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변화를 갈구한다.
인간은 변화를 추구하는 동물이기에. 그렇기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야말로 흥미롭다.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동정, 하프라이프의 편 수, 소개팅녀 카톡 방에서 사라지지 않는 숫자 1
그렇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재미 없는 것이다.
영화에서도 변화하는 캐릭터가 흥미롭고 재미있다.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변화하는 캐릭터를 더 흥미롭게 본다.
원래는 이랬던 캐릭터가 역경을 겪어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 것이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이고 재미있으며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캐릭터의 변화야 말로 흥미를 이끌어내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즉 넷 커뮤니티는 이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지 않은 장소에 속할 것이다.
이런 일반적인 상식을 깨고, 우리는 종종 변화하지 않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영화가
고평가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로튼토마토에서 1편은 98%, 2편은 100%를 받았던 패딩턴 시리즈를 보라.
단순히 착하디 착한 곰 이야기가 이렇게 고평가를 받다니.
이런 종류의 캐릭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철학을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유지한다.
중간에 고뇌하고 흔들릴지언정 그들의 생각이 바뀌지는 않는다.
그럼 그런 캐릭터에게서 오는 매력은 무엇일까?
우리 캐릭터 아크의 세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일반적으로 "변화하는 캐릭터 아크"는 두 종류가 있다.
긍정으로의 변화와, 부정으로의 변화.
이런 종류의 캐릭터의 특징은 바로 "거짓을 믿는다"라는 것이다.
주인공은 거짓을 믿고 세상을 규정지으나 진실을 마주하고 그 것을 받아들이며 변화하게 된다.
그것이 긍정적인 진실이든 부정적인 진실이든.
나도 한 때는 애인이 생긴다고 믿었지만
정작 생긴것은 연애도 한번 못하는 장애인으로서의 나였다.
이 것이 진실을 마주하여 변화하는 예시이다.
반면에 "평면적인 캐릭터 아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저들과 구별되는 특징은
바로 "진실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 진실은 Fact로서의 진실이 아니라 주인공 자신이 규정하는 진실이다.
그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진실을 끝까지 유지한다.
나도 언젠가는 모션이 좋은 베데스다 게임이 나올 것이라는 진리를 굳게 믿고 있다.
그럼 변화와 성장을 겪지 않는 캐릭터에게서 어떤 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
(물론 이들도 나름의 역경을 겪기는 하겠지만)
자신이 바뀌지 않는다면 다른 것을 바꾸면 된다.
세상의 선을 믿는 작은 곰이 심술궃고 외부인을 미워하는 이웃을 바꾸고
지옥같은 교도소를 해삐해삐한 장소로 바꿔놓는다.
정부가 잘못되었음을 믿는 활쟁이 여주인공은 정부에 힘 없이 억압받던 인물들을 변화시켜 행동에 나서게 한다.
즉 변화의 대상을 주연이 아닌 다른 캐릭터에게로 넘겨줌으로 주연의 캐릭터성을 인상적이고,
영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강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그 대상이 주인공의 숙적이라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한다.
반대되는 사상을 가진 숙적을, 진실을 믿는 주인공이 그 생각을 바꾸도록 영향을 주는 것은 아주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캐릭터는 변화하는 캐릭터 아크를 내세우는 스토리에서도 왕왕 나온다.
하지만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자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조언자로서 자주 나오는 편이다.
결국에는 캐릭터 아크도 영화 속 관점의 차이에서 나타난다.
에서 기쁨만이 좋은 것이라는 "거짓"에 사로잡힌 주인공 기쁨이
슬픔에 영향을 받아 성장하고 변화하듯이.
일반적으로 이 영화는 주인공이 "기쁨"이기에 변화하는 캐릭터 아크를 보여주지만
주인공을 "슬픔"으로 바꿔본다면 이 영화는 평면적인 캐릭터 아크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야기의 매력과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변화는 스토리와 캐릭터 묘사에서 아주아주 중요하다.
변화가 없으면 매우 밋밋하고 재미없다.
하지만 그 변화의 대상이 꼭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
평면적인 주인공이 매력 없이 느껴지는것은 필히 작가의 기량 문제에 불과할 것이다.
변화하는 세상 사이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가치를 밝히며
오히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이야기의 카타르시스는 어마어마하다.
결국에는 한가지를 이야기하며 글을 마치고 싶다.
슈퍼맨을 이렇게 만들었어야지 이 DCEU 애미많은 시발 새기들아
3줄 요약
1. 변화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재밌게 만든다.
