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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옆자리 아저씨와 이어폰은 한쪽씩 나눠끼고 음악을 들을차례 입니다
오 저도 발라주세요...
내 딸 문숙이..
잘 자라 주었구나.
그 아조시는 말 없이 핸드크림을 나눠주는
아이를 바라보며 벅차오름을 느껴따
지하철에서 핸드크림 빌려쓰는 귀여운 작성자가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아조씨 귀엽다 ㅋㅋㅋㅋ 유쾌하네요
오오오오오 장미향이구먼?
(분위기가 싸-해진다)
??? : 그랬던 아저씨가 지금 제 옆에서 곤히 잠들어 있네요 ^^
배고픈 문수기도 귀욥따~♡ㅋ
원래 저게 정상인건데.
언젠부터 아저씨랑 20대 여자 조합이
성추행의 아이콘이 된건지 원 ㅠ
핸드크림 보고 자기 손등을 문질렀다는 게 귀염포인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엄청 귀여운 아저씨였어요."
그녀가 즐겁게 이야기를 마치자 상담의사는 빙그레 웃으며 '그러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하고 말한 뒤, 그녀를 문으로 안내했다.
그녀가 간호사의 손에 이끌려 나가자, 이번엔 그녀가 지하철에서 만났던 옆자리 아저씨가 문을 열고 들어와 의사 앞에 앉았다.
그가 아직도 손등에 맨질맨질하게 묻어 있는 핸드크림을 즐거운 표정으로 바라보자 의사가 말했다.
"이런 표현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무척 귀여우시네요."
"저도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요. 이런 면이 있었구나. 그 동안은 왜 몰랐을까... 후회도 들고요."
아저씨가 조금은 슬픈 얼굴로 바라보자 의사는 차트에 몇 가지 간단한 사항을 기입한 후 이야기했다.
"힘드신 거 다 압니다. 알츠하이머란게 원래 그래요. 가까운 기억부터 잊어가다 점차 과거로 돌아가죠."
"저희 어머니는 지금 어디쯤에 계실까요?"
"글쎄요. 어머님이 하도 아가씨 같기도 하고 발랄한 소녀 같기도 해서... 살아온 세월이 기니 돌아가는 길도 깁니다. 너무 걱정은 마세요."
아저씨는 고개를 숙이고 옛기억에 잠겼다.
엄마의 머리에 하얗게 서리가 내리기 전이다.
한 겨울 험한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는 거북이 등껍질처럼 튼 손에 로션을 바르고 있었다.
"뭐하니?"
엄마가 묻자 그는 손등을 마주대고 부비며 말했다.
"로션 바르기 놀이"
엄마가 그의 손등에 로션을 덜어주며 "너도 바를래?" 하니 그가 "오오 좋지!"하고 대답했다.
엄마는 "으이구 귀여운 내 새끼" 그의 엉덩이를 토닥였다.
그가 무릎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불펌충 꺼져 적혀있는데 당당히 올라와있는 글..
??? ㅍ 내가 여자라고는 안했다
쭉빵카페 불펌충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