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c나 마포 렌즈 등의 스펙을 논할 때,
이해를 위해 35mm 환산 초점거리와 환산 심도를 언급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23mm f1.4의 aps-c 렌즈가 있다면,
35mm 환산 초점거리 35mm,
35mm 환산 심도 f2.2
정도로 계산하는데...
제대로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그저 제가 경험한 느낌에 따르면...
특히 피사체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환산 심도보다 FF의 심도가 더 얕은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aps-c에서 23mm f1.4로 촬영한 것과
FF에서 35mm f2.2로 촬영한 것 중에서,
가까이 있는 피사체 말고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피사체(예를 들어 인물 전신 거리 정도?)를 찍으면,
이론상으로는 같은 심도가 나와야할 것 같은데,
제 느낌으로는 후자의 심도가 더 얕은 것 같습니다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둘을 직접 비교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느낌 탓일까요, 아니면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 조건에 따라 판형 크기에서 오는 차이가 달라지는 건지요?
이것에 대한 정보는 여러군데 찾아봐도 찾기가 힘들군요...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
https://cohabe.com/sisa/10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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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차이 아닐까요? 보케 모양이나 형태에 따라서도 느낌이 많이 달라지니까요.
네, 물론 렌즈의 차이도 있을 수 있는데,
제가 궁금한 것은 두 경우에 있어서 물리적으로 심도의 차이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망원렌즈가 가져오는 차이도 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망원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하지만 어쨌즌 23미리보다는 35미리가 말원이니까요.
광각-표준-망원의 원근감은 초점거리가 아니라 화각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aps-c에서의 23미리와 ff의 35미리의 원근감은 (두 렌즈의 화각이 동일하다면) 같지 않을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크롭의 23미리는 풀프레임에서 23미리로 찍고 테두리를 잘라낸것과 같기 때문에 그 원근감은 그냥 23미리입니다.
크롭바디에는 그 어떤 렌즈를 끼워도 풀프레임과 똑같은 모습은 찍을수 없어요. 테두리가 잘려 나가니까요.
광각을 써서 화각을 넓혀도 테두리가 잘린 광각일뿐 원근감이 같지는 않습니다.
원근감 같습니다. 화각이 동일하면 기본적으로 원근감이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광학적으로요.
동일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엔 동의하지만 심도를 극한으로 깊게 찍는 사진이라면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화각은 테두리랑 전혀 관련 없구요, 초점거리와 판형의 조합을 수식으로 풀어 나온게 화각입니다.
화각이 같으면 담기는 정도, 원근감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직접 실험해 보았구요
크롭 1.4 는
풀프 3.2이상 을 보여줍니다
말이 좀 어려운데
풀프 3.2가 더 배경흐림 잘된다는말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피사계 심도를 이해하셔야합니다.
정확히는 화각이 배경흐림을 결정하는게 아니라 초점거리가 배경흐림을 결정하시는 것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즉 제 2주점이 배경흐림을 결정하죠.
보통은 망원일수록 배경흐림이 잘된다고 여기까지만 이야기하시죠.
그런데 크롭의 경우 화각은 동일하되 제 2주점만 1.5배 차이나게 됩니다.
이럴때 어떤 일이 발생하냐면.. 더 얕거나 깊은 심도와 무관하게 무한대까지 허용 심도가 망원일수록 멉니다.
아마 흔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광각 수동렌즈는 적당히 조으고 무한대 근방 초점하면 핀이 다 맞는다고..
그게 제 2주점과 관련된겁니다. 무한대 심도가 더 빠르게 도달하는거죠.
궁금하시면 피사계 심도를 mm 별로 그래프 표시해둔 컬럼이나 사이트 찾아보시면 됩니다.
구글링하면 많이 나오니 참고하세요.
사실 절대로 환산 조리개는 있을 수가 없고, 결국 피사체와의 거리마다 환산 조리개가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느끼는 바가 맞습니다.
아 한마디 빼먹었는데,
제 2주점 (카메라에선 초점거리인 mm) 이 짧을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가 빠르게 무한대까지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즉 23mm 에서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으려면 예를들어 2m 이상 초점 잡을 경우 배경까지 선명하다 친다면
35mm에서는 3m 이상 초점 잡을 경우 배경이 선명해 지는 겁니다.
수치는 어디까지나 예 일뿐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게 되는게 제 2주점이 멀수록 늦어진다는 걸 설명하고 싶었습니다.