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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방탄 멧라이프 스타디움 콘서트 후기


미리 예고(?)해 드린대로 어제 있었던 방탄소년단의 월드 스타디움 투어 미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였던 멧라이프 스타디움 콘서트 후기를 남깁니다

집에 돌아가서 후기를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기내에서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되는 바람에(?) 급히 노트북을 꼈습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 구매에 쓰는 돈은 아깝지 않은데

기내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 비용은 왜이리 아까운지 ㅎㅎ

지난번 로즈 보울 공연 후기때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음으로

핸드폰 대신 노트북을 선택했습니다 ㅎㅎ

한국에서는 '메트라이프'라는 호칭으로 몇몇 기사가 나갔던 것 같기도 한데

저는 미국에서 산 세월도 있으니 전혀 어색함 없이 '멧라이프'라고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사실 뉴욕으로 건너오면서도 지난번 로즈 보울 공연때처럼 후기를 남길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로즈 보울 공연 후기를 길게 쓰기도 했고

다른 공연이긴 하지만 2주만에 같은 가수 공연의 후기를 다시 남긴다는 것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다행히(?) 몇몇 이야기거리가 생겨서

불펜 아미분들과 공유하고픈 마음에 후기를 남기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로 했고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이번에도 로즈 보울 공연 후기와 마찬가지로 공연 후기 전에 서두가 좀 깁니다 ㅎㅎ

(저는 분명히 말했습니다..길다고 ㅎㅎ)


사실 저는 방탄소년단 월드 스타디움 투어 티켓팅이 열리고 나서

엘에이, 시카고 그리고 뉴욕의 공연 모두 티켓팅에 성공을 했었습니다 (이럴 때 미국에 살고 있다는 게 개이득 ㅎㅎ)

허나 티켓팅을 성공하고 나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엘에이 공연이야 제가 살고 있는 곳이니 부담이 전혀 없었는데

시카고와 뉴욕은 시간과 돈이 허락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꼬꼬마 시절 이후 처음으로 주판을 두드려보며 방법을 강구했지만

두군데를 모두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여서 시카고를 포기하고 뉴욕을 선택했습니다

시카고와 뉴욕 모두 전에 충분히 여행을 해본 곳이여서

두군데 모두 여행지로서 저에게 큰 매력은 없었지만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관람이 최우선이였음으로

억지로(?) 두도시의 매력을 비교하며 결국 뉴욕으로 맘을 굳혔습니다

(실은 결정에 제일 큰 요소로 작용했던 건 콘서트 좌석이였습니다

시카고 콘서트보다 뉴욕 콘서트가 훨씬 더 좋은 자리였거든요)

그렇게 뉴욕으로 마음을 굳히고 서둘러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콘서트 티켓이 200불이 조금 넘었는데 비행기 티켓과 호텔 예약에 쓴 비용이.....

아주 잠깐 '차라리 티켓팅에 실패할 걸'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ㅎㅎ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고 5월 4일 로즈 보울 공연 관람 후

뉴욕으로 떠나는 시간만 기다리던 중 방탄소년단의 시카고 공연 때 비소식을 접했습니다

불펜에서도 몇몇 분들이 시카고 공연을 관람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시카고 공연 때 비소식을 들으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ㅎㅎ (시카고 공연 가셨던 분들한테는 죄송합니다 ㅎㅎ)

시카고 대신 뉴욕을 선택한 건 신의 한 수였다며

비행기 티켓과 호텔 예약으로 지출한 금액을 싹 잊어버렸습니다 ㅎㅎ (비행기 티켓과 호텔 비용 모두 뉴욕이 더 비쌌습니다)

그리고 뉴욕으로 떠나는 당일 뉴욕의 주말 날씨를 체크했고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대견히 생각하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뉴욕 도착

이른 시간 뉴욕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면서도 고민을 했었습니다

제 티켓은 일요일 공연 티켓이였지만

토요일 공연 티켓을 구매해서 이틀 공연을 다볼까 하는 유혹의 신 강림!

