 식구들을 잘 보살폈었죠.

이 혈통에는 확실히 대물림 같은 게 있었던 모양입니다.

무시무시한 강자들과 당당하게 싸우는 것,

그리고 자기 가족들을 충실히 보살피는 것 말입니다.

 



- 솔로의 아버지 스플릿록 형제, 오랜만이다! -

 

 

(3) 어려운 시절, 테일리스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말이죠.

어쩌면 이렇게 기구한 가족이 있을까요?

2008년 봄까지만 해도 찰랄라 프라이드는 단 네 마리의 단출한 식구였습니다.

테일리스, 두 맏딸, 그리고 솔로였죠.

그런데 그 후 채 2년도 되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나니,

네 식구는 무려 세 집단으로 갈라지게 되었죠.

어머니는 분파 프라이드를 새로 만들었고,

두 맏딸은 찰랄라 프라이드에 남았으며,

아들은 스파르타 프라이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묘한 일입니다.

 

그들 중 가장 잘 지낸 건 어쨌든 찰랄라 본진의 두 암사자였습니다.

비록 자식들을 잃거나 생이별한 아픔이 다 가라앉지는 않았겠지만,

그녀들은 마징길라니 사자들의 보호 아래 안정된 세월을 보냈죠.

 



- 방금 사냥에 성공해 배를 채운 찰랄라 암사자 -

 

한편, 테일리스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식들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죠.

아들과 딸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녀가 마징길라니의 마수에서 벗어나 있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두 맏딸은 마징길라니 수사자들의 아내로서 그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고 있었고,

솔로는 스파르타 식구들을 이끌고 마징길라니의 예봉을 끊임없이 교란시켰죠.

(속된 말로 어그로를 끌어준 셈입니다.)

 

그러나 테일리스의 생활이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열두 살 반의 늙은 암사자는 홀로 사냥을 해야 했습니다.

혼자 먹고 살기도 버거울 나이에 여섯 자식을 먹여살려야 했죠.

그녀가 데리고 나온 자식들은 이제 두 살을 조금 넘겼을 뿐입니다.

사냥에서는 별 도움도 안 되는 주제에 아구악창 먹어대기만 하는 존재들이었죠.

 

하지만 테일리스는 역시 훌륭한 어머니였습니다.

그녀는 쉴 틈 없이 사냥해서 자식들을 먹이고 부지런히 가르쳤습니다.

덕분에 자식들의 사냥 실력은 나날이 늘어갔습니다.

드디어 자기들끼리 사냥에 성공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죠.

이 어린 사자들은 결코 평범한 자질을 타고 나진 않았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들은 테일리스의 자식들인 동시에, 위대한 킨키테일과 미스터티의 자식이기도 했으니까요.

부모 중 어느쪽으로 봐도, 비범할 수밖에 없는 녀석들이었죠.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갖췄다 해도 그들은 아직 어렸고,

늙은 어미가 홀로 보살피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비극이 연거푸 일어났습니다.

10월 11일 어린 딸 한 마리가 목숨을 잃고 만 것이죠.

그는 홀로 하이에나 떼에게 포위당해 중상을 입었고,

며칠 시름시름 앓던 끝에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어린 마음에 호기심을 못 이기고 혼자 탐험을 다니다가 하이에나 떼와 마주쳤거나,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하이에나들의 먹이를 무턱대고 뺏어 먹으려다 변을 당한 것 같습니다.

 



- 하이에나들에게 포위당한 어린 찰랄라 암사자 -

 

테일리스는 분명 위대한 어머니였습니다.

이는 그 누구도 의심치 않는 명백한 사실이었죠.

그러나 그녀는 다시 한 번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자식들의 수는 이제 다섯으로 줄었습니다.

 

비극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어린 아들의 모습이 목격되지 않기 시작했죠.

그의 누이가 하이에나들에게 목숨을 잃을 때까지만 해도 그의 존재는 분명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부터 그의 목격담이 전혀 들려오지 않았죠.

그는 동마포호 형제와 찰랄라 암사자들의 하나 남은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두 형제는 마징길라니의 손에 이미 목숨을 잃었죠.

 

사비샌드 사람들은 동마포호 형제, 특히 킨키테일에게 경외심을 품고 있었죠.

