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꼬마 왕님이 삐친 사건.jpg

어차피 순조는 세도정치 시기여서 허수아비임

순조까지는 왕권 하나는 확고했을텐디...왕권 건들면 제대로 ㅈ되던 시기일걸

허수아비 아님.. 조선은 왕권약한 허수아비 왕같은건 없어.. 본인이 무기력할 뿐인거

철종 : 제발 그랬었으면 소원이 없었을텐데

애초에 세도정치 시기라고 왕이 아무 힘도 없는 허수아비는 아님.
세도가들 외척 잡고 하던게 다 왕의 힘을 대신 쓰려고 그 짓 한 것 뿐이지.
왕이 각잡고 외척 다 쳐내면 죽어야 되는게 조선 왕권이었음.
그렇게 해봐야 왕이 자기 정치세력 날려버리는 꼴에
다른 신하들한테 명분 줘서 자기 입지 줄이고, 귀찮게 국정에 관여해야 되니 걍 손 놓은 거지

조선 왕권은 일제 강점기때 빼고는 약한적이 없었어
왕들이 고민이 많아서 그렇게 보였던거 뿐임

ㅇㅋ 허수아비라고 쓴 건 과장된 표현이었음.

철종이 밖에서 농사 짓고 살다 들어온 케이스 아니라
제대로 정통성 갖춘 왕이었으면 다 모가지 날려버릴 수도 있긴 한데
정치기반도 하나 없고, 본인 능력이나 성격이 태조, 태종 급으로 막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쪽은 좀 많이 예외 케이스 아니냐
아니 철종도 진심으로 안동김씨 죽이려고 했으면 반란 터지긴 했어도 결국 안동김씨 다 죽였을 것 같긴한데

순조가 각잡고 조졌으면 세도고 뭐고 없었지. 근데 일을 안 했어..

순조까지는 확실히 강했음. 아빠가 정조인데다 순조 본인이 적자여서 정통성 하나는 꽉 잡음.근데 문제는 이 사람이 왕 되면서 몸 골골 대고 차기 세종급으로 평 받던 아들이 덜컥 죽고 연달아 자식들 줄줄이 사망하면서 의욕이고 나발이고 전부 잃어버림

세도정치에 대한 편견/오해 때문에 이런 인식이 있는데,
영조-정조가 만든 조선후기 시스템인
국왕권->재상권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상부권력 중심의 체제에서 비롯된거라
왕권이 아이러니하게도 강하던 시기가 세도정치기임.
문제는 순조도 그렇고 이 시기 즉위한 왕들이 너무 어릴때 즉위하고 요절하고,
서인처럼 살다가 갑자기 왕이 되고 하는 바람에 국왕권 작동이 제대로 될 여력이 없어서 그런거지.
왕이 허수아비였던 시절이 아님.
특히 순조는 영조-정조로 이어지는 탕평군주들의 강력한 왕권을 그대로 이어받은 왕이었음.
다만 아버지 정조가 영조의 어드바이스와 비호 아래에 착실히 정치 경륜을 쌓아서 즉위했다면
본인은 11살 어린 나이에 갑자기 즉위한 왕이었고,
조선의 정치 시스템은 뭣도 모르는 어린 왕이 정치권력을 전횡하도록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순조가 허수아비처럼 보인거 뿐...

일을 안한게 아니라, 조선의 정치체제가 그런 식의 방향을 원하는 정치체제가 아님.
약간 민주사회의 정치원리랑 공통점이 있는게,
최고 지도자인 왕과 관료들 사이의 끊임 없는 대화를 요구 받는 정치 시스템이
조선의 정치 시스템이었음.
정조의 경우 드라마에서 그리는 것과 달리 즉위전부터 할아버지 영조, 정순왕후계열의 노론 벽파, 외가인 홍씨집안 사람들, 친사도세자 세력인 소론/남인 등, 알고보면 가장 광범위한 범위의 정치세력의 비호를 받으면서
착실히 정치경륜을 쌓아올린 뒤 즉위한 왕이 정조고,
아들인 순조는 11살의 즉위해서 경험적으로나 능력적으로 정조 만큼 성장할 수 없었음...
만약 나이 먹어서 각잡고 조진다고 해도 그게 올바른 판단인지는 알 수 없는거임.

철종이면 모를까 순조는 확실히 허수아비라고 보기 힘듬.
얘가 원하는 건 다 관철했는데 조정 일에 의욕이 없어져서 세도가들이 판칠 틀을 만들어준 시기라서...