허나 오랜만에 찾은 뉴욕이기도 해서

전에 왔었을 때 너무 좋았던 곳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공연은 일요일만 보기로 하고 뉴욕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전 호텔에서 떠나기 전 날씨를 다시 한 번 체크했는데

밤 8시부터 자정까지 소나기 예보 (헉! 오마이...갓댐!)

역시 사람은 마음을 곱게 써야...

뉴욕이 날씨가 좀 변덕스러워서 소나기가 자주 내리기는 하는데

하필 정확히 공연 시간에 소나기 예보가 ㅠㅠ

그래서 비에 젖을까봐 가방을 호텔에 두고 나왔습니다

핸폰 보조 배터리도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가 없어서

그대로 호텔 방에 두고 말이죠 ㅠㅠ

제가 여행할 때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여서 핸폰 배터리가 훅훅 다는데

이 날은 핸폰 배터리 조절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낮에 배터리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정작 방탄소년단 공연때 사진을 못 찍으니까요

여담이지만 공연 관람 후 호텔에 돌아왔을 때 핸폰 배터리가 1%였습니다 ㄷㄷ

암튼 일요일 공연 당일 낮시간은 맨하탄에서 어슬렁 거리며 관광객 흉내를 내고

멧라이프 스타디움 도착을 4시 30분으로 정하고 이에 맞게 출발을 했습니다

맨하탄 -> Penn Station -> Secaucus -> 멧라이프 스타디움

이게 콘서트 당일 이동 경로였는데

Penn Station에서부터 방탄소년단의 옷을 입은 아미들이 제법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미들과 같은 기차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길을 헤매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는데 그럴 수가 없는 환경이였습니다

기차역에서 승객들의 탑승을 돕는 직원들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숙지한 상황이였고

심지어는 기차역 방송에서도 친절한 설명이 계속 나오는 탓에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무사히 멧라이프 스타디움에 도착했습니다

Secaucus에서는 NJ Transit 기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정말 멧라이프 스타디움 바로 앞에서 하차했습니다

신발 벗음 바로 안방도 아니고 ㅎㅎ

로즈 보울 공연때와 마찬가지로 입장하는데 30분정도 걸렸습니다

근데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체감 시간은 30분보다 더 됐던 거 같습니다

(근데 이 날씨에 비가 온다고???)

암튼 입장 후 제일 먼저 제 좌석으로 가서 무대와의 거리를 확인했습니다

로즈 보울 공연은 좀 멀리서 지켜 봤었는데

역시 비싼 티켓이라 자리가 플로워석이 아니였는데도 제법 가까웠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속눈썹도 보이겠다 싶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제 바로 옆자리에 이미 2명의 아미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20대 초반정도의 친구사이로 보이는 백인 2명이였는데

이미 흥이 올라올대로 올라와 있어서 공연 시작 2시간 전이였는데도 저도 살짝 흥분이 ㅎㅎ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무대 양 옆 빅스크린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영상이 흘러나오고

저는 맥주를 한잔 사기 위해 잠시 좌석을 떠나 음식 판매 창구로 갔습니다

근데 줄이 정말 길어서 스타디움 입장하는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맥주를 하나 샀습니다

이 때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맥주를 사기 위해 줄을 서있는데 왠지 낯이 익은 얼굴 하나가 제 쪽으로 성큼성큼

앗! 세상에 대학교 후배를 먼 뉴욕에서 마주치다니

친했던 후배도 아니였고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도 아니였지만

그래도 안면이 있는 친구였는데 왜 이 친구가 여기에...

순간 얘도 방탄소년단 보러 뉴욕으로 온 건가...아님 직장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뉴욕에 사나...