2. 변화가 없어보이는 캐릭터성도 주인공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변화시키는 매력적인 묘사 방법이 있다.
3. DCEU는 순 병.신새끼들이다.
마블이 대성공한게 두 주인공이 그걸 보여주거든.
토니는 개쓰레기엿지만 히어로로써의 삶을살며 결국엔 궁극적으로 자기 생명까지 희생하엿고 캡틴은 언제나 2차세계대전때부터 변하지 않으며 미국이 내세우던 자유와 평등과 같은 영웅상을 계속해서 유지하며 결국 세상을 바꿧지.
평범하게 잘 쓰면서 평소엔 왜 그랬어
4.작성자는 모쏠이다
세줄 요약
1.글쓴이는 여친을 사귈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아니었다.
2.글쓴이는 모션좋은 베데스다 겜이 언젠가 나오리라 믹는다
3.dceu는 ㅂㅅ이다
와 니가쓴 글이냐? 잘썼다
응 느금마사
디씨바ㄹ놈아!
하여간 워너브라더스랑 배급사가 문제야
난 이 글이 좀 어렵다
3줄 요약
1. 변화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재밌게 만든다.
2. 변화가 없어보이는 캐릭터성도 주인공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변화시키는 매력적인 묘사 방법이 있다.
3. DCEU는 순 병.신새끼들이다.
아하!
4.작성자는 모쏠이다
학교 화학 시간 기억나?
이야기라는 건 결국 황산에다가 마그네슘 가라앉히는 실험 비슷한 거임.
반응성이 있는 것을 모아놓고 둘이 반응하는 걸 지켜보는 것임.
글에선 2가지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하나는 주인공 자체가 주변에 반응해서 변화하는 이야기(변화하는 아크)
나머지 하나는 주인공이 촉매가 되어서 주변을 변화시키는 이야기(평면적인 아크)
아무런 변화, 반응도 없는 화학실험은 (그런 실험이 있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재미없듯이
평면적인 아크여도 주변의 반응만 풍부하다면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임.
그리고 베데스다는 모션 좋은 게임 못냄 ㅅㄱ
이미 죽은 영화입니다
평범하게 잘 쓰면서 평소엔 왜 그랬어
마블이 대성공한게 두 주인공이 그걸 보여주거든.
토니는 개쓰레기엿지만 히어로로써의 삶을살며 결국엔 궁극적으로 자기 생명까지 희생하엿고 캡틴은 언제나 2차세계대전때부터 변하지 않으며 미국이 내세우던 자유와 평등과 같은 영웅상을 계속해서 유지하며 결국 세상을 바꿧지.
캡틴도 영웅을 꿈꾸다 실드를 보며 의구심을 느끼고, 친구를 위해 팀을 떠나며, 마지막엔 평범한 삶을 꿈꾸는 등 변화가 큰 인물이죠.
확실히 그 둘이 MCU의 양대산맥이구만
토르도 굳이 나누자면 역경을 겪고 성장해가는 과정이 중요한 캐릭터 쪽이겠지
마지막 시발ㅋㅋㅋ
코믹스에서는 슈퍼맨만큼 우직하고 꺾이지 않는 매력의 캐릭터가 없는데ㅠㅠ
마블 MCU에선 변화하지 않고 우직한 대표적인 캐릭터는 캡틴이고
반대로 영화를 걸쳐서 가장 큰 변화를 하는 캐릭터는 아이언맨이겠지?
ㅇㅇ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대립도 하고, 합심도 하지
환장 포인트를 너무 잘 알고있음
슈퍼맨 죽여놓고 뭔 놈의 변화가 없어
ㅅㅂ 저스티스리그는 왜 그 꼬라지고
내용도 결론도 완벽하다
소설이건 영화건 (물론 몇몇 이레귤러는 있지만) 결국 사람들이 그런 스토리가 담겨있는 작품을 보는 이유는 결국 고난과 역경을 통해서 주인공(혹은 그 주위의 인물)이 어떻게 변해가는가를 보는 것이 이유가 된다고 하지
자아성찰과 어리석은 믿음이 돋보이는 글이었읍니다
세줄 요약
1.글쓴이는 여친을 사귈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아니었다.
2.글쓴이는 모션좋은 베데스다 겜이 언젠가 나오리라 믹는다
3.dceu는 ㅂㅅ이다
글쓰는거 보고 도바킨인가 아닌가 긴가민가 했다
꿀잼글 ㅇㄷ
요즘은 스카이림 평화 안지킴?
