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어제) 저녁 9시 30분경 안암동 고대앞 먹자골목(참살이길) 커피빈 남자화장실에서 백팩(검은색)을 분실했습니다.
배가아파 친구가 주문하는동안 급하게 4층 남자화장실로 갔고,
용변을 보고, 백팩을 두고 나왔습니다..
용변을 해결했다는 안도감에.. 큰 실수를 했습니다.
다시 찾으러 카페에 가봤지만, 화장실에 가방은 없고 분실물도 들어온게 없다고 합니다.
싸구려 가방에 샤오미 충전기와 약간의 필기도구, 약 정도가 들어있어서 사람들이 탐낼만한 물건은 아니었지만,
안에는 이번달 저희가족 월세가 들어있었습니다...
계단 쪽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확인해 볼 수 있냐고 카페에 문의했는데 경찰서에서 공문을 받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경찰서에가서 상황을 말씀드리니 친절하신 형사님들이 공문을 뽑아서 함께 동행해주셨습니다.
하지만 CCTV는 여전히 확인이 불가능했고, 본사측 답변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본사측에서 CCTV 확인 협조를 거부하면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가방을 습득하신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가방 찾아주시면 사례드리겠습니다.
그 안에 있는 월세 전부를 못드리더라도 제 한달 용돈(30만원) 전부 사례하겠습니다...
덤으로 샤오미 충전기도 드리겠습니다.
가방도 가지셔도 됩니다..
제 월세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실수이고,
이시간에 이곳에 이렇게 호소하는게 의미 없을 수도 있지만,
작은 희망이라도 걸어보고 싶네요.
참 답답합니다. 에휴...
아...ㅜ 꼭찾으셨으면....
아니 도난 사건이고 동행까지했는데 뭘 본사를 기다리고 점주가 뭐 그 따위로.. ㅡㅡ
잘 찾으시길 바래요..훔쳐간 새퀴야 돌려드려라
뭔놈에 카페가 경찰관 동행에 공문까지 들고갔는데 확인을 안해줘요?
에휴ㅠ 안타까워라
본사에 항의 하세요. 메일이나 전화 꼭하세요!
본사 지침이 저리 될 이유가 있나요?
헉...반드시 찾으면 좋겠어요... 참나 요새 cctv얼마나 잘돼있는데...맘만 먹으면 찾을 수 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