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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에 대해 몇자 좀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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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저처럼 하고싶은게 있으면 가끔 하는 사람도 있고,
아주 많은 제품을 많이 하는 사람도 있죠.
뭐가 되었건 리뷰는 힘들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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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리뷰어가 되려면 이전에 리뷰를 했던 이력이 있어야 합니다.
즉 포트폴리오같은게 필요하다는거죠.
회사에서는 그것을 보고 리뷰어를 뽑습니다.
그러니까 리뷰어가 되고 싶으시면 SNS나 블로그에 어느 제품에 대해서 리뷰를 만들어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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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리뷰를 했지만,
리뷰를 하면 일단 회사에서 제품을 처음 만나면서 미팅을 합니다.
거기에서 회사에서 제품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고,
전체적으로 활동 스케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고,
리뷰에 들어갔으면 하는 자기들이 원하는 리뷰 이름?을 들려줍니다.
( 단어 선정이 어려운데, 강제성이 있는게 아니라 자기들 제품이고 돈들여서 하는 일이니
뭔가 자기들도 말하고 싶은 부분이 있겠죠.... 하지만 강제성 같은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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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팅이 끝나고 리뷰가 시작이 됩니다.
보통 한달 정도 기간동안 리뷰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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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리뷰라는건 숙제같은겁니다.... 그래서 재미가 없습니다.
내 개인적으로는 궁금하고 써보고 싶은 물건인데 알지도 못하는걸 돈주고 먼저 살 수도 없고 해서 해 보는건데
회사에서는 리뷰어들에게서 원하는 어떤 기준이 있다보니
강제적으로 일 시키듯 하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가지고 놀아라" 는 아닙니다.
때문에 뭔가 해야 할 일들이 쌓입니다.
이것이 회사가 원하는 일이고, 더불어서 사람들이 알고 싶은 부분입니다.
바로 리뷰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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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입장에서는 숙제가 되는 것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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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하면 혜택이 주어집니다.
리뷰 제품이 무상으로 주어지기도 하고, 할인을 해 주기도 하고,
리뷰와 관련 없는 제품이 그런식으로 제공 되기도 합니다.
금전으로 받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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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달을 하는데,
스스로 하는 일이라 돈 얘기 하는게 우습긴 하지만,
숙제 처럼 뭔가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마냥 안써본 제품을 써본다고
아무때나 쓰고 싶으면 쓰고, 던져놓고 싶으면 던져놓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들 본업이 있기 때문에 본업을 끝낸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리뷰를 해야 하죠.
그러다 보면 어떨때는 힘에 부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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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필요한 테스트도 해야하고, 쌓여가는 데이터도 정리 해야 하고,
사진같은것도 찍어서 모으고 정리하고 포토샾도 해야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여기저기서 자료도 찾아서 비교하고, 붙이고, 자르고......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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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나씩 올릴 때마다 날아오는 칭찬과 감사의 글은 힘이되고 보약이 되지만,
가끔씩 섞여있는 아픈 리플들은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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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용에 관해서는 회사에서 터치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리뷰를 하면서 단 한번도,
단 한글자도 회사에서 터치를 하거나 고치게 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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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 관해서 사람들이 많은 생각이 있으신듯 한데,
적어도 제가 리뷰를 한 제품들에 관해선,
회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리뷰를 올릴때 미리서 리뷰 내용을 본다거나,
올려진 리뷰 내용에 관해서 수정을 요구 한다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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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는 객관적으로 쓰려고 하겠지만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완전히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보는 사람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보는 시선 역시 객관적일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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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는 그대로 보시되, 자기만의 기준을 설정해서 약간의 필터링을 해 가면서 보세요.
참고하는 정도로만 보시면 어떤 리뷰어가 쓴 글을 보셔도 실패없는 도움을 얻으실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리뷰어의 글이 없다면 수 많은 제품들을 본인이 직접 사서 테스트 해 볼 수도 없잖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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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 드립니다만,
리뷰어는 별로 재미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냥 사람들 중에서, 유난히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이
제품을 써보고 싶은데 돈 주고 그 제품들을 다 사서 써 보지 못하거나,
그 중에서도 내가 아는 지식을 남과 공유하기를 좋아 하는 사람이거나,
그런 사람들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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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면 크게 돈이 되서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거 같아서 이 글을 올립니다만,
해 보시면 사실 힘들기만 하고 품값도 안나옵니다.
호기심이 없다면 안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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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가 되고 싶어시다면,
제가 앞에서도 언급 했듯 SNS나 블로그에 정성들여서 제품 리뷰를 써서 올려 놓으세요.
조회수가 많으면 더 좋구요.
즉,
그 말은 1회성으로 리뷰를 올리는건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뜻이구요,
자꾸 그렇게 실적을 쌓은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언젠가 어떤 회사에서 제품 리뷰 광고가 나올때 그 링크와 함께 신청을 하면
리뷰어로 뽑힐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생각보다 쉽게 리뷰어가 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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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redricksen 2019/06/20 22:03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프러불편러들이 너무 많아서 탈이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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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찍어둘걸 2019/06/20 22:05