그래서 그가 죽자마자 벌써 제2의 킨키테일의 출현을 바라는 말들이 공공연히 돌았습니다.

따라서 그가 남긴 아들들에게 큰 희망을 품고 있었죠.

그러나 찰랄라 프라이드에서 그 희망의 싹은 완전히 꺾였습니다.

 



- 이제 떠나가고 없는 킨키테일 -

 

 

(4) 어려운 시절, 솔로

 

솔로.

그는 스플릿록 형제와 테일리스 사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아들이었죠.

그가 독립한 후 테일리스는 동마포호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셋 얻었지만,

(물론 그들은 맏딸들의 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테일리스의 손자겠죠.

아마 아들과 손자가 섞여 있었을 겁니다.)

그들이 2010년에 모두 세상을 등짐으로써,

그는 여전히 테일리스에게 남은 유일한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솔로가 처한 상황은 그의 어머니보다 더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와 스파르타 프라이드가 마징길라니의 주된 공격대상이었기 때문이죠.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그래도 그는 잘 버텼습니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그의 노련한 지휘 때문에,

마징길라니의 성난 공격은 매번 무위에 그치곤 했죠.

게다가 그는 분파 프라이드 식구들마저 틈틈이 돌보는 여유마저 보였습니다.

 

당시 솔로의 나이는 고작 다섯 살 반이었습니다.

그 나이에 그 정도 역량을 보인 수사자는 마쿨루 뿐이었습니다.

(적어도 사비샌드에서는 말이죠.)

그가 처음 롤러코스터 사자에게 받아들여져 스파르타 프라이드와 합류했을 때,

많은 사람들 입에서 ‘제2의 마쿨루’가 회자되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2010년 하반기에 보인 그의 모습은 그 기대감에 걸맞은 것이었죠.

 

하지만 엄밀히 말해 당시 솔로가 처했던 상황은 과거의 마쿨루보다 훨씬 나빴습니다.

8년 전 마쿨루의 적은 초로의 수사자 두 마리(스플릿록) 뿐이었지만,

지금 솔로의 상대는 아직도 젊은 네 마리의 마징길라니들이었죠.

 

결국 솔로의 역량도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분파 프라이드에서였죠.

 

2010년 12월 6일,

론돌로지 사람들은 매우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두 무리로 갈라져 있던 스파르타 프라이드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겁니다.

본진의 솔로, 늙은 암사자, 일곱 아성체 사자들과,

분파의 두 암사자와 세 아기사자들이 함께 모인 것이죠.

전부 14마리의 대식구였죠.

그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설레어 왔습니다.

드디어 이들이 다시 합치는 건가?

스파르파 프라이드가 약 2년만에 다시 한 가족이 되는 건가?

 


- 영상: 스파르타 프라이드와 솔로 -

 

가장 사람들 마음을 설레게 했던 것은,

분파의 세 아기사자가 리더인 솔로에게 다가가 응석을 부린 것이었습니다.

아기들의 재롱이 성가셨는지 솔로는 이따금 으르렁거리며 짜증을 냈지만,

굳이 그 녀석들을 쫓아버리지는 않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했죠.

그렇게 그 열네 가족은 하룻밤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이 밝자, 그들은 각자의 길로 따로 나섰죠.

그들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분파의 두 암사자들은 자신들을 받아주기를 바라는 기색이었지만,

끝내 솔로가 그녀들과 아기들을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 솔로에게 애교 부리는 분파의 아기사자 -

 

왜 솔로는 그들을 물리쳤을까요?

아마도 현실적으로 무리수라 여겼기 때문일 거라고 봅니다.

동마포호에 이어 마징길라니와의 긴 전쟁 기간 동안,

솔로와 스파르타 식구들은 수시로 거처를 옮기는 전술로 버텨왔습니다.

이런 게릴라 전술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역시 기동성이죠.

그런데 무리에 아기들이 섞인다면 그 기동성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게 되겠죠.

따라서 현명한 솔로는 냉정하게 분파를 물리친 것으로 보입니다.

 

2009년 초에 외톨이 솔로가 처음 스파르타 프라이드에 합류했을 때,

지금은 분파로 나가 있는 두 암사자는 그를 따뜻이 맞아줬습니다.