온갖 생각에 머리 속이 복잡해졌었는데 옆을 보니 일행이 있더라구요

저는 당당히(!)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혼자 왔노라 밝혔는데

그 친군 별 말이 없더라구요 (하긴 제가 누구랑 왔냐고 묻지 않았거든요 ㅎㅎ)

그렇게 어색한 잠깐의 만남 후 맥주 하나를 사서 저는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배와의 만남 후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이게 먼 상관...)

맥주 사는데 워낙 많은 시간을 보내서 자리로 돌아왔더니

공연 시작 시간이 얼마 안남았더라구요

어느새 페이크 러브와 아이돌 뮤직 비디오가 연달아 흘러 나옵니다

페이크 러브 때 때창은 정말 누구 하나 잡아먹겠다 싶습니다 ㅎㄷㄷ

아이돌 뮤직 비디오가 흘러나올 때 재밌었던 것은

제가 앉았던 색션에 건장한 흑인 남성 2명이 왔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이돌 노래를 엄청 좋아하는 거 같더라구요

춤도 다 외웠는지 일어나서 춤을 따라하는데 그루브가 개쩜

그리고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제 옆자리에 앉아있던

저보다 더 먼저 도착해 있었던 백인 아미 2명이

자기들 안돌아올거니까 한칸 옮겨서 편히 보라고 하고 사라지더라구요

??? 얘들 정체가 먼지...

기껏 2시간을 기다리더니 막상 공연이 코앞인데 어디로...

길게 궁금해 하지도 않았습니다

바로 공연이 시작됐거든요

정확히 7시 30분에 방탄소년단 월드 스타디움 투어 미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서두가 넘 긴가요? 죄송합니다 하.....

이번에도 본공연은 이야기를 붙일만한 곡들 몇개로 풀어보겠습니다


지난 번 로즈 보울 공연때 낫투데이 무대를 보고 뿅 갔었는데

더 가까이서 보니 수백배는 더 좋더라구요

정국이가 '겨눠 총 조준 발사' 하는데 진짜 저한테 총 쏜 줄 ㅎㅎ

백지영이 답가라도 불러줘야 할 판...죄송...

너무 좋아서 무대로 난입해서 이름이나 한번 날릴까 했는데

얼굴 공개까지 될까봐 참았습니다 ㅎㅎ

이번 멧라이프 스타디움 공연 최고의 무대는 단연코 '아이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협상의 여지도 없습니다!

받아 적으시고 외우세요!

무조건 아이돌입니다!

아이돌 무대 시작하기 전에 알엠이 같이 부르자고 얘기했거든요

아미들이 알엠 말을 잘 듣는 건지

아이돌 때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장의 구조 때문인지 확실히 로즈 보울 보다는 소리가 안에 머무는 느낌였습니다

또 하나 제가 아이돌 무대 때 궁금했던 점은

공연 시작 전 아이돌 뮤직비디오 때 흥에 겨웠던 그 흑인 친구의 반응이였거든요

왜냐하면 저도 모르게 곡마다 그 친구의 반응을 살폈는데

비교적 조용한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잘 모르나 싶었는데

아뿔싸! 원기옥을 모으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아이돌 무대 내내 마치 자기가 방탄소년단의 8번째 멤버라도 되는 마냥 즐기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에너지 재충전 후 Mic Drop 때 이 친구가 본인이 가진 전부를 불사지릅니다 ㅎㅎ

암튼 저는 아이돌 무대 후 방탄소년단이 콘서트를 끝내는 줄 알았습니다

더 이상 쏟아낼..부어낼..쥐어 짜낼 에너지가 없을 것 같았거든요

그 정도로 실로 대단한 무대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무대는 작은시와 Mic Drop 이였습니다

알엠이 솔로곡 Love 를 끝낸 후 돌출 무대에서 메인 무대로 이동하면서

멤버들이 중간에 양 옆에서 합류해서 무대에서 완전체 되는 장면이 왜케 멋있는지

노래까지 넘 좋아서 뉴욕 여행하면서 들으려고

이번 콘서트 셋리스트로 순서까지 맞춰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작은시만 무한 반복으로 들었습니다

개띵곡 인정합니다!

