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2 에서 A7m3 로의 기변 후기

제가 주로 찍는 사진은 아이들 사진이랑
지인들 사진입니다.
풍경은 안찍습니다.
우선 아이들 사진 찍는 게 정말 편해졌습니다.
특히 반셔터로 eye-af가 가능해지면서, 자전거 타는 아들, 인라인 타는 딸래미 사진을 찍을 때에도
맘대로 구도 잡고 셔터만 누르면 끝! 핀 나간 사진은 거의 없네요.
m2에선 절반도 못 건졌었어요.
그리고, 조용한 촬영도 아주 쓸만합니다.
이건 주로 지인들이랑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대화하는 동안 자연스런 사진을 찍을 때 아주 유용해요.
m2 때는 셔터 소리가 워낙 크니까, 찍히는 사람들이 조금 부담스러워 했는데,
m3는 완전 무음으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뭐하는 거지?'하고 힐끗 한번 보고 나서는
별로 신경들을 안써요. ^^ 그래서, 자연스런 사진들을 많이 건지네요.
플리커가 생기는 곳이 가끔 있지만, 대부분의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1/125 정도까지는 플리커가 안생기더라구요.
m3의 무음촬영은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라는 평이 많으셨는데,
저는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
그리고, 배터리도 정말 오래 가요.
m2 때는 보조배터리 두개를 항상 더 챙겼어요.
근데, 지금은 보조배터리 없이 그냥 한개로 씁니다.
하루 종일 촬영하는 건 아니어서겠지만,
찍다가 배터리 부족으로 난처했던 적이 전혀 없네요.
아! 그리고, 동영상~~
m2는 최고화질로 찍어도, 얼굴들이 뭉개지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m3로 4k 동영상을 찍고, 모니터나 TV로 보면, 완전 감동입니다.
합창단을 찍은 적이 있는데, 한사람 한사람의 얼굴, 표정이 디테일하게 다 보이더라구요~~~
어디서 임자없는 돈이 굴러들어온다면 A9도 가보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m3로도 부족함이 없네요.
m2에서 m3로 올까말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오세요~~~ 정말 다른 차원의 카메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