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제작환경은 처참한가보네요

일본의 3대 영화 배급사 (다들 한번씩 봤을듯)
도호, 도에이, 쇼치쿠
원래는 투자 제작도 했었고 세계 영화제에도 여럿 수상할정도였지만
TV보급이후에 투자와 제작에 손을 떼버리고 배급과 극장운영만 함.
그러다보니 투자자(스폰서)가 없어지고 제작에 참여할 사람들이 사라지게되고
몇 안되는 스폰서 조직(제작위원회)은 흥행 안될 영화에는 애초에 투자를 안함
그래서 손해가 나지 않을 이미 흥행이 증명된 TV 드라마나 만화원작에만 투자하게되고
그 결과 지금의 일본 영화판이 그렇듯이
애니메이션이나 TV드라마 극장판이나 만화실사 영화들만 제작되게 되버렸음
에니메(만화)가 그렇듯이 청소년이 주 고객층인터라 영화도 딱 그수준이다보니
비싼 극장비를 내가며 영화를 보는 연령대(20~50대)가 영화를 외면하게 됨.

2010~2016년 흥행영화들 대부분 애니메이션 이나 만화원작의 실사영화들
게다가 저 회사들은 영화 배급 및 극장에 상영하는 기간을 1년 미리 다 스케쥴 뽑아놓음
이게 뭔소리냐면 우리나라의 경우 흥행이 예상되면 세계 동시개봉도 하고
극장에 걸려있는 기간내에도 흥행이 이어지면 스크린수를 늘리거나 유지하는데 반해
일본은 그냥 다 미리 정해놓음...그래서 언제나 외국영화는 반년~1년 정도 늦게 개봉함...;;
그러다보니 다른나라들에서 화제의 중심이더라도 뒤늦게 일본에서 흥행이 이어질수가 없음...
극장비도 2만원이나 하는데...뒤늦게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들을 볼 사람들이 없게되다보니
위에 서술한 일본 애니메같은거나 흥행하는거임
영화 촬영 역시 힘듬
예를들어 가로수길에서 찍는다 하면 그 가로수길 앵글에 조금이라도 잡히는 가게들에 다 동의서를 받아야함
그런거없이 그냥 와서 후딱 찍고 가고 그러면 바로 경찰 출동하는거임...
거기에 주위에 피해를 끼치는 항목(예를들어 폭음 총성 교통사고 촬영 등)은 동의도 안해줌
그래서 모의총기 촬영할려고 해도 사전 인가가 너무 힘들기에 외국가서 찍어옴 (예: 아이엠히어로 한국촬영)
그렇게 힘들게 찍어도 수익배분이 투자사 위주라 아무리 흥행해도 투자배분 그런건 전무함.
한마디로
투자 - 제작 - 배급 - 수익구조 다 엿같은 환경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