Mic Drop은 나온지도 좀 됐는데 볼 때마다 경이롭습니다

누가 노래에 마약이라도 탔는지 조사해 봐야 하는거 아닙니까 ㅎㅎ

앞으로 그 어떤 노래가 나오더라도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마지막 곡은 (실제로 마지막 곡은 아니지만) Mic Drop이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슬픈 노래라고 생각하는 유포리아와 페이크 러브

정국이는 시디 또 먹...공연 도중 먹방 금지해야 ㅎㅎ

저는 유포리아와 페이크 러브가 가사 때문인지 멜로디 때문인지 슬프게 느껴지는데요

유포리아는 첨부터 그랬고 페이크 러브는 첨에는 안그랬는데 최근 들어서...

페이크 러브 뷔의 도입부는 정말...하...

그리고 제 바로 뒷자리에 인도인 아미가 앉았는데

이 친구의 데시빌이 상상초월 높았습니다

이 친구같은 경우 더 이상 소리를 높일 수가 없는 상황이였는데

그것도 모르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자꾸 make some noise 드립을 ㅎㅎ

아이유도 아니고 3단 고음이라도 하라는 건지 ㅎㅎ

특히 뷔의 싱귤라리티 무대에서는 정말 쥐라기 공원에 온 줄 ㅎㅎ

주변 사람들 다 터졌습니다

근데 이해합니다

여자 아미들은 빅스크린에 뷔 모습이 비치면 소리를 안지를 수가 없겠죠

저는 거울에 비친 제모습을 보고 소리를 지...아닙니다

그리고 제 오른쪽 자리가 2자리 비어있었는데 (공연 전 떠났던 백인 아미 2명 자리)

어느 순간 부부로 보이는 중국인 2명이 이동해서 앉았습니다

근데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는지 아님 방탄소년단을 모르는지???

콘서트가 거의 강제 스탠딩인데 앉아있는 시간도 꽤 되더라구요

그래도 사진은 열심히 찍더랍니다

마지막 불꽃 놀이 때는 폭죽 터지는 속도보다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속도가 더 빨랐...

여러분 인스타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ㅎㅎ

어느새 시간이 흘러 멤버들의 마지막 인사 시간이 왔습니다

로즈 보울 공연때는 알엠이랑 제이홉 빼고 전부 한국말로 하더니

이번에는 슈가만 빼고는 전부 영어로 하더라구요

근데 정국이가 그만 울...

이때 나이 어린 아미들 난리났습니다

근데 또 생각보다 빨리 울음을 멈췄...ㅎㅎ

마지막 인사는 여윽시 방탄소년단의 리더 알엠!

멤버들 모두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했는데 (그만 좀 와라! 그럼 내년에 또 와야하잖아 ㅠㅠ)

약속 잘 지키는 친구들이니 내년에도 미국에서 볼 수 있겠다 싶습니다

대망의 월드 스타디움 투어 미국에서의 마지막 공연 끝 곡 소우주의 무대 후 방탄소년단이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가지마 ㅠㅠ)

공연 다 끝나고 알았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걸...

하...보조 배터리...


공연이 끝나자마자 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축지법으로 이동했습니다

공연 전 받았던 이메일 공지에 공연 후 맨하탄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최대 2시간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하라고 한 게 생각이 나서

Secaucus로 가는 첫 기차를 타고 싶은 마음에 뛰고 싶었는데

스타디움에 배치된 직원들이 위험하다고 못뛰게 하더라구요

그래도 좌석이 1층이여서 스타디움을 빠져 나와 기차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사랑합니다)

그런데 아불싸!

기차를 타긴 했는데 기차를 탔더니 공연 전 마주쳤던 그 후배가 같은 차량에...하...