때문에 오늘날 그의 결정이 너무 냉정하게 여겨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두 집단이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이,

그가 그 냉정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크게 고민해야 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보름이 지난 12월 21일,

마침내 마징길라니 사자들이 스파르타 분파의 꼬리를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내 무자비한 공격이 가해졌고, 아기사자 두 마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미사자 한 마리도 목숨은 건졌지만 꽤 심각한 부상을 입었죠.

 

어쨌든 그녀들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을 데리고 간신히 도망쳤습니다.

이제 그 아기는 동마포호 형제가 남긴 마지막 아들입니다.

죽은 두 아기의 성별은 잘 모르겠습니다. 알아도 소용없지요.

 



- 마징길라니에게 당한 아기사자의 잔해 -

 



- 큰 부상을 입은 스파르타 분파 암사자 -

 

이 비극을 겪으며 가엾은 두 암사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솔로를 원망했을까요?

이 아기들의 끔찍한 죽음에는 솔로의 책임도 있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어찌 알겠습니까?

 

 

(5) 엇갈리는 운명

 

테일리스와 솔로가 이처럼 험난한 세월을 보내고 있을 무렵,

찰랄라 본진에서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두 맏딸 중 하나가 드디어 아기를 네 마리 낳은 겁니다.

물론 마징길라니 형제의 자식들이었죠.

네 마리 자식들 중 셋은 딸이고 하나는 아들이었죠.

그 유일한 아들은 마징길라니 컬리션의 장남이라는 영예를 홀로 안았습니다.

그 아이들은 2011년 2월 22일경에 태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 영상: 찰랄라 프라이드의 새로운 아기들 -

 



- 찰랄라 프라이드의 새로운 아기들 -

 

론돌로지 북부의 찰랄라 프라이드에서 새 생명들이 탄생한 지 며칠 후,

론돌로지 남부에서는 정반대의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2월 27일 무렵, 어린 사자의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스파르타 분파 프라이드의 마지막 아기사자였죠.

마징길라니의 소행은 아닙니다.

당시 그들은 북부의 찰랄라 프라이드와 함께 있었으니까요.

론돌로지 관리인들은 셀라티 프라이드의 소행이라 추측했습니다.

당시 그 프라이드 또한 나름대로 격변의 시간을 겪고 있었고,

그들 중 일부가 이따금 론돌로지 남부로 올라와 목격되곤 했었습니다.

 

아무튼 이로써 킨키테일의 마지막 아들이 숨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스파르타 분파 프라이드에는 아기사자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죠.

이는 두 암사자가 더 이상 굳이 따로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뜻인 동시에,

스파르타 프라이드가 모처럼 재결합할 시점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두 스파르타 무리는 한동안 여전히 따로 지냈습니다.

다시 합치지 않았죠.

 



- 스파르타 분파의 마지막 아기마저 떠나갔다 -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또 짐작할 뿐입니다.

혹시 분파의 두 암사자는 솔로에게 원망의 감정을 품고 있던 게 아닐까요?

그가 자신들을 받아주지 않음으로써,

마침내 세 자식들의 죽음이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요?

 

아, 그러고보니,

스파르타 분파의 마지막 아기사자의 죽음이 갖는 이유 한 가지를 빼먹었군요.

모든 자식을 잃은 두 암사자는 이제 다시 발정기를 맞을 겁니다.

그러면 새로운 남편을 구해야 하겠죠.

그리고 아마 마징길라니 사자들이 새 남편이 될 겁니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그녀들이 본진에 합류하지 않은 진짜 이유일 것 같네요.

 

자신이 물리쳤던 옛 가족에게 일어난 비보를 잇달아 접하면서,

솔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요?

이 또한 알 수 없죠.

하지만 당시 그에게 감상에 젖어 있을 여유가 없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마징길라니의 공격이 집요하게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솔로는 식구들을 이끌고 10개월 동안 교묘하게 그들을 피해다녔지만,

역시나 그런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2011년 4월 말,

드디어 솔로가 이끄는 스파르타 프라이드와 마징길라니 컬리션 사이에 대규모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그 충돌이 어떻게 빚어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오랜 기다림 끝에 솔로가 드디어 정면승부를 벌인 것일까요?

당시 그는 여섯 살의 나이로 한창 전성기를 맞이했죠.

