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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F, 40-150pro] 올림푸스 라이브 컴포지트 강좌에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올림 강좌 다녀왔습니다.
올림푸스 카메라에 탑재된 라이브 컴포지트 기능을 소개하고 응용해보기 위한 강좌인 것 같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기능이겠지만 혼자 뒷북 좀 쳐 보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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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카메라가 장롱 속에만 있었던 탓에 올림푸스가 어떤 신기능을 개발해서 카메라에 넣든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라이브 컴포지트라는 기능이 생겼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타사 기능 따라 넣은 줄 알고 시큰둥했어요. 포토샵 등 프로그램에 후보정과 함께 합성하는 것이 익숙해서 굳이 사용해 본 적도 없었구요.
강의를 듣고 보니 카메라 프로세서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좋은 기능 같습니다. 단순한 기능이지만 박경균 작가님께서 잘 응용하는 사례를 보여주신 것 같아요. 이 기능으로 광원의 위치와 발광 타이밍에 자유도를 부여하시더군요. 그런 방식을 활용하면 일상적인 야경, 접사 등 장노출 합성 촬영에 굉장히 편의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잘 활용하면 궤적 합성 뿐만 아니라 조금 어두운 환경에서는 ND필터의 역할도 일부 가능할 것 같군요.
물론 애로사항도 좀 있어서 단순 장노출 사진처럼 빛의 타이밍과 광량을 정교하게 조절하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선택적으로 일부 컷만 셔터막과 동조를 한다거나 하는게 불가능하니까요. 또 개별 컷이 저장되지 않아서 장시간 촬영한 사진이 한 번의 실수나 돌발상황에 불가역적으로 한방에 날아간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구요. 중요한 사진을 라이브 컴포지트로 돌리기에는 위험부담이 좀 있지만 일상 사진에서 가지고 놀기에는 재밌는 기능인 것 같습니다.
제목이 '올림푸스 PRO작가님의 초간단 궤적담기'여서 별 궤적이나 시내 야경 촬영 생각하고 갔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원래 강좌 내용이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실내 제품 촬영 실습을 했네요;;; 덕분에 생각과는 전혀 다른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말 그대로 연습을 위한 실습 촬영이어서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네요. 암막 상태로 각기 다른 각도에서 하나의 피사체를 지향성 광원을 가지고 촬영하다보니 의도치않게 상호간 사진을 손상시키는 부분이 많아서 사진을 완성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라이브 컴포지트 기능의 단점도 두루 체험했다고 할까요.
제대로 된 사진은 혼자 집에서 한 번 촬영해 봐야겠네요. 실습에선 이 정도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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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암막 상태에서 조명 덧칠하는 촬영인데 무의식중에 흰 옷 입고 싸돌아 다녀서 여러 사람 앵글에 자꾸 걸린 것 같네요. 같이 촬영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댓글
  • creameye 2019/06/27 01:32

    라이브 컴포지트와 자연이 만들어준 연출이 없었다면...
    이런 사진은 찍을 수 없었죠...
    라이브 컴포지트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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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울라 2019/06/27 01:45

    ㄷㄷㄷㄷ 여기에도 라이브 컴포지트 작가님이 계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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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つ^^)つ~♡화니 2019/06/27 10:03

    꿀 기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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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hma 2019/06/27 10:09

    재작년 여름에 페르세우스좌 유성우가 관측이 가능하다는 뉴스를 보고 차량을 렌트해서 찍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X70으로 여러 장을 찍은 후에 앱을 이용해서 합성했는데, 카메라 바디 내에서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는 점은 정말 편리한 것 같습니다. ^^
    이왕이면 중간 한두장으로 인해 실패했을 때를 고려해서 각각의 사진도 남기고 촬영 후에 겹쳐진 사진도 저장하는 방식이면 더 좋을텐데.. 업데이트로 대응이 안되려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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