신이시여...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하지만 이번엔 기지(?)를 발휘해 어색할 틈도 없이 바로 기차의 1층으로 이동했습니다

기차가 3층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플랫폼에서 타면 그게 2층이고 탑승 후 2층에 있던지 아님 1층이나 3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1층으로 갔더니 이미 수많은 아미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저도 빈자리 하나를 선택해서 앉아서 기차가 출발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혼자 온 아미는 핸폰 하느라

친구와 같이 온 아미들은 같이 공연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저는 혼자 왔는데 핸폰 배터리도 없어서 핸폰도 못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옆 아미들의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재밌는 건 대부분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특이하게 통로를 가운데 두고 제 오른편에 앉은 친구로 보이는 백인 아미 2명은 (백인 아미 많이 등장하네요 ㅎㅎ)

공연 이야기는 하지도 않고 멤버들의 영어 실력에 대해서 토론을 ㅎㅎ

알엠은 영어를 잘 한다고 언급도 안하고

다른 멤버들은 같은 단어를 너무 자주 사용한다고 ㅎㅎ

얘들아..새단어 좀 배우자 ㅎㅎ

그렇게 다른 아미들의 이야기를 엿들다 보니 어느새 Secaucus 역에 도착했고

거기서 다시 한 번 열차를 갈아타고 맨하탄으로 이동 후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정문 앞에 다다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렇게 방탄소년단의 멧라이프 스타디움 공연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쓰기 시작하기 전에는 길게 풀어 쓸 이야기가 없을 거 같았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니 사정없이 엔터를 누르게 되네요 ㅎㅎ

이제 방탄소년단은 브라질로 갑니다

처음 방탄소년단의 월드 스타디움 투어 일정 발표가 나서 설레였던게

미국 공연 직관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었지만 브라질 공연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로즈 보울, 웸블리 상징성으로 치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장소이지만

남미 아미들의 전투력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브라질 공연의 아미 화력이 많이 궁금합니다

며칠 후면 알게 되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분간은 방탄소년단의 공연 관람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다시 개미지옥 유투브로 돌아가겠습니다 ㅎㅎ

불펜 아미분들도 선한 영향력과 함께 즐거운 덕질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emigre 2019/05/21 11:09

    고생하셨어요~
    나중에 사진이나 영상도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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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한마리곰 2019/05/21 11:13

    후기 잘 읽었습니다.
    웸블리 자리 고민 중인데, 혹시 자리 어디쯤이었는지와 시야 사진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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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가 2019/05/21 11:15

    후기 잘 읽었습니다! 글에서 애정이 묻어나네요 ㅎㅎ 멤버들 같은 단어갑... 그래 멕썸노이즈만 하지 말고 다른 말좀 배워서 쓰자 얘들아. 아이돌 인정합니다. 저도 아이돌 무대가 진짜 기억에 남아요 완전 클럽마냥 방방 뛰고 놀았었는데... 근데 집에 와서 보니 쌓여있는 카드빚.ㅜㅜ 하지만 내년을 위해 또 열심히 일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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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aubenY 2019/05/21 11:15

    와..긴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생생하게 현장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아이돌무대가 그렇게 엄청났군요.저도 일본 시즈오카 가는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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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선 2019/05/21 11:19

    사진은 또 한 번에 안올라가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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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경제사 2019/05/21 11:22

    생생해서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공연외적인 부분도 재밌네요ㅋㅋ 어색한 후배랑 이참에 친분 쌓아서 같이 덕메하시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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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세상 2019/05/21 11:24

    잘 읽었습니다. 재밌었어요 ㅎㅎ 공연의 매력은 현장감과 관객석의 리액션들도 큰 부분을 차지하죠. 영상속의 공연은 그저 2d일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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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게바라 2019/05/21 11:27

    전 팬은 아니지만 와이프한테 영상 찾아준다고
    유튜브 보니까 멧라이프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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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ewise10 2019/05/21 11:29