    이것도 하나의 리뷰네요 ㅎㅎ 리뷰어에 대해 잘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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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메터 2019/06/20 22:05

    맞는 말씀. 백번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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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골金完起 2019/06/20 22:06

    R 프로버젼 바디하고
    알 600대포 나오면
    신청해 보고 싶긴합니다
    리뷰어 족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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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마 2019/06/20 22:12

    오.. 몰랏던 다른 세계의 이야길 듣고갑니다. 신기하네요.
    항상 힘내십시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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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라바다 2019/06/20 22:23

    예전에 파니소닉인가 단점썼다고 아예 리뷰순위에서 제외시켜버리고 경품도 안주더군요.. 해당 리뷰어는 개빡쳐서...
    리뷰어인데 나름 눈치보이는게 있어서 그런지 좋은말만 써야하는것도 고역일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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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yLio 2019/06/20 22:42

    분명 강제성은 없지만 회사측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안하면 다음 리뷰어 선정을 못받겠죠. 그래서 원하는 방향으로 리뷰를 진행하고 최대한 단점은 감추게 되고...
    이게 문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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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TToN A.K.A 2019/06/20 22:43

    리뷰쓴다고 부자되는건 아마 극소수의 사람일거고 그런 극소수는 유튜브도 마찬가지일거라 봅니다.
    자기 돈 주고 산 렌즈 리뷰하는건 재미로 하는건데 리뷰어가 어쩌고하면서 공격하는 사람들보면
    그 재미도 사라져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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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도롱똣똣 2019/06/20 23:03

    리뷰어에 관한 글...최근(몇달전)에도 한번 논란있었던거 같은데.... 어그로성 글 하나로 인해 다시 논란이 가열되는게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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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까메오 2019/06/20 23:08

    일반화 시키기엔 지노리님의 선한 성정이 너무 전반적으로 깊게 반영된 얘기같습니다. 제품 구입에 도움을 줄 목적이라면 차라리 기업 내부 베타테스터 직원들의 하자보고서를 있는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는게 소비자에겐 몇배 더 유익할 겁니다. 요즘의 리뷰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대하기엔 무리인듯 싶어요. 전 이제 리뷰를 볼땐 리뷰어가 그 의뢰회사의 홍보부직원이라 생각하고 리뷰를 봅니다. 그래도 필터링이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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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세상 2019/06/20 23:26

    리뷰나 체험단은 그냥 광고의 한 장르라고 봐야지요
    대부분의 회사에서 광고비또는 마케팅비로 예산잡고 경비처리할텐데
    결과적으로 당연히 그건 광고입니다.
    자꾸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무언가를 기대하다보니
    실망도 크고 비난이 큰 것 같습니다. 구조상 그럴수가 없는데 말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 블로그체험단 운영하는 음식점은 맛이고 뭐고
    방문 자체를 안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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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9/06/20 23:54

    저도 리뷰 쓰는 입장에서....
    객관적인 리뷰라는건 절대 있을수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단지, 법은 좀 지켰으면 좋겠는데 그 기본도 안하는 리뷰어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요.....
    그리고 그걸 어기게 종용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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