하지만 그의 두 의붓동생 레오와 클레오는 이제 갓 네 살이 되었을 뿐입니다.

아직 아성체 티도 다 벗지 못했죠.

반면, 마징길라니는 여섯 살 반의 수사자 넷이 뭉친 무시무시한 전투 집단이었습니다.

 



-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젊은 사자들 -

 

물론 솔로와 레오, 클레오는 여섯 암사자들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었겠죠.

그러나 상대는 전성기의 수사자 네 마리입니다.

게다가 동마포호 형제를 물리친 후 그들의 자신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었죠.

사자들끼리의 전투에서 중요한 것은 오직 성체 수사자의 숫자입니다.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죠.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성체 수사자는 솔로 하나뿐이었습니다.

 

결국 전투는 쉽게 끝났습니다.

스파르타 측의 일방적인 비극으로 끝났죠.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늙은 암사자는 그 날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테일리스 못지않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또 위대한 암사자였죠.

그녀는 웨스트스트리트 컬리션의 아내이자 마포호 형제들의 어머니 중 마지막 생존자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또 하나의 무서운 컬리션 마징길라니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한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죠.

 



- 전투 후 휴식을 취하는 마징길라니 컬리션 -

 

그녀의 시체를 뒤로 하고 스파르타 사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그날의 전사자는 그녀 하나뿐이었죠.

나머지는 어떻게든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러나 솔로의 의붓동생 레오가 큰 부상을 입었죠.

그는 뒷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꼬리가 반쯤 잘려나갔습니다.

덕분에 ‘반쪽 꼬리(Half Tail)’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죠.

그래도 목숨을 건졌으니 일단 다행입니다.

 

며칠 후 솔로는 뿔뿔이 흩어졌던 패잔병들을 수습했습니다.

레오는 어쨌든 살았고, 클레오와 다섯 여동생들은 모두 무사했죠.

늙은 암사자를 잃었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피해는 적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솔로가 겪었을 좌절감은 측량할 수 없이 컸을 겁니다.

도저히 마징길라니들과 맞서 싸울 수 없다!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잔인한 현실이 솔로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솔로는 슬슬 다음 방안을 모색할 때가 되었습니다.

 

 

(6) 또 한 번의 변화

 

솔로와 스파르타 식구들이 참패의 씁쓸함을 맛본 지 한 달 후인 5월 29일,

승자인 마징길라니들은 승전 축하 선물을 받았습니다.

찰랄라 프라이드에서 또 다시 자식들이 태어난 것이죠.

 

테일리스의 맏딸들 중 한 마리는 이미 2월 말에 자식을 셋 낳았습니다.

1남3녀였죠.

그리고 석 달 후 나머지 맏딸도 출산을 한 겁니다.

그녀 역시 네 마리 자식들을 낳았습니다.

심지어 그 네 마리가 모두 아들이었죠!

마징길라니 형제는 석 달 간격으로 다섯 아들과 세 딸을 얻었습니다.

그 아기사자들의 탄생은 지금이 마징길라니의 시대임을 선포하는 듯한 사건이었죠.

 



- 동생들이 태어날 무렵, 2월에 태어난 아기들은 벌써 이렇게 컸다 -

 



- 마징길라니 사자의 모닝글로리 -

 

그러나 솔로에게는 옛 누이들의 경사를 축하해줄 여유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일은 솔로에게 매우 불길한 조짐으로 다가왔죠.

당분간 찰랄라 프라이드 암사자들은 육아에 전념하느라 발정을 멈출 겁니다.

따라서 마징길라니 형제들은 새로운 아내를 찾으려 들겠죠.

결국 그들은 스파르타 암사자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노릴 겁니다.

 

게다가 스파르타 프라이드 내부에서도 슬슬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죠.

몇 달 전 자식들을 잃은 분파의 두 암사자는 여전히 합류하지 않고 있었고,

언제 새 남편을 맞아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습니다.

더구나 솔로가 데리고 있는 다섯 의붓누이들은 슬슬 2차성징이 뚜렷해지고 있었죠.

이제 그녀들도 곧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자식들을 낳아야 할 겁니다.

그런데 솔로와 레오, 클레오가 마징길라니들을 제치고 그녀들의 남편이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죠.