    어떤 시야였을지 궁금해지는 후기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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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우유 2019/05/21 11:30

    와~생생한 공연후기 감사합니당. 후기를 보면 볼 수록 더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납니당.저도 아이돌 대비(?)해야 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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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느님 2019/05/21 11:31

    글 잼있게 읽었습니당 후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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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둥라이언 2019/05/21 11:37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막 신이 나서 읽었네요 ^^
    진짜 내년에는 꼭... 미국 갈거예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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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na223 2019/05/21 11:45

    후기 감사해요~글을 읽다보니 술술 읽어지는데 전 아직도 시카고에서 눈앞에서 못본 낫투데이를 못본게 한국와서도 아쉽네요ㅜㅜ진짜 스타디움 투어는 무조건 강추!!
    그냥 시간과 환경만 허락되면 월드투어 다따라가고 싶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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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yD 2019/05/21 11:48

    [리플수정]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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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선 2019/05/21 11:48

    사진은 나중에 수정해서 다시 업로드 하겠습니다
    저만 불펜에 사진 업로드 안되는 건가요? ㅠㅠ
    슈가// 제가 듣기에도 make some noise 넘 자주 하기는 합니다 ㅋㅋ 그 말 안해도 공연 내내 아미들 시끄러운데 ㅎㅎ
    사회경제사// 대학 다닐 때도 인사 몇 번 한게 다인 친구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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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9648 2019/05/21 11:56

    평행선 님 길고 재미난 후기 넘넘 감사해요.
    평행선님께서 돈 밚이 버셔서 계속 투어도시고 이렇게 재미난 후기 올려주시기 바라고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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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cenj 2019/05/21 12:01

    글이 술술 읽히네요~ 넘 재밌어요ㅎㅎㅎ 넘넘넘 소중한 후기입니다~ 여기에 등장한 분들 그 뒷 이야기까지 궁금할 지경ㅋㅋㅋ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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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선 2019/05/21 12:05

    사실 마지막 알엠 멘트때 기대했었습니다
    ‘오늘이 미국 콘서트의 마지막이니 특별히 DNA 함 부르겠다고’ ㅎㅎ
    DNA 돌려내라 ㅠㅠ
    yuna223// 정국이가 ‘겨눠 총 조준 발사’ 했을 때
    돌출무대 앞쪽에 앉아있었던 몇몇 아미들 쓰러지는거 봤습니다 ㅎㅎ
    소우주 끝날 때까지 못일어난 듯 ㅎㅎ
    na9648// 감사합니다
    카드는 값는 맛에 쓰는 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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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선 2019/05/21 12:12

    드뎌 사진 올라갔습니다 ㅠㅠ
    사진 업로드가 자꾸 안돼서 사진 속 정국이처럼 울고 있었습니다
    물론 겉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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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앙 2019/05/21 12:25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백지영 소환에선 죄송하지 않으셔도.. 빵터졌네요 부끄럽겤ㅋ 그러면서 그게 방시혁이 준 곡이란 걸 떠올린 연결고리에서 또 부끄럽ㅠ
    암튼 너무 재밌고 현장감 넘치는 후기였습니다. 너모 부러워요 내년에도 부탁드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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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사화 2019/05/21 12:43

    후기 잘읽었습니다 맠드랍에 마약을 탔는지 조사..ㅋㅋ 격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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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inberg 2019/05/21 13:01

    이 긴글이 넘나 짧게 느껴지는 마법 ㅋㅋ 저의 팬심이기도 하지만 글을 재미나게 잘쓰시네요
    콘에 못가니 후기 읽으면서 대리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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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한마리곰 2019/05/21 13:10

    우왕 시야 진짜 좋네요! 몇 블럭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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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AM 2019/05/21 13:11

    후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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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이최고 2019/05/21 13:21