ㅇㄱㄹㅇ 아무리 정통성으로 무장했다지만 신하들 막 죽여대던 그 연산군이 무려 10년 넘게 통치한거 보면 철종도 진심으로 했으면 숙청하고 이러는건 가능했을듯.
개인적 생각이지만 그걸 알기에 안동김씨가 왕좌를 탐하지 않았던거라 봄.
적당히 맞춰주면 계속 권력을 가지는게 가능하니까.

역성혁명이 쉽나 ㅋ

난 이게 더 놀랍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밥도 배달한다더만....

그것도 야밤에ㅋㅋㅋㅋ

신용을 담보로 나중에 돈내는 시스템도 있었음.
지금 카드마냥

난 달밤에 냉면사러 가는거에서 그때도 야식집이 있다는거에서 또 놀랐음
뭐 주막같은 곳이겠지만은

저런것 사소한 말들도 다 받아적어야 될껄 ㅋㅋ

앜ㅋㅋ 상상하니 빵터지네ㅋㅋㅋㅋ

말실수 한것도 기록하고 기록하지 말라 말한것도 기록하는게 사관임 아주 독종들이야

저거 보면 알겠지만 실록 기록이 아님...

저으나~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수는 없사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갈비잖아.

순조: 그래 임마 그 맛있는걸 나한테 진상했으면 내가 널 이뻐했겠냐 안이뻐했겠냐?

그럼 임금것도 사와야지
새파랗게 낮은 쉨이 지 혼자 좋은거 처묵하면 윗사람이 좋아하것서?

순조 : 그걸 아는 놈이 지 것만 사와?

ㅋㅋㅋㅋ 거기다 왕이라도 어린 애였으니 그냥 먹을거 하나 사준답시고 사올만도 한뎈ㅋㅋㅋㅋ 쌓인게 많았나 ㅋㅋㅋㅋ

시대상으로 따지면 슬슬 조선이 망국의 길로 들어서던 시기고 안동 김씨가 권세를 휘어잡는 세도정치기라 임금은 형식상 자리일 뿐이었으니 순조도 만만하게 볼 수밖에
순조 때를 기점으로 삼정의 문란이 극에 달해 전국 각지에서 민란 일어나기 시작하고 순조 자신도 처음엔 정사를 열심히 돌보려다가 홍경래의 난 터지고 멘탈도 터져서 비변사에 국정을 맡겨 안동 김씨들이 횡포를 부릴 빌미를 주었고
그리고 영국 상선이 찾아와 최초로 통상요구를 하는 등 무기력하게 살다 간 임금이었음

근데 솔찌기 왕이면서도 히잉 너 냉면 안 줌 한 순조도 좀 많이 옹졸함... 영조 정조 때 싹이 틀락말락하던 세도정치가 순종 때 대폭팔한거 보면 역시 임금 그릇이 아니었어

역시 무보단 배추가 낫군 배추 기력이었으면

저때 애가 나이가 몇 살인데 크게 뭐라고 한 것도 아니고 고작 그걸 갖고 옹졸하다기엔 좀....

제왕학이 적성에 안 맞았단거지

나이는 11살이라더라

요즘도 그런사람 있잖아. 옛날사람들도 똑같은거지 뭐

그렇게 따지면 나이 먹고도 온갖 해괴한 꼬장 다 부린 영조부터 시작해서 왕노릇 가능한 사람 몇 안돼.
저 정도면 진짜로 귀여운 축임. 애초에 원칙적으론 그러면 안 되는데도 자는 애들 깨우기 미안해서 사다먹자고 나간 앤데.

인덕 덕치형 군주였으면 너가 좀 많이 배고프구나 냉면 곱빼기로 쳐먹으렴 하고 맥이거나, 카리스마형 군주였으면 임금 놔두고 돌았냐 뿅뿅이 하고 더 크게 일을 벌렸을텐데 스스로 부끄러움을 깨닫게 개도한것도 아니고, 그럼 내가 가리? 니가 올래? 하며 권위 세운것도 아닌 애매한 타입이었고 그는 30년넘는 통치기간 동안 덕으로 모두를 감화시키는 임금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덤빌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진 임금도 아니었어.