 



- 솔로의 의붓동생 클레오 -

 

또한, 분파의 성체 암사자들과 본진의 젊은 암사자들은 최근 교류가 잦아졌습니다.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원래 두 집단의 암사자들은 모녀지간이었으니까요.

조만간 두 어미와 다섯 딸들은 함께 뭉쳐 새 남편을 구하려 들 겁니다.

솔로는 1년 넘게 그녀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든든한 보호자였지만,

그 순간부터는 거추장스러운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테지요.

레오, 클레오 형제와 함께 말이죠.

 

4월 말의 패전 직후부터 이미 솔로는 떠날 결심을 굳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죠.

의붓동생 레오의 상처가 아물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여전히 뒷다리를 심하게 절고 있었죠.

 

그리고 7월의 어느 추운 겨울날,

솔로는 마침내 레오와 클레오를 이끌고 쓸쓸히 남쪽으로 떠나갔습니다.

레오의 부상은 아직도 다 낫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었죠.

분파의 암사자들은 이미 마징길라니 형제와 교미하기 시작했고,

어린 여동생들과 만나는 횟수가 더욱 늘어났습니다.

마징길라니들은 그 여동생들마저 차지하기 위해 솔로와 두 동생에게 철퇴를 가하려 들겠죠.

솔로는 그 전에 떠나야 했습니다.

 



- 동마포호의 누이이자 아내였던 그녀는 마징길라니의 새 아내가 되었다 -

 



- 추운 겨울 날, 솔로는 떠나갔다 -

 

당시 테일리스는 멀리 떨어진 엘리펀트 평야에서 어린 네 딸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마징길라니는 더 이상 그녀를 괴롭히지 않았고,

네 딸들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죠.

아직 두 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녀들은 몹시 우수한 학생들이었습니다.

어미의 사냥기술을 빠르게 습득했으며, 어느새 사냥터에서 큰 힘이 되는 조력자들로 성장했죠.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테일리스는 맏딸들에 이은 새로운 훌륭한 암사자들을 길러내고 있었죠.

 



- 어린 딸들과 함께 있는 테일리스 -

 

당시 테일리스가 헤어진 자식들의 소식을 얼마나 접하고 있었을까요?

아마 두 맏딸의 출산 소식은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녀들의 동향은 자신과 어린 네 딸들의 안위와 직결된 문제였으니까요.

그러나 그녀의 유일한 아들 솔로의 소식마저 알고 있었을지는 모르겠네요.

지리적으로도 많이 떨어져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테일리스에게는 멀리 떨어진 외아들의 동향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북방의 마녤레티로부터 여섯 마리의 젊은 수사자들이 서서히 사비샌드를 향해 남하를 시도하고 있었던 겁니다.

여섯 마리라... 그렇습니다. 마포호 이후 여섯 마리 컬리션은 처음이죠.

강력한 수사자들의 출현은 암사자들에게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또 한 차례 피바람이 불어올 것을 예고하는 불길한 징조죠.

 

지난 몇 달 동안 테일리스와 어린 네 딸은 무척 평온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마포호와 마징길라니의 세력 균형이 이루어지는 완충지대에 자리잡은 덕이었죠.

그러나 이제 마팀바(Matimba)라는 새로운 컬리션이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사비샌드 중북부의 운 좋은 평화는 순식간에 깨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 마팀바 6형제 중 넷이 물을 마시고 있다 -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말 밤에 또 뵙겠습니다.

이제 두 편 정도면 마무리될 것 같네요.

 

 

 

* 지난 글 보기 *

 

1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050030614912&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g-Akh9RKfX@h-j9Sg-gKmlq

 

2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12003091191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g-gg3aRKfX@h-j9Sg-gKmlq

 

3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190031203680&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XSY-gj3DRKfX@h-j9Sg-A4hlq

 

4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260031472036&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4aTSY2gih9RKfX@h-j9Sf-Yjhlq

 

5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020031747226&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ftYjhjRKfX@h-j9Sf-YKmlq

 

6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09003204426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g-gh3eRKfX@h-j9Sf-g4hlq

 

7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16003235599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4aRSY-Ykh9RKfX@h-j9Sf-Aihlq

 

8부 1편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230032631524&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SYtg6hXRKfX@h-j9Sf-1khlq

