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막포 iTR 미친 신뢰도네요.

계속 오막삼에 1dx쓰다가
드디어 오막포를 메인으로 여러가지를 만져보고 있는데
iTR이 거의 미친 신뢰도랄까... 엄청 쓸만하네요.
잠깐 오늘 야외 모델 촬영하고 왔는데
결과물을 보니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모드 셋팅이 좀 필요한데
iTR은 인물과 일반이 있고
사람의 얼굴 중점이면 인물로 놓고 원샷 모드 + 존 AF또는 대형 존 AF로
놓고 쓰니 그냥 뷰파인더 안보고 카메라 대고 막찍어도 핀이 다 맞습니다.
세로사진이냐 가로사진이냐에 따라 존 AF만 바꿔주면서
그냥 편하게 찍으면 다 맞습니다.
오막포가 연사가 매우 쾌적해져서 연사모드로 놓고
세장씩 딱딱 끊어서 찍으면 더욱 좋아요.
그런데 재미있는게 있는데....
원샷말고 AI 서보 모드에서는 iTR 인물모드가 약간 좀 꼬인다랄까
AI 서보 AF하고 iTR이 같이 개입을 하니 이때는 촬영자 의도와는
좀 다른 사진이 종종 나오네요.
포즈 정도 바꾸는 모델촬영은 원샷 + iTR 인물로 사용하고
애들같이 움직임이 좀 있는 경우에는 기존에 셋팅한 AI서보에
iTR인물 말고 그냥 iTR조합이 경우에 따라서는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 얼굴이 프레임을 많이 차지하면 잘 작동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셋팅한 AI 서보 모드에 얼굴 정보는 말고 색상정보만 사용하게 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중요)
AI서보 + iTR조합인 경우 (인물말고) 첫번째 사진 기준으로
iTR 이동작하므로 첫 사진은 버리더라도 얼굴에 확실히 맞추면
그 다음부터는 편하게 AI서보와 iTR이 작동해서 잘 따라가네요.
원샷 모드에서는 iTR인물이건 일반 iTR이건 둘다 인물 모드로 동작합니다.
육두막 잠깐 빌려서 iTR테스트를 해 본적이 있는데
육두막 7600픽셀 RGB+IR 측광 센서하고 오막포 360,000 픽셀 RGB+IR 측광 센서는
급이 완전 다르네요. 육두막 iTR은 작업용으로 쓰기엔 신뢰도가 너무 낮았어요.
1Dx mk2도 360,000 픽셀입니다.
역시 장사꾼 캐논은 이런데까지 세세하게 급을 나눠 놓는구나 생각이 드네요.
iTR에 슬슬 익숙해지면 안들어간 바디는 AF포인트 옮기고... 계속 그러고 찍어야하니
습관들면 다른바디 못쓸 정도로 만드네요.
포럼에서 예전에 오막포 iTR이 좀 튄다라는 분들은
원샷에 존 모드 적절한거 선택하시고
AI 서보랑 같이 쓸경우 AI서보 셋팅도 점검하시면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아 그리고 이건 기본적으로 렌즈의 AF 구동 성능이 매우 중요하고
캐논 렌즈중에 A나 B그룹같이 크로스 많이 쓰는 렌즈면 더욱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