    제가 뉴저지로 처음에 갈려다가 웸블리 추가 티켓이 열려서 뉴저지를 포기했거든요. 유튜브랑 후기 등을 보니 제가 갔다온 것처럼 생생해서 너무나 좋습니다. 정성어린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웸블리 다녀와서 이렇게 후기 남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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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jikgal 2019/05/21 13:35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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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선 2019/05/21 13:45

    크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시혁이 준 곡이였군요
    전 몰랐...ㅎㅎ
    열한마리곰// 색션 13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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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무피곤 2019/05/21 13:51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눈앞에 그려지는 듯 술술 읽히네요ㅋㅋㅋ
    그나저나.. 얘들아 새로운 단어 좀 배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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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19/05/21 14:18

    아,,,,저도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중간중간 자제력을 발휘하는 유머감각 인상깊네요~ㅎㅎ
    길고도~동시에 짧고도~~꿈같은 하루 보내셨겠어요~^^
    아차,,평행선님은 2번 콘서트 가셨으니 그런 하루를 2번이나~~와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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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ebaknaza 2019/05/21 14:20

    와~정말 후기 재밌네요~
    평행선님 옆에서 같이 이동하며
    생생하게 보는 느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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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이여행 2019/05/21 14:21

    저도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이 술술 잘 읽히고 정말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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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한마리곰 2019/05/21 14:35

    평행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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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gajin 2019/05/21 14:43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현장감 가득해서 콘서트장에 가있는 기분이었어요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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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고 2019/05/21 15:41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저도 겨눠 총 조준 발사에 쓰러져보고 싶네요 ㅋㅋㅋㅋ 근데 기차가 3층까지 있나봐요 2층까지는 타봤는데 3층 기차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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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선 2019/05/21 16:55

    이제야 집에 도착해서 침대에 누웠네요
    기내에서는 노트북 배터리 걱정에
    급하게 써내려가기 바빴는데
    지금 읽어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네요
    낼 출근해서 수정해야 ㅎㅎ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방탄소년단의 월드 스타디움 투어를 현장에서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
    안전한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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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선 2019/05/21 16:58

    킹캉MVP// 뉴욕에서의 모든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그 정점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였구요
    푸에고// 저도 3층 기차는 처음 봤습니다
    여윽시 뉴욕이다 라고 얘기하기엔 뉴저지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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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randuran 2019/05/21 17:15

    후기 넘넘 잘 읽었어요 저도 시카고 공연 가려고 비행표랑 호텔이랑 다 예약했는데 ㅠㅠ 제 사정이 허락하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어요 저도 비오는 시카고 소식을 듣고 다른 아미들에게는 무쟈게 미안하지만 평행선님과 비슷한 생각을 헤헷 ㅋㅋㅋㅋ 암튼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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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 2019/05/21 17:20

    후기 잘 봤습니다 글을 재밌게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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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fficialJo 2019/05/21 17:48

    생생한 후기네요 공연장의 열기가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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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르트17 2019/05/21 20:02

    와우.. 후기 넘 재밌게 잘 봤습니다..
    필력이 좋으셔서 읽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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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르트17 2019/05/21 20:04

    흠.. 근데 페이크러브야 대놓고 슬픈 노래지만 유포리아가 슬프다라...
    저 역시 흠칫하면서 그럴수도~~?
    라는 생각이 드네요
    생생한 후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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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ingday 2019/05/21 21:06

    대박 부럽네요.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후기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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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주다 2019/05/21 23:42

    공연시작하자 마자 사라진 백인 2 명은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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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대기 2019/05/22 03:23

    뒤늦게 읽었는데 너무 생생하게 써주셔서 저도 직관한 기분이네요ㅎㅎ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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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블랙 2019/05/22 03:49

    ㅋㅋㅋㅋ 재밋게 잘봤어요
    스펙타클 후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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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곰돌이 2019/05/22 04:50

    후기 넘 잼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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