 

 

 

 

 

댓글
  • 사라스 2019/06/30 01:07

    일단 추천 하고 정독 이요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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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서 2019/06/30 01:09

    오 샤워하고 컴 키니 사자글이 뙁!
    추천박고 읽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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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01:13

    사라스// 면서// 어서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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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서 2019/06/30 01:52

    솔로와 테일리스의 비보를 접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읽었습니다.
    솔로는 정말 착한 사자네요.
    녹록지않은 환경에서도 적이었던 자식들까지 보살피다니..
    아기사자들 영상보는데
    저 귀요미 녀석들은 어떤 운명이 기다리는 지 걱정이 앞섭니다.ㅜㅜ
    "테일리스와 솔로에게 영광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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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도령 2019/06/30 02:06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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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고 2019/06/30 03:05

    선추후정독
    사자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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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한 2019/06/30 04:5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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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티몽실 2019/06/30 06:04

    빨리 좌담 올라가시게 선추천 후감상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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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파 2019/06/30 08:14

    스몰츠용수님 이번 시리즈 글을 읽고 Solo한테 흥미가 생겨서 검색 좀 해보니
    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자네요
    나중에 셀라티 프레디도 등장할지 궁금하네요
    시리즈 주인공이 테일리스라서 힘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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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브 2019/06/30 08:1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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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08:35

    면서// 아기들은 무조건 귀엽죠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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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08:35

    한량도령// 제가 감사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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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08:35

    마포고// 사랑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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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08:37

    큐티몽실// 무심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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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08:39

    연지파// 그들은 아마 스쳐지나갈 겁니다 ㅎㅎ 분량이 벌써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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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08:39

    서브// 제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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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파이어. 2019/06/30 09:15

    저렇게 기세등등했던 마징기레인도 7,8년이 지나서 나이가 들고 하나하나 떠나가자, 자식이 무려 9마리나 있었던 멩헤이 프라이드가 어미들도 떠나버리고, 어린 사자들끼리만 지내다가 이제 딱 한마리만 남은 걸 보면, 역시 돌고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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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버거 2019/06/30 09:44

    솔로는 이름이 솔로라서 그런가 엄청 불쌍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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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G0 2019/06/30 10:52

    사자 사회에서도 품성과 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해주는 이야기네요.
    잼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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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thew 2019/06/30 10:58

    선추후정독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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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30 11:01

    킨키의 아들은 없는거군요
    .딸들을 통해 그런 킨키 유전자가 나중에 꼭 다시 나타나기를...스플릿록 형제 솔로도 유전자 많이 남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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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약 2019/06/30 11:40

    이번주도 감사히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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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통르루 2019/06/30 15:06

    ... 시자나니 편에 나왔던 마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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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30 15:45

    님의 글을 읽고 평소 사자들에게 갖고있던 편견이 없어져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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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jdyjch 2019/06/30 17:50

    스틱스 어린 수사자는 어떻게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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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17:51

    엠파이어.// 네 돌고 돕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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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17:52

    물고기버거// 좀 씁쓸한 친구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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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17:53

    LetG0// ㅎㅎㅎ 사자들은 참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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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17:58

    flythew//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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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17:59

    깊은빡침// 정성스런 댓글에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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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17:59

    우리약//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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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17:59

    가스통르루// 맞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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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30 18:00

    fjdyjch// 다음주에 잠깐 나올 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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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30 22:05

    솔로와 테일리스가 만나 서로 부둥켜안고 우는 그런 순간은 없는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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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중 2019/07/01 04:01

    잘 읽었습니다.
    과연 테일리스-솔로 모자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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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pid*lions 2019/07/01 20:26

    아이고, 매주 글이 올라올 때마다 정이 붙는 사자가 하나 둘 늘어나네요. 사자 세계의 희노애락.. 근데 근본적인 궁금증이 있어요. 대체 이 많은 사자들을 사람들은 어떻게 다 구분하는지, 사자들은 서로 어떻게 소통하고 소식을 주고 받는지..(바보 같은 질문인가요..^^;; ㅠㅠ) 그리고, 늘 마음 졸이며 감성에 젖어 사자 글을 읽는 저로서는 인상적인 한 문장이 있었어요. "자연의 법칙에는 감정이 없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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