세도정치기 왕들이 허수아비라는 인식은 아직 민간에는 많이 남아있지만,
학계에서는 재고되고 있는 내용임.
세도정치기는 정조가 만든 탕평정치기의 연장선상으로 파악되고 있고
정조의 여러 정책들을 뜯어보면, 조선의 중앙과 지방의 단절, 즉 중앙정부의 역할의 한계를 초래하기도 했고
중앙 관료조직 내에 분산된 권력이 상위 관료들에게 집중되면서 재상권 견제가 이루어지기 힘들었고,
여러 세력이 각자가 가진 정치기조(당시 용어로 '의리')를
국왕이 지향하는 정치기조로 묶는 도중 미완된 채로 사망하면서,
결과적으로 다양한 세력이 병립해서 서로를 견제하던 그림이 애매하게 망가진 채로 이어지면서
일부 강력한 단일세력의 독주로 이어지게 됨.
결과적으로 정조가 만든 정치체제는
강력한 국왕권과 그 국왕권을 전제로 강해진 재상권을 바탕으로한 정치체제인데,
세도정치기 스타트인 순조는 어린나이의 즉위했고, 뭔가 좀 해보려다가 돌아갔으며(특히 효명세자가 요절한게 크다)
다음 왕 역시 어린나이의 즉위, 요절
그 다음왕은 사실상 이름만 왕족인 애를 데려다놔서 교육시키는 도중 요절,
국왕권은 강력한데 그 강한 권력을 휘두를 준비가 안된 왕들이 즉위해서 허수아비처럼 보이는거지,
중앙정부 안동김씨 애들이 국왕 개무시하고 정권 휘두른게 아님.
오히려 앞서 말한 중앙정부의 힘이 지방에 제대로 미치지 않다보니까,
지방관으로 내려간 놈들이 개판쳐서 민란이 일어난거지...

인품이나 개인적으로 나쁜 임금은 아니라는 건 동의하는데 운이 안 따랐던 사람이긴 하지. 하지만 임금의 치적은 다 결과로 말해야 하는거고 치세기 임금이었으면 뚜렷한 업적은 없지만 사고도 안치고 왕조를 튼튼히 계승한 수성군주였겠지...

아니 11살짜리가 뭐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얄미운 부하 골탕 좀 먹인 걸로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건 좀 무서운데...너 쟤한테 뭐 돈 떼이고 그런 것도 아닐 거 아냐. 우리 11살때면 막 사방에 뜻도 모르는 뻐큐 날려대고 치고받고 그랬어 야

그야 우린 초딩이었으니까. 쟤는 말 때자마자 제왕학 배우고 임금 27명 평균 수명 46.1세 였던 시절의 사람이고. 내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그렇게 어른스러운 11살짜리 왕이 있긴함?

조선기준에서도 11살이면 아직 교양교육 받을때임,
영조 30세의 즉위하고 정조 25세의 즉위, 세종은 21세에 즉위함.
셋다 공통점이 제왕학 수료 완료하고 대리청정으로 실전경험까지 쌓은다음에 즉위한 애들임.
일찍 뒤진다고 능력을 일찍 펼칠수 있는건 아니야.

그건 고종 아니냐 순조대에와서는 스노우볼이 너무 굴러서 뭔 지롤을 해도 안되는 수준이었던걸로

헌종, 철종보다는 훨씬 나았다는 게 유머
걍 조선 전체가 망국의 길로 들어선 시기라 순조 혼자만의 잘못은 아님

스타트는 흥선대원군이지.

그렇게 스타트 끊을 거면
세도정치 빌미 내준 정조 아니면
아예 조선 시궁창에 처박은 세조부터 욕해야됨

조선말아먹은애는 딱 한명임 흥선군

기왕하는거 이성계부터 욕하는건 어떨까?

니가 말하는건 순종이고 쟤는 순조라자나

아; 내가 완전 잘못봤구만

냉면이 겨울 음식인 이유가 있지

설빙고 있어서 프리미엄 가격 붙여서 얼음 넣지 않았을까?

왕실에서 쓰려고 동굴 파서 얼음 보관했었으니 뭐

귀족만 먹을수있는 적폐음식 ㄷㄷ

애초에 겨울음식이라 뭐 그리 사치스런 물건은 아니었음

아니 같은동료들 먹는 자리에서도 저짓거리하면 개 썅욕쳐먹는데 왕이있는 자리에서 저짓거리를하네.
순조가 애가 아니라 어른이였으면 그냥 삐진 수준이 아니라 곤장 몇대 갈궛을듯

영조 앞에서 저랬다간 한 달은 두고 두고 씹혔지. 아니 애초에 그럴 정신이나 있었을까

당연히 기본적인 기미는 다 했을듯

이 친구 사회생활 좀 할 줄 아는걸

아니 술 마시면 오히려 더 애들 주려고 이것 저것 챙겨오지 않나? 대체 뭐지?

고기가 너무 비쌌나?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