마지막줄 때문에 추천준다
4. 카짓은 다 깔개다.
글 잘쓰네 대학원생이세요?
캐잘알 ㅇㅈ합니다
하프라이프 시벌...
슈퍼맨 만들기 어려운건 알겠지만 그정도까지 망칠줄은 몰랐지
다크나이트는 변하지않는 선역 주인공과 변하지않는 악당의 싸움 사이에서 착한놈에서 나쁜놈으로 변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근데 칭찬은 변하지않는 악당에게서 나옴
아예 서로 둘이 끝까지 평행선을 달리면서 서로가 파멸로 몰고가는 것 자체에 대한 장르도 있음.
느와르가 그런 장르지.
물리학적 개그로 웃음주잖아 ㅋㅋㅋ
왜 발목이 아프지? ㅋㅋㅋㅋㅋ
자신의 삶에 연애는 존재할 수 없다는 진실을 깨달았으면서 왜,언젠가는 모션이 좋은 베데스다게임이 나올거라는 헛된 희망을 품는거지
ㅇㄷ
평면적인 캐릭터라길래 이런애들 얘기인줄
막상 얘는 시리즈가 나올수록 성격이 밝아졌다가
팬인지 웬수인지 모를 사람들에게 다시 까칠하게 살라는 소릴 듣고 있잖아...
글쓴이는 모샨좋은 베데스다게임이 나올거라는 "가짓"을 믿고 있으니
곧 변화하겠군
하프라이프편수드립 개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면이라길래 다른 평면 생각 하고 들어왔....는데..
스토리아크보다는 플롯의 외적요인과 내적요인을 따져보는게 dc의 병ㅇ신력을 더 이해하기 쉬움
변화하는 주인공을 내세우든 불변하는 가치를 높게치든 두가지 다 내적인 움직임이 연출된 결과고
때리고 부수는 히어로물일수록 간단한 내적 모멘텀 설계로도 울림을 크게 만들수있는데 그걸 걍 좉같이 못한거임
일단 잘나갔던 닼나에서 껍데기만 차용해서 똑같이 까이고 경계받는 슈퍼맨은 만들어놨는데
왜 까여야만하는지, 왜 저렇게 얼척없게 핍박받고 경계받는지 납득은 못시키는식이지.
내적 모멘텀을 위한 빌드가 전혀 안쌓여있는데 결과만 남겨서 써먹고있는거임.
예를들어 소코비아씬 뉴욕씬이 전부 짤렸는데 우리맘대로하면 좉된다고 날뛰는 아이언맨만 남아있는거ㅋ
사실 시나리오 상자쓰기로 배대슈를 정리해보면 좋은장면은 전부 갖춰져있음
그런데 결정적인 장면에 닿기까지 필요한만큼의 내적요인은 요만큼도 모아놓은게없음
그결과가 느그엄마 마사임
오우야
스크랩한다.
글 진짜 잘쓰네
즉 넷 커뮤니티는 이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지 않은 장소에 속할 것이다.
이거 반대아님?
늘변화하는데 오히려 가장 흥미로운 장소잖슴?
팩트) 슈퍼맨과 배트맨이 대립하다가 슈퍼맨쪽으로 배트맨이 넘어간다.(원인: 엄마이름 같음)
현자타임 와서 적은글인줄 알았는데 저스티스보고 빡쳐서 적은글이네
자세하게 알고싶은 사람은 로버트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것인가>라는 책을 보자. 다 거기에 나오는 내용이네.
더 세밀하게 보고 싶다면 시드 필드의 시나리오 워크북도 좋은 선택이지
결국 니 애미 마사 라는 거군
ㅇㄷ
이야 글 잘쓴다
이야 글잘쓰네, 누구지? 했더니...
맙소사, 카짓본이었잖아!
빡친거같은데 스쿠마나 좀 하시죠
딸몇번첫어요?
이 빌런 현직 글작가가 틀리없다니깐
아, 이더리얼본의 이야기가 그토록 인상 깊었던 것도
굳은 심지를 가진 주인공이 종족 단위로 그릇된 정의를 믿는 자들을 변화시켜나가기 때문이었구나.
시나리오를 쓸떄 가장 먼저 배우는게 이거임 ㅋ
그런 기본도 못지킨 mdie한 DCEU
애미
많은
새끼들
패딩턴 개꿀잼이지. 그리고 오렌지 반갈하면서 보이는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심금을 울리게함
필체보고 도바킨인가했는데 맞네 항상 글재밌게 읽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